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해양유민의 역사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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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조선시대 해양유민의 역사를 읽고
‘조선시대 해양유민의 사회사’ 이 책은 15~17세기 조선시대의 배를 타고 유랑하던 제주인들의 역사를 잘 보여주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이 조선시대 해양유민들의 역사를 여러 고서들을 통해서 확인하고 재구성하여 써내려갔다. 예로부터 역사는 권력을 지닌 자들을 중심으로 씌어졌다고 할 수 있다. 또 역사는 국가중심적, 중앙중심적 그리고 민족주의적으로 씌어졌다고 할 수 있다. 이런 관점으로 역사를 보는 것을 거시사라고 하는데, 우리가 흔히 중·고등학교 때 배우고 공부하였던 역사는 거의 거시사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책은 미시사로 씌어있다. 조선시대 권력층이 아닌 해양유민의 역사를 다뤘다. 고서에서 해양유민의 기록들을 모았고 그 기록들을 바탕으로 그들은 왜 제주도를 떠났는지, 떠난 이들은 바다에서 어떤 삶을 살았는지, 그리고 그들의 삶이 지금 우리에게 남기는 의미는 무엇인지에 대한 문제를 고민했다. 중앙의 역사·육지 중심 역사에서는 조명을 받지 못했던 존재인 조선시대 해양유민을 연구하고 그 과정들을 통해 소외당하고 무시되었던 변방의 역사, 해양의 역사를 드러냈다. 저자는 책에서 이 작업을 마이너리티에게도 주인공의 자리를 찾아주려는 그리고 역사에서의 패권주의를 걷어내는 역사서술의 민주화라고 표현하였다.
이 책의 저자는 조선시대 해양유민의 삶을 고찰하기 위해 페르낭 브로델의 ‘3층 구조’의 역사 틀을 활용했다. 그에 따르면, 역사는 거의 변하지 않는 지리적 시간과 천천히 변하는 콩종튀르(국면), 그리고 단기지속 시간의 결합으로 이루어진다고 한다. 이 책에선 조선시대 해양유민들의 역사를 ‘3층 구조’에 맞게 장기지속 역사를 화산섬이기 때문에 척박한 토지, 바다로 둘러싸인 섬이라는 조건 하에 만들어진 해양 교역의 역사에 주목했고 중기지속 역사로 목마 경제의 번성과 200년가량 지속된 출국유랑의 역사에 주목하였다. 그리고 단기지속의 역사로 우마적 사건, 출국금지령 등의 개별 사건에 주목하였다. 이러한 구조를 바탕으로 책을 서술하여 나갔는데, 제2장은 ‘여말 선초 제주 사회의 변동’으로 배경 찾기이다. 어떤 사회현상이 발생하는 것은 원인이 있는데, 15세기의 대규모 출륙유랑의 원인을 찾기 위해서 14세기 말의 여말선초부터 배경을 추적하였다. 제3장은 ‘제주유민의 발생과 소멸’로 본격적으로 제주유민의 발생을 다뤘다. 제4장은 ‘제주유민의 생활’로 제주유민의 삶을 추적했다. 제5장은 ‘제주유민과 유사집단’으로 이들과 유사했던 집단 즉, 수적과 왜구와 중국인 수적과의 관계를 살폈다. 제6장은 ‘임진왜란과 제주유민’으로 임진왜란 당시 제주 유민의 삶을 다뤘다. 제7장은 ‘제주유민의 성격’으로 종합하는 장이다. 제주유민의 성격을 해양적 성격, 교역경제인적 성격, 약탈적성격, 용병적성격, 국제적성격 그리고 경계인적 성격으로 6가지로 규정하고 그 성격의 함의와 당시 역사와 오늘날 역사 연구에 던지는 의미를 찾아보았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저자는 제주를 떠나 바다로 나갔던 사람들의 삶을 살폈다.
중앙의 관점, 국가의 관점에서 이 해양유민들은 어떻게 규정되고 사고되었을까? 아마 수군이 되어 나라를 지키다가도 왜적처럼 약탈을 하는 규정할 수 없고 통제할 수 없는 집단 등으로 규정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은 중앙 중심적인 역사 서술이라고 마라 할 수 있다. 사회사 수업을 들으면서 더 다양하고 정확한 관점으로 역사를 보기 위해서는 이렇듯 소수의 권력자 중심의 역사서술 말고도 하층민이라고 할 수 있는 그 시대 다수의 백성들의 관점에서 역사를 보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에서는 해양유민들의 가지고 있는 함의가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해양유민들을 약탈자 등으로 볼 것이 아니라 그 역사에 따른 그들의 입장을 이해하고 그들이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교훈과 의의에 대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우리는 해양유민들이 제주 경제의 기반 붕괴라는 상황에서 바다로 나아간 도전을 높이 사야 할 것이다. 또 약탈이 긍정적으로 묘사되거나 받아드려져서는 안되지만 생존이 급했던 유민들에게 약탈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음을 이해할 줄도 알아야 할 것이다.
우리는 과거의 역사를 고찰한 후에 교훈을 얻고 미래로 나아간다. 하지만 거시적인 역사로는 다 파악 할 수 없는 그 시대의 하층민의 세세한 삶이라던가 그 삶에 묻어있는 교훈들이 존재한다. 그렇기 때문에 승자의 관점으로만 씌어있는 거시사 외에 더 다양한 관점에서 역사를 보기 위해서는 미시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역사에서 소외당한 하층민들의 삶을 중심으로 살펴보는 것은 이러한 점에서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렇듯 이 ‘조선시대 해양유민의 역사’는 그 당시의 시대의 중앙적인 역사서술에 외면당했던 15~17세기 사이의 해양유민의 삶을 살펴보고 그들의 삶이 오늘날 우리에게 던져주는 교훈은 무엇일지 고민해볼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사회사 수업에서 ‘마르텡 게르의 귀향’과 ‘조선시대 해양유민의 역사’ 이 두 책을 읽으면서 미시사에 대해 알게 되었고 그 중요성에 대해서 느끼게 되었다. 앞으로도 살아가면서 거시사의 관점으로만 역사를 볼 것이 아니라 미시사의 관점으로도 역사를 보면서 이 역사들이 우리에게 던져주고 있는 중요한 시사점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고민해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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