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상문 가타카 재생산의 계층화와 인간 가타카 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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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3.29 / 2015.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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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상문] 가타카
- 재생산의 계층화와 인간
예전부터 몇 번 봤던 영화인 ‘가타카’를 보고 감상문은 써오면 될 것이라는 생각에 너무나 쉽게 중간고사 레포트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인류학과 ‘가타카’를 연결하여 생각하고, 레포트를 쓰려고 했는데, 머리부터 발끝까지 이과생인 나는 평소에 전혀 관심이 없었던 인류학을 가지고 레포트를 쓰려 하니 너무 막막하기만 했다.
우선 이번 레포트에 가장 중요한 의미이며 주제인 ‘계층화된 재생산’에 대해 먼저 이야기 하려고 한다. ‘재생산’이란 경제학적인 의미에서 보면 소비재의 생산과 생산재의 생산이 병행하여 이루어짐으로써 사회의 생산이 전체적으로 반복되어 가는 과정을 말한다고 한다. 인류학적으로 달리 해석하면 남녀가 아이를 임신하고 출생하여 인간 사회를 유지해 나가는 것을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근데 이러한 재생산이 계층화 된다는 건 또 무슨 소리일까? 교수님이 예시로 보여주신 ‘재생산 신기술’을 가지고 설명을 하면, 불임 부부는 현재 사회적으로 매우 안 좋은 모습으로 인식되어지고 있다. 재생산의 기술인 시험관 아기를 통하여서 아기를 가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재생산의 신기술이 있다고 해도 이러한 신기술이 아직은 너무 비싼 기술들이라 가난한 나라, 가난한 가정에서는 받을 수 없다. 부유한나라, 가정만이 이러한 기술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말하게 된다. ‘계층화된 재생산’은 이렇게 재생산을 할 때에도 빈부 격차에 의하여 계층이 나뉘게 된다는 것을 말하게 된다.
영화 ‘가타카’에서 보면 현재 시대에서 생각하기에는 너무 신기하고 대단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바로 우수한 유전자만을 뽑아내서 완벽한 아이를 출생시킨다는 이야기이다. 빈센트의 부모가 빈센트를 정상적인 성관계를 통해 낳았지만 빈센트가 심장에 문제가 있고 일찍 죽을 것이라고 DNA검사를 통해 알게 된다. 빈센트를 키우다가 부부는 연구소를 찾아가 둘째 아이를 유전학적인 방법으로 좋은 유전자들만 골라내고 나쁘거나 불필요한 유전자는 초기에 없애버려 완벽한 유전자를 가진 남자아이를 낳게 된다. 이러한 이야기는 영국의 과학자 프랜시스 골턴의 ‘우생학’에 기초를 두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먼저 우생학이란 ‘유전학적인 방법으로 인간을 개선시키고자 연구하는 학문.’이다. 프랜시스 골턴의 중요한 첫 저서인 ‘유전적 천재 Hereditary Genius’에서 명사인 남성들과 부유한 여성들이 계속 결혼하면 결국 천부적 재능을 지닌 종족을 만들 수 있다고 제안했다. 현재에는 가타카의 이야기와 같이 해로운 유전자를 직접 조작하여 바꾸는 유전자 수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재생산 기술들이 미래에 과연 좋은 영향을 끼칠지 나쁜 영향을 끼칠지는 아직은 모르는 일이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나쁜 영향을 끼치게 될 것 같다. 인간은 인간다워야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인간들은 완벽하지 않다. 인간이 완벽하다면 그것은 신이나 다름이 없다. 인간은 부족한 면도 있고, 실수도 한다. 부족한 것이 있다면 노력해서 채워나가야 한다. 하지만 부모가 자식이 잘돼야 한다는 욕심 때문에 자식의 부족함을 다 없애버리고 완벽한 아이로 태어나게 해서 부족함 없이 살아간다면 과연 그게 인간다움일까? 살면서 무슨 재미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항상 1등만 하고, 항상 노력하지 않아도 잘 하고, 이런 것들은 부러운 일이지만 실패도 해보고 실패를 통해서 새로운 것을 배워나가고, 해도 안 되는 것이 있다면 부모나 친구들의 도움을 통하여 어려움을 이겨 나가는 즐거움이 있어야 되는데, 완벽하다면 이러한 기분을 모를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또 모든 사람들이 다 완벽한 유전자를 가지고 살아간다면, 완벽한 게 아니라 평범해 지는 것일지도 모른다. 또 완벽한 유전자라고 생각하고 아이들을 출생하였지만 나중에 어떠한 결함이 있어 인류가 멸망하게 되는 불상사가 일어나게 될 지도 모른다. ‘가타카’와 좀 다른 이야기 이긴 하지만 완벽하다고 생각했지만 결함을 일으켜 인류가 멸망하는 이야기를 예를 들면 터미네이터의 이야기를 들 수 있다. 국방성이 완벽한 방어체계라고 생각한 프로그램이 오류를 일으켜 인류를 적으로 생각해 핵전쟁이 일으켜 인류가 멸망한다는 전재를 가지고 만든 영화이다.
결과적으로 내 생각은 인류 재생산 기술이 발달하여 아무리 좋은 유전자를 가진 사람이 태어난다고 해도 세상은 유토피아가 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세상이 디스토피아가 된다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한 가정에 ‘하나님의 자녀’라 불리는 일반적으로 태어난 아이와 유전자 조작을 통하여 태어난 아이가 같이 살아간다면 일반적으로 태어난 아이가 열등감이나 무력감을 가지게 될 수도 있다. 만약 나는 평범하고 특별하지 않지만, 내 동생이 완벽한 유전자를 가진 아이라고 하면, 부모는 아무래도 동생에게 더욱 신경을 쓰게 되고, 기대를 가지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나도 빈센트처럼 집을 나가게 될지도 모르겠다. 동생과 같은 가족이지만 이질감을 느끼게 될 것 같다. 이렇게 되면서 가족의 의미도 달라질 것 같다. 아마도 한 가정에 아이가 더 있다면 아이들 끼리 서로 자신의 태생을 가지고 위치와 서열을 정하게 될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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