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수상한 그녀 감상문 캐릭터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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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수상한 그녀> 감상문
- 캐릭터 분석 -
평소 영화관에 자주 가지를 못해서 보통 한 해에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보는 일은 세봤을 때 많아봐야 4편 정도다. 영화를 싫어하는 건 전혀 아닌데 이상하게도 영화관까지 불쑥 가지지가 않는다. 그런데 다행히 지난 겨울부터 봄까지 그 길지 않은 기간 동안에 벌써 3편의 좋은 영화를 보았다. <변호인>, <수상한 그녀>, 그리고 <우아한 거짓말>까지. 세 편 모두 캐릭터가 확실하고 매력적이었지만, 영화를 본 지 몇 달이 다되어가는 지금까지도 머리 속에서 캐릭터가 살아 숨 쉬고 있는 듯한, 마치 싱싱한 활어와도 같았던 영화 <수상한 그녀>를 다시보고 그 주요 인물들을 분석해보고자 한다.
<수상한 그녀>는 여러 배우들의 기분 좋은 기운이 합쳐져 최상의 시너지를 발휘한 영화다. 감칠맛 나는 대사와 유쾌한 연출만큼이나 배우 모두가 각각 자신의 캐릭터를 잘 살려냈다. 주인공인 오두리(심은경), 오말순(나문희) 이외에도 반현철(성동일), 한승우(이진욱), 박나영(김현숙), 애자(황정민), 반하나(김슬기), 반지하(진영), 옥자(박혜진) 등 많은 주조연의 배우들이 통통튀는 캐릭터로 중무장한 채로 등장했다. (심지어, 카메오까지 완벽했다!) 그 중에서도 섬세한 캐릭터 설정과 감정선으로 어떠한 인물의 상징성까지 보여준 배역 몇 가지를 꼽아보았다.
첫 번째, 심은경이 연기한 ‘오두리 役’ & 나문희가 연기한 ‘오말순 役’
이 영화가 흥행할 수 있었던 이유 중 가장 큰 요소가 바로 심은경이 표현해낸 오두리의 모습이란 것엔 모든 관객이 공감할 것이다. 오두리는 나문희가 연기한 오말순이 청춘으로 돌아가며 지은 새 이름이다. 이름에서부터 옛 향기가 느껴지는 오말순을 버리고 오두리는 이름만큼이나 새로운 인생을 꿈꾸며 믿을 수 없는 하루하루를 만끽하는 듯 했다. 단, 청춘보다 더 소중한 존재가 있었단 사실을 기억해낼 때까지는.
오두리의 매력은 단순히 ‘오두리’라는 한 캐릭터의 매력만으로 표현되는 것이 아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이 뿜어내는 매력 그 속엔 공존과 대조라는 두 가지 요소가 있다. 오말순과 오두리. 그 둘이 함께 등장하기에 가능했다. 쉽게 보면 그저 겉모습이 달라졌을 뿐인데, ‘변화’라는 키워드에 ‘시간’의 마법까지 더해지자 그 영향이 어마어마하다. 귀에 착 감겨오는 시원한 사투리와 꼬불거리는 파마머리, 지팡이처럼 손에 꼭 들린 양산과 불어버린 몸집, 그리고 펄럭이는 월남치마는 두 말할 것 없이 당연하게 노인 오말순의 모습 그 자체이다. 젊은 오두리의 모습 또한 그 나름으로 그럴 듯하다. 팽팽한 피부와 발그레한 볼. 이 모두 당연한 것들이지만, 노인 오말순의 내면은 그대로인 채 외면만 청춘으로 돌아갔을 때 그 두 시간이 공존하면서 새로이 펼쳐지는 오말순의 현재는 우리에게서 색다른 감정을 이끌어낸다. 과거와 미래 그리고 그 중간 어디엔가 머무르고 있을, 무수히 많은 시간 속의 우리를 가만히 들여다보게 한다. 분명히 한 사람인데 상반되는 두 가지 모습을 동시에 가지게 된, 자신의 모든 시간을, 흘러간 추억과 역사를 한 몸으로 품어내는 그녀는 정말로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특히나 오두리는 소품과 외모설정에서 그 캐릭터의 매력을 십분 발휘됐다. 팽팽한 피부, 앳된 얼굴과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월남치마와 꼬불파마, 무엇보다 걸쭉한 사투리의 재연이야말로 글자 속에 그림처럼 머물러 있었을 오두리를 살아 숨 쉬게 했다. 젊음과 나이듬을 동시에 표현해내기 위해서 젊음을 되찾은 오두리를 연기하는 심은경은 젊고 얄쌍해진 몸임에도 계속해서 뒤뚱거리며 걷는 모습을 통해 ‘나는 여전히 노인 오말순!’이라고 조용히 말하고 있었다.
청춘을 되찾은 노인이 뱉어내는 걸쭉한 사투리가 가져다주는 유쾌함에 이 모든 설정에 대한 설득력과 감동을 더 해준 건 무엇보다 오두리를 연기하는 배우 심은경의 ‘성숙한 감성’이었다. 뒤뚱거리는 걸음걸이처럼 여전히 난 오말순임을 보여줄 수 있는, 오두리 속에 존재하는 오말순의 모습을 드러내기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였을, 특히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감성포인트였을 ‘노래’로 심은경은 그 속에 백 마디 대사보다도 더 깊이 울리는 감동을 담아내었다. 젊을 적 아이를 등에 업고 생계를 위해 시장바닥을 누비고 다니던 시절의 외로움과 고통스러움, 그 속에 공존하는 회한과 그리움을 심은경은 노래 한 곡을 통해 모두 담아내었다. 특히, 아이를 업고 시장에서 장사를 하며 어쩔 줄 몰라하던 젊을 적 오말순의 모습과 대비되며 화면에 등장한 노래하는 오두리의 모습은 내가 기억하는 이 영화의 가장 코끝 시린 명장면 중 하나이다. 갑자기 주어진 청춘에 방황할 시간이 어딨는가! 그래 즐겨보는 거다! 라고 씩씩하게 새로 주어진 삶을 나름으로 살아가보지만 자식과 손자 앞에서 ‘돌이킬 수 없는 단 한 번의 운명의 기회’같은 것은 길게 생각할 필요도 없는 거추장스러운 것이다. 미처 다 꾸지 못한 낮잠 같은 존재일 뿐이다. 삶을 유지하기 위해 억척스럽게 살아왔기에 더 따뜻하지 못하고 말투조차 다정하지 못해 며느리를 늘 속상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투박한 행동 속에 담긴 따뜻함은 이 시대 수많은 부모님들, 할머님, 할아버님들을 떠올리게 한다. 표현은 서투르지만 그 무엇이든 다 주고 싶은 사랑의 마음을 늘 품고 살며, 그걸 다 해 줄 수 없는 것을 한으로 여기며 버텨온 그 세대의 모습이 오두리에게 모두 담겨있다. 투박하지만 그만큼 거칠게 눌리고 눌리어 담겨진 깊고 진한 진심이 말이다.
두 번째, 박인환이 연기한 ‘박씨 役’ & 이진욱이 연기한 ‘한승우 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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