[일본영화분석] 라쇼몽 분석

일본 영화들은 이제 러브레터, 으랏차차 스모부 등을 거치면서 일시의 트렌드가 아닌 구조적인 시장의 일부분을 형성했다고 판단된다. 우리는 이 논문의 목적을 일본의 대중문화, 그 중에서도 일본 영화를 형성하고 있는 큰 흐름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한국의 대응과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밝힌다. 그 구체적인 작업의 일환으로서 전근대 일본 영화의 모태가 되었던 세 감독을 분석하였다. 작금의 일본의 영화산업의 뼈대를 만들었던 것은

분석학에서는 ‘오이디푸스적 승리’라는 용어로 설명한다. 이 말은 ”아이가 이성의 부모로부터 대단한 사랑과 관심의 초점이 되면서 한편으로는 동성의 부모의 권위를 실추시키는 상황“을 말한다. 이 상황은 ”어머니가 가족의 주도권을 잡고서 아들을 추켜 세우는 반면 남편의 남성다움을 무시“하거나, 혹은 ”소아기 동안에 동성의 부모가 사망하는“경우에 발생한다고 한다. 노먼의 경우는 후자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라쇼몽에서의 인간

라쇼몽>은 개인에 내면화된 사회 이데올로기가 진실 은폐와 자기기만까지도 불러온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희망은 있다. 사건의 배경이 되는 ‘숲’이라는 공간을 생각해보자. 숲은 닫힌 공간이며, 우거진 나무들 때문에 햇빛을 온전히 받을 수 없다. 그렇다면 숲은 거짓으로 점철된 어두운 사회를, 빛은 진실을 상징하는 요소로 작용한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영화의 초반부, 나무꾼이 나무를 하러 숲 속을 걸어 들어가는 여정 사이사이에 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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