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분석] 비포어 선라이즈 - Before sunset에서 Before sunrise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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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3.29 / 2015.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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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fore sunrise>
- Before sunset에서
Before sunrise 까지
비엔나에서의 18시간 - Before sunrise
헝가리 부다페스트 발 파리 행 오리엔트 특급의 제시와 셀린. 여자 친구를 만나러 유럽에 온 미국인 남자 제시는 실연의 상처만 안은 채 고국으로 돌아가는 중이며, 프랑스 여자 셀린은 부다페스트에서 할머니를 만난 후 파리로 향하고 있다. 객차에서 언성을 높이며 싸워대는 독일 부부를 피해 우연히 자리를 공유하게 된 제시와 셀린은 생판 처음 본 사이지만, 즉각 서로에게 끌리고 있는 그들을 발견한다. 이들은 비엔나에 무작정 내려 그날 밤부터 그 다음날 새벽까지 14시간 동안 전혀 예정에 없었던 순간들을 공유한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걱정, 삶과 죽음에 관한 철학, 우정과 사랑 그리고 섹스에 대한 솔직한 대화 등 동시대 20대 젊은이들의 공통 주제가 자연스럽게 펼쳐진다.
“9번 트랙, 6개월 후 6시에서 만나자.”
그 로맨스를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이 약속은 주술과도 같았다. 세상에서 가장 감미로운 로맨스를 나누던 그들의 다시 만날 약속을 어찌 잊는단 말인가. ‘과연 그들은 다시 만나게 될까’ ‘그들은 혼란스럽던 그 하루의 감정을 정리할까’ ‘수줍게 건넸던 그들의 머뭇거림이 6개월 후엔 ‘확신범’으로 자리매김할까’ 잡다한 감상의 편린들이 각자의 떠나던 길목에 함께 했다. 기차역에서 헤어진 뒤 제시(에단 호크)는 버스를 타고 피곤한 듯 머리를 뉘이고, 셀린느(줄리 델피)는 기차 안에서 창밖을 응시하며 하염없는 추억의 상념에 빠진 듯 미소를 짓다가 눈을 감는다. 그것이 9년 전 그들의 마지막이었다.
<Before sunrise>는 그랬다. 해 뜨기 전 그 짧은 하룻밤. 비엔나는 세상에서 가장 멋진 로맨스가 펼쳐지는 공간이었다. “멋진 아침이야. 이런 아침이 또 올까?”라며 사랑에 들뜬 감정을 보여줬던 수다남녀는 9년 전 언제 다시 만날 것이란 확신없는 묘하게 열린 결말을 보여줬다. 그들의 로맨스가 흩뿌려진 비엔나 곳곳의 풍경들이, 그들 없이 덩그러니 남은 풍경들이 하나둘 스쳐지나가는 것으로 관객들은 상상의 나래를 펴야만 했다.
리차드 링클레이터 감독, 에단 호크, 줄리 델피 주연의 1995년 작 <Before sunrise>다. 그전까지 <슬랙커 Slacker>와 <멍하고 혼돈스러운 Dazed and Confused> 등 두 편의 장편 영화를 내놓은 선댄스의 언더그라운드 감독에 지나지 않았다. 다소 생경한 느낌의 감독에 비해 에단 호크와 줄리 델피는 당시 한창 주목받던 청춘 스타였다. 1989년 <죽은 시인의 사회 Dead Poets Society>의 유약한 소년 토드 앤더슨으로 주목 받기 시작한 에단 호크는 <나의 청춘 워터랜드 The Waterland>, <얼라이브 Alive>, <청춘 스케치 Reality Bites> 등으로 미국 20대의 라이프스타일을 대변하는 아이콘이 되어 있었으며, 줄리 델피 역시 여러 명감독들의 영화를 거쳐 할리우드 영화로 운신 폭을 넓혀가던 대표적인 프랑스 여배우였다.
두 명의 걸출한 청춘 스타들을 데리고 리차드 링클레이터가 택한 전략은 ‘일상과 같은 자연스러움’이였다. 특별한 사건도 일어나지 않고, 그렇다고 주인공들의 일상에 집중하지도 않은 채 오직 주인공들이 주구장창 대화만 하는 <Before sunrise>는 기존 할리우드의 러브 스토리와는 달라도 너무나 달랐다.
하지만 관객들은 이런 영화의 독특함에 매료되었다. 처음 만난 남, 녀가 함께 체험하는 낯선 도시에서의 밤, 그 동안 인생과 사랑을 이야기하는 두 남녀의 이야기 속에서 관객들은 과거 자신들이 이루지 못했던 젊은 날의 사랑을 떠올리기에 충분했기 때문이다. 14 시간의 짧지만 강렬한 경험을 마친 제시와 셀린은 그로부터 6개월 후 비엔나에서 만나기로 하고 헤어진다. 아쉽게도 <Before sunrise>에서 이에 대한 해답은 찾을 수가 없다. “과연 6개월 후 이들은 비엔나에서 재회해서, 본격적인 연인 사이로 발전했을까?” <Before sunset>은 지난 9년 동안 되풀이된 이 질문에 대한 화답이자, <Before sunrise>를 보며 사랑을 키워온 20세기 후반 청춘들에게 바치는 소품집이다.
Before sunset의 제작의 꿈은 <Before sunrise>때부터 싹튼 것이다. 주인공들이 몇 년 후에 다시 만난다면 얼마나 흥미로울까? 그 이야기를 영화화한다면 사랑과 인연에 대한 거대한 다큐멘터리가 될 것이라는 우리의 생각이었다. 오랜 세월이 흐른 후 그 꿈은 이뤄졌고 <Before sunset>을 찍는 것은 나 자신에게도 지나온 삶을 반추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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