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감상문 뮤지컬 “I Love You” 감상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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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I Love You” 감상 후기
나는 도교육청이 지정한 연극 시범학교(중학교 3년+고등학교 1년)를 4년이나 다녀 현장체험학습으로 몇 편의 뮤지컬을 관람한 경험이 있지만 모두 자의로 간 것이 아니라 억지로 참여했었던 것으로 뮤지컬과 연극에 관하여 편견이 심했다. 과학기술문서 작성 및 발표 수업을 대체하여 뮤지컬을 본다는 것에 대해서도 다른 사람들은 평생 동안 뮤지컬이나 연극을 한번도 안보고도 사는데 난 무엇 때문에 벌써부터 5번이나 보러 가야하는건가 평소에 영화도 안보며 문화생활이라고는 눈곱만치도 찾아볼 수 없는 내가 왜 가야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친구들과 같이 대학로의 극장에 도착하였을 때 전에 한번 왔었던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서 ‘기억도 안 나지만 같은 공연을 보러온 것이 아닐까?’ ‘어차피 뮤지컬은 처음에만 재미있고 나중에는 스토리가 대충 예상 가능해서 지루해지는 것이야’라는 생각을 하면서 공연장에 들어서게 되었지만 이번에 보게 된 뮤지컬 “I Love You”는 지금까지 보았던 뮤지컬과는 사뭇 달랐다. 지금까지는 하나의 스토리를 가지고 이어지는 내용을 가진 뮤지컬들을 보았는데 이번에는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여러 가지의 단편의 에피소드를 엮어놓은 형태의 뮤지컬이었다. 또 하나의 다른 특징이라고 한다면 에피소드가 많다고 해서 많은 배우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 단 4명이서 2시간 동안 배역을 바꾸어가며 연기를 했다는 것이다. 적은 인원이 예약해서 앞자리에 앉았던 덕인지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에 나는 어느덧 불평했던 모든 것을 잊고서 뮤지컬에 몰입하게 되었다.
뮤지컬 ‘I Love You’는 2막 각각 11장과 8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연애 시절부터 인생의 노년기까지의 짧은 단편극들로 이루어져 있다.
1막의 6장 ‘바보 스위치’와 2막의 5장 ‘기다림, 그 열받음에 대하여’는 가장 기억이 잘 나며 인상 깊었던 내용이다. 평소에 일상생활에서 누구나가 겪어보았고 겪어보게 될 친숙한 소재를 재미있게 표현한 것이 장점이었다. 하지만 1막의 11장 ‘마침내, 결혼’ 편과 2막의 7장 ‘장례식장=부킹장’ 등에서는 공감도 되지 않았음은 물론이고 오히려 극에 대한 흥미까지 떨어뜨리는 역효과를 가지게 하였다.
뮤지컬의 중간 중간에 관객과의 소통을 위해서 관객들에게 대답을 유도하는 질문을 하였는데 이는 관객들이 관람을 하다가 느낄 수 있는 지루함을 덜어내고 조금 더 공연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었다.
또한 극중 방백 또한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는데 큰 역할을 했다. 1막의 4장 ‘여자는 내숭, 남자는 뻥’에서의 여자의 방백은 공감과 재미를 제공하였다.
각각의 에피소드에서 정수한 배우는 각 캐릭터의 특성을 살려 개성 강한 연기를 하며 어떻게 하면 같은 의미의 말인데 저렇게 재미있게 표현할 수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수한 배우가 연기한 장면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있었다. 전재홍 배우 또한 잘생긴 외모의 첫인상과는 달리 극중에서는 그 첫인상을 간단하게 깨버리는 모습과 다양한 목소리 변화로 큰 웃음을 주었다. 부인과의 쇼핑 중 기다림을 싫어하는 장면에서 안절부절 왔다갔다하며 시계를 바라보는 모습은 크게 공감을 하게 했다. 김영주 배우는 극중 캐릭터의 개성을 살리기 위해서 목소리 연기에서는 정말 대단하였지만 그로 인해서 비언어적 영역(움직임 등)에서 크게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이민아 배우는 2막 5장 ‘기다림, 그 열받음에 대하여’에서 여자 화장실의 줄이 길어 기다릴 때의 연기가 기억에 남는다. 사람이라면 어쩔 수 없이 겪게 되는 생리적 현상과 긴 기다림 속에서의 고뇌(?)와 갈등을 표정으로 모두 표현 하는 듯 하였다.
극을 지루해 하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볼 수 있었던 가장 큰 비결인 여러 에피소드의 구성은 커다란 장점이지만 이를 위해서 4명의 배우 모두 연기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는 어린아이와 노년기의 노부부 등 다양한 배역을 자신이 경험했던 실제 사건들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소화해내며 관객석을 압도하는 당당한 모습이 너무나 대단해보였습니다.
내가 ‘I Love You’의 한 역할을 맡게 된다면 1막 7장 ‘부모님 마음’에서의 극을 본 후에 아쉬운 점이 있다면 극이 끝난 후에 배우와 대화할 시간이나 이벤트가 없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뮤지컬이나 연극을 보고나면 끝난 후에 배우들에게 질문도 한다거나 사인을 받는 시간도 가지고 극 중간에 퀴즈나 관객의 참여를 유도하는 이벤트를 하여 상품으로 공연 음악이 들은 CD나 원작 도서를 상품으로 주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번 뮤지컬은 그저 공연만 하고 끝나서 그 점이 조금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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