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을 여는 집 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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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여는 집” 을 읽고
방현석의 ‘내일을 여는 집’은 성만이라는 한 노동자와 그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그 당시 노동 현실의 문제와 여성문제를 부각시키고 있다. 그리고 그 해결점을 제시하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이 글은 마치 한 노동자에 대한 일상을 리포트로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노동운동을 직접적으로 부추기려기보다 이렇게 한 노동자의 비참한 일상을 그려냄으로서 독자들이 더욱 몰입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 글에서 핵심적인 인물은 성만과 그의 아내 진숙이다. 그리고 인식과 새날이는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각각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말 그대로 인식은 노동문제와 여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실을 올바로 인식해야 한다 정도의 의미로 생각되고 새날은 밝은 미래를 의미한다 할 수 있다. 성만과 진숙은 이러한 상징적 의미를 잘 보여주고 있다.
소설의 초반부에 성만의 어린 시절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것은 성만의 성격과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한 암시 같은 역할을 한다. 2학년 담임은 체육 선생으로 성만을
태권도 3단의 솜씨로 심하게 구타했지만 곧바로 수업에 들어가게 해주었고 친구들과 축구를 하다 보면 어느새 그 설움을 잊어버릴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나 3학년 윤리 담임은 신채적인 심한 구타는 없었으나 심리적인 상처를 성만에게 지속적으로 가져다주게 됨으로서 결국 성만을 학교에서 나가게 만든다. 여기서 성만의 성격은
자신의 환경에 대한 적극적인 저항보다는 학교에서 벗어나 버림으로서 자신의 견디기 어려운 환경을 탈피해 버리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체육 선생의 물리적 체벌은 경제적 궁핍에서 오는 신체적인 배고픔이나 아픔 등으로 상징될 수 있는데 성만은 이것이 고통스럽기 보다는 윤리 선생의 심리적 상처 즉, “가난은 죄” 다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는 대목에서 가난한 자에 대한 선생의 차별 대우가 더욱 견디기 힘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은 노동자의 노동문제가 경제적 궁핍에서부터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노동자와 사용자간에 인간적으로 평등한 관계 성립이 되지 않고 사용자가 노동자에게 심리적인 박탈감을 가져다주는 차별 대우를 함으로서 비롯된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
이렇게 학교에서 보여주었던 소극적이었던 성만의 성격은 회사에서 회식 사건이 있은 이후 점차 변모해 간다. 그 자신의 노력도 있었겠지만 그의 동료와 아내의 협력을 통해 그는 회사의 차별에 적극적으로 투쟁하고 자신의 권리를 찾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 또한 가정에서는 가부장적인 모습을 탈피하고 아내와 평등한 입장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이야기를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소설에서 노동문제와 여성문제를 동시에 다루는 이유는 어떻게 보면 이 두 문제가 같은 인식에서 비롯된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즉, 사용자와 노동자 그리고 가부장적 가정에서 남편과 아내라는 구도는 지배자와 피지배자라는 잘못된 인식에서 여성문제와 노동문제가 야기된다고 볼 수 있다. 초반부터 리더쉽 강하고 의지가 확고한 주인공을 내세우기보다 조금은 소극적이면서 우유부단하지만 따뜻한 심성을 가진 성만을 앞에 내세우고 그의 변화를 천천히 보여줌으로서 특별한 사람이 아닌 노동자 개개인의 인식의 변화와 사용자에 차별 대우에 적극적인 권리 찾기가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듯하다.
