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사람들의 이야기 - 2000년 이후 한국 로드무비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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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사람들의 이야기
<2000년 이후 한국 로드무비의 역사>
언뜻 생각했을 때, 로드무비는 장르의 한 가지 요소로 보이나, 다시 생각해보면 장르라고 말하기엔 어색한 부분이 있다. 예를 들어서 그 유명한 <델마와 루이스>는 퀴어영화적 성향과 멜로의 성향을 같이 띄고 있다. <기쿠지로의 여름>은 코미디적 요소를 띄고 있으며, <멋진 하루>는 멜로적 성향을 띄고 있다. 메인플롯과 서브플롯의 결합에 따라 한 영화가 여러 가지 장르를 통합하는 경우는 제법 있다. 하지만 보통, 중심이 되는 플롯에 집중하여 장르를 구분하기 마련이다. 코디디와 멜로가 합쳐져 로맨틱코미디라는 장르가 생겨난 것도 그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하지만 로드무비는 장르라고 구분짓기 보다는, 영화를 구성하는 한 가지 방법이라는 것이 더 맞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르의 구분에서 로드무비를 허락하신 교수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어렸을 때부터 영화를 보면서 아마 한 번 쯤은 로드무비를 접했을지 모르겠지만, 내 머릿속에 잊혀지지 않는 로드무비는 기타노 다케시의 <기쿠지로의 여름>이다. 내가 아직도 내 인생 최고의 영화로 손꼽으며, 내가 기타노 다케시를 존경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어쩌면 영화과에 가고 싶어서 입시를 준비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영화의 기준을 잡아준 영화일지도 모르겠다. 내가 장르의 역사로서 ‘로드무비’를 선택한 까닭은 현재 가지고 있는 시놉시스 중 로드무비가 있기 때문이다. 이야기의 틀만 잡혀져 있고 아직 구체적인 에피소드가 없기에, 이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가야 하나 막막하게 고심하고 있을 때, 로드무비의 역사에 대해서 조사를 해보면 나의 의문이 조금은 풀리지 않을까 싶었다.
로드무비의 역사.
간단하게 영화사 속에서 로드무비의 역사를 되짚어 보기로 하겠다. 네이버 지식사전의 로드무비에 대한 정의는 이렇다. ‘장소의 이동을 따라가며 이야기가 진행되는 영화 또는 그러한 장르를 일컫는 말. 여행, 도주 등을 중심 플롯으로 사용하며 여러 공간을 경유하며 만나게 되는 사람들, 사건들을 통해 어떤 자각, 의미를 터득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쉽게, 말그대로 길 위에서 펼쳐지는 영화다. 영화사에서 로드무비의 선조격 되는 영화는 1939년 <오즈의 마법사>이다. 오즈의 마법사는 굳이 영화로 보지 않았더라도 동화나 소설로 접한 이들이라면 모두 알 것이다. 회오리 바람에 휘날려 이상한 나라 오즈에 떨어진 도로시는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오즈의 마법사를 찾기 위해 길을 나서게 되고, 그 와중에 허수아비와 사자, 양철 나무꾼등을 만난다. 전형적인 로드무비의 이야기 구조와 맞아 떨어진다. 이 후에도 로드무비는 발전을 이어나가는데, 특히 1960~1970년대 뉴웨이브 시대에 많은 발전을 한다. 특히나 미국은 신세대들이 보수를 지양하고 자유를 갈망하며 많은 히피문화가 자리잡기 시작한다. 자유를 찾아 헤매는 내용의 로드무비가 발전할 수 밖에 없는 배경이다. 이 시기에 나온 영화들이 1967년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1969년 <이지라이더>등이다. 이 후에 나온 유명한 로드무비 1991년 <델마와 루이스>등을 보면 미국의 로드무비는 그 성향이 매우 뚜렷하다. 하층민, 사회적 약자, 범죄자들의 자유와 자아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결말은 늘 주인공의 죽음등으로 슬프게 끝난다. 당대 현실의 암울함을 보여주는 듯 하다.
한국의 로드무비.
한국 로드무비의 시초격으로 알려진 작품은 이만희 감독의 <삼포 가는 길>이다. 소설가 황석영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이 영화는 공사장 잡부인 영달, 형무소에서 막 출소한 정씨, 도망다니는 술집 여자 백화 등 세 명의 하층민에서부터 시작된다. 주된 플롯은 10년만에 고향을 찾아 떠나는 정씨와, 살 곳을 잃은 영달이 삼포로 향하는 것이며, 백화와 영달의 로맨스가 주된 내용이 된다. 자신의 자아를 찾기 위해서 고향으로 돌아가는 인물과 그 안에서 로맨스, 하지만 로맨스는 깨지고, 10여년 만에 찾은 고향은 자신이 알던 것과는 많이 다르다. 마치 뉴웨이브 시절의 로드무비와 그 구조가 비슷하다. 우연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영화가 만들어진것이 1975년이니 그 시기도 겹친다 할 수 있다.
1975년에 들어서야 우리나라 최초의 로드무비가 만들어졌으니 그 시작이 매우 늦다고 볼 수 있다. 게다가 2000년대 전반까지만 해도 그 수가 많은 편이 아니니 아직 우리나라는 로드무비에 있어서는 많이 약한 것이 사실이다. 아마도 땅이 큰 미국이나 유럽대륙에 비해서 한반도가 너무 작아서 그런 것은 아닐까라는 실없는 생각도 해보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최근들어서는 독립영화로도 로드무비가 많이 시도되고 있다는 점이다.
2000년대 이후의 한국산 로드무비.
2000년대 이후, 몇 몇 주목할 만한 로드무비를 장르적 관점에 따라 나눠서 설명하고자 한다. 극장 개봉을 한 상업영화 위주로 했으며, 2000년 이후 모든 국산 로드무비를 다룬 것은 아니다. 앞서 말했듯이 우리나라가 로드무비가 약해서인지는 몰라도, 우리나라의 로드무비에 대해서 검색하면 알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
멜로 영화로서의 로드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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