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학개론]창가학회와 재일한국인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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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학개론
창가학회와 재일한국인을 읽고
예전에 한 사람의 성공 실화를 다룬 책을 보았다. 오히라 미쓰요의 <그러니까 당신도 살아>라는 책이었다. 이 책의 저자는 초등학교 때부터 심한 집단 따돌림을 당하고, 조직 보스의 아내가 되었다가, 호스티스로서의 삶을 지내며 우여곡절을 겪다가, 사법고시에 합격하여 변호사가 되었다.
여기서 나는 저자가 집단 따돌림을 당하다가 조직 패거리에 들어가는 과정을 눈 여겨 보게 되었는데, 저자가 모두에게 부당하게 배척받을 때, 패거리가 자신을 무리에 끼워주는 것에 타인에게 느껴보지 못했던 친밀감과 소속감을 느껴서 그들과 어울리게 되었고, 그것이 비행의 시작이었다.
위에서 말한 것은 불법적인 비행(非行)이고, 이번 책에서 다루는 것은 창가학회라 는 종교 활동으로 분명 그 행위 자체의 성격은 다르지만 이 책의 주인공인 재일한국인들이 신앙을 갖게 된 계기는 별반 다르지 않아 보인다. 창가학회 신도들도 철저하게 주위로부터 외면 받는 마이너리티들 이라 할 수 있다.
처음에 나는 창가학회와 재일한국인. 두 용어가 다 생소하게 느껴졌다. 창가학회는 일반인들에게 남모호렌교(敎)등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한국에서는 1990년대부터 정식 명칭이 ‘SGI 한국불교회’가 되었다. 읽기 전에 이 사실을 잘 알지 못했던 나는 ‘학회’라는 말 때문에 학술 단체인줄 알았었고, 재일한국인이 이 학회와 무슨 관련이 있는 것인지도 잘 몰랐었다. 특정한 종교에 관심이 있는 것도 아니었기에 그래서 이 책이 나에게 어렵게만 읽혀지지 않을까. 걱정을 했었다. 그러나 , 이 책은 1장에서 언급된 대로 창가학회 전반을 평가하기보다는 그 종교생활을 하는 주체인 신도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그래서 이 종교자체가 재일한국인들의 삶에 얼마나 큰 의미인지 와 닿을 수 있었다.
창가학회와 재일한국인, 이 두 단어 사이의 밀접한 관계는 재일한국인이 겪어왔던 차별과 소외에서 비롯되었다. 저자인 교수님은 이를 다양한 연령층의 재일한국인들과 면담을 가지셔서 그 내용을 토대로 구체적으로 그들이 겪은 삶에서의 혼란이 무엇인지 발견 할 수 있었다.
그들이 겪는 고생은 생각보다 컸었다. 일단 그들은 호적과 이름도 명확하지 않다. 일제 강점기 당시 일본 제국의 영역으로 들어갔던 사람들은 해방이 되어도 돌아오지 못하거나, 정착을 제대로 할 수 있단 기대를 품고 고향에 돌아와도 맞이한 것은 너무나도 혼란스러운 현실 뿐 이었다. 그 때문에 그들은 다시 일본으로 발걸음을 돌릴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일본에서 그들은 호적에 이름을 제대로 올리지도 못하고, 밀항을 통해 입국한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영주권을 받지 못하고 생활했다고 한다.
또한 그들은 한국 이름 대신 대부분 일본식 이름인 통명을 사용하는데, 법률상 한국 이름도 학적부나 호적에 올라올 수 있으나, 정부에서는 행정적 편의를 위해 개명할 것을 요구하는 분위기였다. 따라서 그들은 본명 대신 통명을 사용해왔다. 그들 중에는 유학으로 한국에 온 사람들은 있으나, 거기서도 자신감을 얻지 못하고 역차별을 당한 경우도 있다.
이런 재일한국인들에게 창가학회 신도들의 절복행위는 한 줄기 빛과 같았다. 이웃들은 ‘입신’만 하면 병이 낫고, 가난을 벗어 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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