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들의 현명한 투자를 위한 재무제표 진실읽기 국세청 세무조사 방식으로 투자기업을 분석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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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의 현명한 투자를 위한 <재무제표 진실읽기>
국세청 세무조사 방식으로 투자기업을 분석하라
“재무제표 진실읽기”(국세청 세무조사 방식으로 투자기업을 분석하라)라는 책을 독후감 과제로 정해졌을 때 무척 난감하면서도 내용이 기대가 되는 책이었다. 1년에 책을 10권 아니 5권조차 읽지 못하는 책과 동떨어진 나에게는 대학교 1학년 이후 처음으로 주어진 독후감 과제였다. 독서량이 부족이라는 말도 지나칠 정도로 나는 정말 책을 많이 읽지 않았다. 이번에 교수님이 추천해준 책을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니 내 자신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도 들면서 한편으로는 책을 잘 접하지 않는 나에게는 독서라는 과제는 너무 큰 부담으로 작용하였다. 더구나 책이 회계와 관련된 책이었기에 나의 부담감은 더해져만 갔다.
일단 책을 일단 구입하고 책의 제목을 봤다. 재무제표 진실읽기? 재무제표는 이번학기에 중급회계를 배우는 나는 재무제표에 대자대조표(재무상태표), 포괄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가 포함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재무제표는 기업의 의사결정 및 다른 기업과의 거래시에 그 기업을 알 수 있는 지표라고 할 수있다. 그렇기에 상대방과의 거래를 위해서는 그 상대의 재무제표 파악은 필수적이다. 기업에 대한 재무제표를 알지 못하거나 잘못된 정보를 알고 있다면 이익을 얻을 가능성은 불가능하다. 이와 같은 재무제표들을 진실읽기라면 기존에 우리가 생각한 것들과는 다른 이야기가 담겨 있지 않을까 하며 약간의 흥미를 갖고 책을 넘겨 보았다. 책에는 “회사의 포장된 재무제표가 아닌 투자자 본인이 투자할 회사의 실체에 접근하는 법, 그리고 재무제표 작성법이 아닌 진실을 읽는 법이라고 소개되었다. 앞서 설명한 듯이 1학년 때 회계학의 이해 이후로 회계 과목은 이번 학기에 듣는 원가회계와 중급회계가 처음이기에 회계원리, 관리회계원리 과목의 선수 학습을 마치지 못한 나에게는 너무 숨막히고 어려운 이야기였다. 내가 이번 학기에 회계 과목을 들으면서 알고 있는 기본 재무제표에 자산, 부채, 자본 이정도? 정말 심각한 수준이다. 나는 읽으면서 막히면 어떡할까 하고 전전긍긍 생각하면서 일단 페이지를 넘겼다.
책의 초반에는 투자 실패 및 분식회계를 하면서 회계 윤리를 지키지 않는 기업의 사례 등이 소개 되면서 흥미있게 페이지를 넘길 수 있었다. 책에서는 정직하고 투명성있게 자신들의 재무상태를 공개하는 우량 기업은 10%밖에 존재하지 않으며 나머지는 정직하지 못한 90%의 회사들이라고 나와있다. 90%의 기업들은 분식회계 및 주가조작 심지어 외부감사인에게 공갈 협박 뿐만 아니라 외부감사인과 손을 잡으면서 기업 윤리를 실천하지 않는 기업들이다. 우리나라의 기업의 불투명한 회계 및 소위말해 뒷거래 대해서 뉴스에서 자주 보도되기에 그 심각성은 잘 알고 있었지만 단 10%의 기업들만이 정직하게 자신의 재무제표를 공시하면서 세무조사를 자처한다는 내용을 알게 되었을 때 심각성을 피부로 느낄 수 있게 되었다. 우리나라에 손꼽히는 여러 대기업들의 탈세사례를 읽어보면서 ”도데체 10%의 정직한 재무보고를 하는 우량 회사들은 어디인가?“하는 의구심이 들면서 우량기업들은 아마 10%조차 되지 않을 것이라고 혼자 생각하기도 했다.
책의 중간 부분에는 회계학을 입문하는 나와 같은 처지의 사람들은 위하여 회계에 대한 기본적인 용어들이 잘 설명되어 있다. 회계원리를 선수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부담없이 책의 내용을 읽으면서 정의까지 알 수 있게 하는 부분으로 저자의 회계 입문자를 위한 배려를 엿볼 수 있었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IMF 이후 화두에 오른 분식회계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데, 분식회계의 부정적 측면과 국세청 및 정부의 대응방안에 대해서 설명해 놓았는데 여기서 국세청의 분식회계를 막기 위한 기업 재무제표 분석에 대해 알려줌으로써 이 방식을 벤치마킹하기를 강조하고 있다. 국세청은 실시간으로 분식회계 기업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절차에 따라 기업들의 분식회계를 막고 있다. 국세청의 세무조사 방식 따라하기는 이 책을 쓴 25년간 국세청에서 근무한 허순강 저자의 한 주제라고도 할 수 있다. 국세청에서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바탕으로 정보를 수집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런 부분을 책의 제목처럼 개미라고 비유한 개인 투자자들에게 강조하는 부분이 나는 처음에 이해가 되지 않았다. 국세청의 방식을 개인이 접목시켜 행할 수 있을까? 세무조사=정보전이라고 한다. 말 그대로 개인 투자자들이 국세청의 세무조사 방식처럼 많은 정보를 수집하라는 얘기인 것 같았다. 홈페이지에서 재무제표 구하기, 언론에서 기업정보 구하기, 전자공시시스템 DART에서 자료수집, 공정거래 위원회에서 정보수집, 이해관계자들의 정보수집 등등 많은 정보를 부지런하게 수집하고 분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우리들에게 육감에 의존해서 하기보다는 CSI처럼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부분도 필요하다는 부분을 강조하는 것이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투자라는 것이 나와는 아직 많이 동떨어지지 않나 라고 처음에 생각했다. 그저 책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중간부분에 소개된 회계학 입문자를 위한 기본용어만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 나이를 먹을수록 경제에 대해 더욱 민감해지고 이윤과 이익에 대해 심층적으로 생각해야 할 때가 다가오고 있다. 사회에 나가서 어리둥절해하며 기업의 재무 상태 및 경제 상황을 파악하기 보다는 지금부터 사설이나 신문기사에 관심을 가짐으로써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가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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