이제 성만의 아내의 진숙을 살펴보면, 어떻게 보면 이 소설에서 성만보다 더욱 중요한 위치에 있는 인물이다. 진숙은 계절이 바뀌어도 변변한 옷가지 하나 사 입지 않고 콩나물 한 움큼에도 손을 떨 정도로 구두쇠에 악바리인, 좋게 표현하자면 생활력이 강한 여자이다. 처음에는 뒤늦게 노조일에 끼여든 남편을 이해하지 못하고 못마땅해하며 홧김에 이혼까지 요구할 정도였지만, 회사와의 싸움으로 다쳐 병원까지 가게 되는 남편과 그들에게 대하는 회사 지정 병원의 처사를 보고 격분하며 차츰 생각을 달리 먹고 포기하려는 노동자들을 일깨우고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과 신념을 가지고 적극 노동운동에 가입하는 인물이 된다. 진숙은 새날이를 ‘내일을 위한 집’이라는 여성노동자들이 운영하는 탁아소에 맡기게 되는데 여기서 ‘내일을 위한 집’은 제목인 ‘내일을 여는 집’과 연관 지어 생각해 볼 수 있다. ‘내일을 위한 집’에서 교육을 받은 진숙은 남편에 대한 태도를 바꾸어 놓는 교육의 장이자 새날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공간이다. 새날이의 상징적 의미를 생각할 때 밝은 미래를 위한 공간임을 알 수 있다. 제목인 내일을 여는 집과 내일을 위한 집의 뉘앙스 차이는 ‘위한’ 으로 했을 때 약간은 수동적이고 내일을 위해 준비하는 정도의 의미로 해석한다면 ‘여는’이라고 했을 때 능동적이며 주체성이 강한 뉘앙스를 가진다. 진숙이과 성만이 변화하는 과정에서 오는 노동운동에 소극적, 수동적인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바뀌는 것으로 보아 내일을 위한 집에서 내일을 여는 집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도 있다. 소설 중간 중간에 남녀에 대한 가사분담에 대해서도 언급된다. 특히 소설의 마지막 부분인 ‘진숙이 옷장 속에 고이 보관 되어 있던 다이어몬드 마크 선명한 대성중공업의 작업복을 꺼내 다리는 동안 성만은 휘파람을 불며 설거지를 했다.’라는 부분에서 설거지를 하는 모습의 성만을 마지막에 보여주는 것을 보아도 이것은 작가가 아주 중요하게 남녀가 가정에서 평등한 위치에 있어야 한다라는 것을 주장하는 것이다. 이것은 가정 내에서 가부장적인 남편이 되어서는 노동문제 역시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시사한다. 성만이 아내와 다툴 때 생각하는 과정에서도 이러한 작가의 의도는 잘 드러난다.
본문에서 “남편이라는 이유하나로 자신의 주장을 강요하는 것이 얼마나 부끄럽고 창피한 일인가를 그 역시 회사의 싸움과정을 통하여 잘 알게 되었다. 사장은 부장을, 부장은 과장을, 과장은 주임을, 주임은 기사를, 기사는 현장노동자를 지배하는 것이 당연한 미덕이 되도록 뒷받침하는 것이 남성의 여성에 대한 지배라는 사실, 계급지배의 신봉자들이 계급의 착취를 인간사회의 보편적인 진리로 위장시키는 출발점이 가정에서의 불평등이라는 사실을 성만은 예전에 단 한번도 생각하지 않았다.” 라는 글에서 알 수 있듯이 인간은 모두 평등하다는 인식의 전환이 없이는 노동문제를 운운한다는 것이 말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특히 가정에서 가부장적으로 군림하면서 노동문제를 운운하는 것이 얼마나 가식적이면 잘못되었다는 것을 일깨우고 있다. 소설의 끝부분에서 성만의 아들인 인식은 성만을 역사의 주인으로 묘사하고 있다. 이는 내일을 여는 집는 주제에서 읽을 수 있듯이 미래를 이끌어 나가는 주체적인 모습의 노동자를 지향한다고 할 것이다. 즉, 사용자와 노동자의 불평등을 보고서 그것을 인식하고 있으면서도 자기 살기에 급급해서 무시하거나 참는 노동자가 아닌 문제를 해결하고자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모습의 노동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
이 소설을 다 읽고 노동자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를 읽을 수 있었다. 사실 나는 수업시간에 다루었던 소설들의 결말을 생각할 때 이 소설의 결말이 진숙이나 성만의 죽음으로 끝날 것 같은 예감이 들었고 또 , 그 당시 열악한 노동현실을 생각할 때 이 소설의 결말은 약간은 지나친 낙관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물론 소설은 현실에 대한 고발로서 끝나서는 안 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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