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군중 속의 고독 - 외로운 현대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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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중 속의 고독’, 외로운 현대인들
디지털 시대, 경쟁의 시대라 불리는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과연 행복한 것일까. 지하철이나 버스의 경우를 봐도 수많은 사람들이 같은 공간 속에 있지만 그들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벽들이 존재하고 있다. 각자 개인의 영역을 침해받고 싶어 하지 않을 뿐더러 이제는 남의 사생활에 간섭하지 않는 것이 미덕인 사회가 되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의사소통이 단절된 현대사회의 단편적인 예로는 여러 가지가 있다. 최근 들어 뉴스에서 독거노인들의 자살이 늘어나고 있다는 보도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 대학입시에 지친 학생들과 온라인 게임에 중독된 청소년들은 점점 가족과 친구들과의 대화를 잃어가고 있다. 취업준비에 시달리는 대학생들은 캠퍼스의 낭만을 잃은 지 오래다. 또한 직장인들은 반복되는 경쟁 속에 지쳐가고 있다. 우리와 비슷한 유형의 산업화 과정을 겪은 일본에서는 이런 상황들이 보다 심각하여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심각한 경우 학교생활에 적응 하지 못하거나 취업에 실패한 사람들이 은둔형 외톨이가 되는 일도 빈번하다고 한다. 고독한 현대인들은 사회적으로도 본인 스스로에게도 많은 문제를 가진다. 본론에서 그에 관한 문제점을 알아보고 적절한 해결방안을 모색해보기로 하자.
현대인들이 고독해진 것은 지난 2,3년 동안의 일이 아니다. 이미 1950년대에 미국의 사회학자 데이비드 리스먼은 현대 산업 사회에서 사람들이 느끼는 고독감을 ‘군중 속의 고독’이라 칭했다. 그 시기의 사람들은 고도 산업사회를 거치며 점차 외부 지향형이 되어 주위 사람들로부터 격리되지 않기 위해 애썼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사교성과는 달리 내면적인 고립감 시달려 왔다. 그 고립감은 수 십 년이 지난 오늘날 까지도 이어져 현대인들을 괴롭히고 있다. 물질만을 중시하는 현대 사회에서 인간적인 것들은 점차 소외되어 가고 사람들은 자신 내면의 소리 보다는 주위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되었다. 그로 인해 현대인들은 진정한 자신의 모습 보다는 주위에서 바라는 모습을 타인에게 보여주려고 노력했고 털어놓지 못한 속마음은 계속해서 고립된 채 방치되어 곪아갔다.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하고 이해받지 못하는 자신만의 내면의 상처를 누구나 하나씩 쯤은 가지고 있게 된 것도 현대인들의 외부지향성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현대인들은 복잡해진 사회 속에서 다양한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간다. 스트레스는 받은 즉시 바로 풀어 주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누적되면 내적으로든 외적으로든 병이 되어 나타나기 쉽다. 하지만 타인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현대인들은 시시때때로 받는 스트레스들을 모두 해소하기 어렵다. 이렇게 해결되지 못한 스트레스들이 쌓여 터질 경우 혼자만의 시간을 원하며 사회와의 의사소통을 거부하는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외부 지향성 때문이 아니더라도 현대인들이 고독할 수밖에 없는 데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다. 먼저 현대인들은 자기 존재의 지각에 대해 미약하다. 현대 사회가 거대해진 만큼 개개인의 역할은 작아지게 되어 스스로의 존재 가치와 의미가 미약해지게 된 것이다. 그리고 사람마다 추구하는 가치관, 기호 및 신념, 취향, 취미 등이 다양해짐에 따라 상호 간의 공통분모는 감소하고 대립되는 갈등의 요소가 증가하여 서로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따르고, 그럴수록 개인의 고독은 심화되는 것이다. 더욱 좋지 않은 것은 인터넷과 정보 통신의 발달 으로 이루어지는 사람들 간의 접촉이 피상적인 것에 그치게 되어 깊이 있고 친밀한 인간관계로는 발전되기 힘들게 된 것이다. 피상적인 인간관계를 맺으며 사람들은 ‘나를 진정으로 이해하는 사람은 없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는 것이다. 더욱이 경쟁이 치열한 현대 사회 속에 학생들은 대입 문제로, 직장인들은 승진 문제로, 더 높은 지점을 향해 서로를 적으로 삼고 달려가는 경우가 허다한 만큼, 한 통신 회사에서는 현대인들의 고독과 경쟁을 주제로 talk, play, love라는 슬로건을 내걸며 암묵적으로 인간관계의 회복을 강조하기도 했다. 마음껏 말하고, 즐기고, 사랑하라. 현대인들에게 결여된 세 가지를 정확히 집어낸 문구가 아닐 수 없다. 모든 것이 경쟁으로 직결되는 사회 분위기 또한 현대인의 고독을 심화 시키는데 한 몫 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사람들과 말하고, 사람들과의 만남을 즐기고, 사람들을 사랑하는 사회 속에서는 현대인이 숙명적으로 느끼는 고독감이 크게 줄어들 수 있을 것이다.
