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비평 - 로맨틱 코미디의 역사 - 스크루볼 코미디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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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로맨틱 코미디의 역사-
스크루볼 코미디에 관하여
1.1934년 할리우드
1930년대 초반까지는 미국영화산업이 튼튼한 기반을 다지는 시기였다. 전 세계가 경제위기에 허덕이던 1920년대 말에도 큰 타격을 입지 않았다. 오히려 토키영화, 유성영화의 시작으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제작편수는 더욱 늘어났다. 특히 1930년대 영화산업의 수입은 기록적이었다. 하지만 그로부터 1년 후 상황은 역전되었다. 피해갈수 없는 경제 위기로 관객 수가 줄어들고 할리우드의 전성기를 시작한 스튜디오들의 수입이 줄기 시작한 것 이다. 스튜디오들은 새로운 생존 전략이 필요했다. 질적으로 수요가 높은 A급 영화와 제작비용이 저렴한 B급 영화를 구분하여 영화를 만들기 시작한 것이다.
2.스크루볼 코미디의 등장
1927년 워너의 재즈싱어는 할리우드 역사상 최초의 립싱크 노래와 대화를 극에 삽입했다.
재즈싱어의 성공은 곧 유성영화가 큰돈을 벌어들일 수 있다는 의미였고 나머지 스튜디오들도 황급히 신 음향기술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무성영화에서 코미디는 주로 신체적 액션(슬랩스틱 코미디)에 의존하며 버스터 키튼, 찰리 채플린등의 스타를 배출해냈다. 하지만 음향이 도입되자 재치 있고 외설적인 대화에 슬랩스틱의 요소를 가미한 스크루볼 코미디가 대중적인 코미디 형식으로 자리 잡았다. 대부분 낭만적이자 기상천외한 한 쌍의 남녀나 남자들을 당황하게 만드는 자의식 강한 여성들이 중심인물로 설정되었다.
3.스크루볼 코미디의 원형: 어느 날 밤에 생긴 일
1934년, 할리우드는 비평과 흥행 양면에서 역사상 가장 상공적인 로맨틱 코미디에 속하는 영화를 내놓는다. 프랑크 카프라의 어느 날 밤에 생긴 일이 그것이다. 그 외에도 하워드 혹스의 20세기 특급 같은 작품이 유명한데 주로 유한 계급의 허점을 풍자하여 빠른 진행을 보이고 진정한 행복은 돈으로 살수 없다 와 같은 결론을 내린다. 이는 흥미진진한 사회적,성적 소재(남녀의 대결)를 이용하여 미국 공황기의 관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상류 사회를 그린 속도감 넘치는 로맨스 영화를 재구성함으로써 스크루볼 코미디는 불황기의 코미디 영화를 지배했는데 어느 날 밤에 생긴 일은 후에 수많은 로맨틱 코미디의 전형이 된 주제와 스타일을 확립했다.
스크루볼 코미디에서의 플롯과 주제는 성적 사회 경제적 차이 때문에 다투는 연인들이라는 캐릭터를 반드시 필요로 하는데 이 앙숙관계인 연인들이 결국에는 화합하는 것이 영화의 가장 큰 주제이다. 1930년대는 대공황으로 계급간의 갈등이 극에 달한 시점이기도 하다. 어느 날 밤에 생긴 일의 감독인 프랑크 카프라도 이러한 문제를 인지하고 있었는데 그는 영화를 통해 계급간의 갈등이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했으며 두 계급이 화합하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계급 간에도 진정한 관계가 맺어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다.
4.스크루볼 코미디의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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