고독한 현대인들이 겪는 고통은 겉으로 심하게 드러나지는 않지만 정신적으로는 심각하다. 정신적 고통은 우울증이나 대인기피증으로 이어지게 되고 폭력성을 띠게 되는 경우로 이어지기도 한다. 과거 일본에서는 오랜 시간 사회와 단절돼 살아가던 30대 남성이 여자아이를 유괴해 10년 동안이나 집에 가둬 두었던 사건이 있었는가 하면, 낮 시간 동안 은둔생활을 하던 청소년들이 밤에 밖으로 나와 폭행이나 살인을 저지르는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와 같이 사회에서 단절되어 살아가는 사람들이 범죄를 저지르기도 한다. 독거노인들의 자살률 증가 또한 문제가 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요즘의 중고등학생들은 치열한 입시경쟁의 현실에 놓여있다. 그런데 그 경쟁에서 낙오되는 학생들은 심각한 자격지심을 느끼게 되고 결국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하는 지경에 까지 이르고 있다. 이를 입증하는 듯 매년 수능이 끝난 후에 자신이 원하는 점수를 받지 못해서 자살을 한 수험생들의 소식을 듣는 일이 허다하다. 게임중독에 빠진 청소년들은 가족들, 친구들과의 대화를 단절한 채 게임 속 세상에서만 살아간다. 게임중독 증세가 심각한 청소년들 중에는 게임에서 필요한 것을 구입하기 위해 절도를 하기도 하고 게임 세상과 현실을 혼동해 살인까지 저지르기도 한다. 대학생들의 고독감 또한 그냥 지나 칠 일이 아니다. 요즘은 1학년 시절부터 취업에 대한 걱정과 준비로 낭만적인 캠퍼스 생활을 즐기기 보다는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동아리에 가입하여 자기 개발을 위한 활동하거나 아예 동아리 활동 자체를 꺼리는 추세이다. 그러나 아무리 열심히 1학년 때부터 취업 준비를 하여도 취업의 문은 좁기 때문에 대학 졸업과 동시에 백수가 되는 대학생들이 많다. 결국 수많은 청년실업자들은 초라한 현실을 피해 은둔 생활을 시작하게 되고 은둔형 외톨이로 발전하게 된다. 은둔형 외톨이는 다양한 문제를 야기하고 가족제도의 붕괴와 인적자원의 소실 등으로 확대될 개연성을 가지고 있다. 은둔형 외톨이 또한 우울증과 대인기피증과 깊은 연관이 있기 때문에 그것이 폭력성으로 변질되어 발생하게 되는 2차적인 범죄 또한 불가피하다.
위에서 보았듯이, 단절된 사회 속에서 고독한 현대인들이 늘어남으로 인해 우리 사회에도 더 많은 사회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 문제들을 하루 빨리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인과 국가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 먼저 개인차원으로서의 문제 해결 방법을 살펴보자. 은둔형 외톨이의 경우 개인의 의지와 자신에 대한 지각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스스로가 자기 자신에 대해 모른다면 어떠한 병도 치유할 수 없다. 그러므로 먼저 스스로 자기 상태에 대하여 올바르게 인식하여야 한다. 또 자신감을 가지고 사회에 스스로가 천천히 라도 적응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스스로가 벽을 깨지 않으면 영원히 자기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지낼 수밖에 없다. 다른 사람이 대신 그 벽을 깨줄 수는 없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사회에 나가는 것이 어색하고 낯설지 몰라도 서서히 적응해 나간다면 언젠가는 자신의 상처를 극복하고 사회에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외에도 고독감을 느끼며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보다 인간적인 것들을 추구하는 움직임에 동참하고 자기 자신부터 진정한 인간관계를 형성해 나아가는 노력을 보여야 한다. 스피드를 추구하는 현대 사회에 지친 사람들은 이미 아날로그적인 것들에 대한 향수를 느끼고 있다. 기계로부터 소외된 사람들은 사람의 자취를 그리워한다. 그런 사람들이 모인 소모임 참여나 자발적인 운동 등을 통해 현대인이 짊어지고 있는 고독을 이겨나가는 자세도 바람직하다. 다음으로 국가 차원으로의 문제 해결 방법을 살펴보면 개인의 의식을 개선하는 운동을 하거나 동호회 등 가벼운 사회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것 등이 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사람들이 사회에서 스스로를 포기해 버리는 일의 예방과 극복을 위해 힘써야 한다. 또 지속적인 관심과 보살핌을 받을 수 있도록 사회 복지사들을 교육시키고 연계하여 그러한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해 주어야 한다. 사회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개인적인 노력뿐만 아니라 그 개인적인 노력에 뒷받침 해줄 수 있는 국가적인 지원도 꼭 필요하다. 개인적 차원으로만 해결 할 수 없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개중에는 이미 개인적인 차원에서 문제를 해결 할 수 없는 것들도 있다. 그럴 경우에는 국가나 지역 사회가 나서서 직접 나서서 적극적으로 상황이 나아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그들 역시 우리 사회의 구성원이고 그들의 고통은 우리들의 무관심과 단절감으로 인해 겪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느 하나에만 치중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적 차원과 국가적 차원을 서로 적절하고 알맞게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현대인들은 맹목적인 문명에 수동적으로 이끌려가지 말고 주체로서의 자각을 확실히 가져야 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산업사회 시절부터 이어져 온 뿌리 깊은 현대인들의 고독은 하루아침에 치유될 수 없을 것이다. 독립적이면서도 사회적인 동물이라 불리는 인간들인 만큼 사회 구성원들의 마음속의 고독이 치유되지 못한다면 그 사회는 보이지 않는 병을 앓고 있는 것과 같다. 대화와 화합으로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 속에 진정한 인간관계를 이루어 가야 한다. 우리가 느끼는 이 고독감은 한편으로는 무분별한 서양 문화의 수용 중 개인주의가 잘못 이해되어 들어왔기 때문이기도 하다. 우리는 본디 정이 많고 따뜻한 민족임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주위 사람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를 먼저 건네 보자. 그들이 당신을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된다면 당신의 고독은 훨씬 줄어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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