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이세물어 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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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3.29 / 2015.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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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물어를 읽고-
오늘은 11월의 마지막 날이다. 더 깊게 생각하면 오늘을 끝으로 한해가 불과 한 달 남짓 남게 되었다. 예전엔 몰랐는데 나이를 먹어가면서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한다는 것을 마냥 기뻐할 수만 없게 되었다.
이번 달은 졸업을 앞두고 정말 정신없이 보냈는데 바쁜 와중에 엉뚱하게도 올 한해 어느 달보다 문화생활을 가장 많이 했다. 아이러니한 일이다고 생각하면서도 조금이라도 이번 달에 경험한 것들이 이 과제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기억을 되짚어 본다. 먼저 제목은 좋아하는 작가 중 하나인 에쿠니가오리의 소설에서 따왔는데 비스킷 상자 안에 들어있는 여러 종류의 비스킷처럼 책, 뮤지컬, 영화, 음악 이렇게 여러 종류의 이야기를 해보고자 그 소설의 이름을 제목으로 붙이기 되었다.
내가 읽은 우타모노가타리 중 하나인 이세모노가타리는 주인공 남자의 연애, 우정, 이별 등 다방면에 걸친 이야기를 와카를 중심으로 풀어가는 이야기이다.
이세모노가타리 중 한 부분인 ‘둥근 우물의 테두리’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좋아하는 여자에게 비유적으로 고백하고 또한 그에 답하는 여자의 모습.
“둥근 우물의 우물 테두리에 재었던 내 키는 우물 테두리보다 높아져 버린 것 같습니다. 당신을 만나지 않고 있는 사이에.”
여자가 답하기를 “당신과 (그 길이를) 비교해 왔던 저의 머리도 어깨 보다 길어졌습니다. 당신이 아닌 다른 누가, 이 머리를 땋아 올려도 되는 것인 지요.”
문학에서 사랑은 빠질 수 없는 주제인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니 수업시간에 교수님께서 남자친구 있냐고 묻곤 하시던 그 물음이 이해가 됐다. 수업에서 다뤄지는 내용 중에서 짧은 와카 하나에도 사랑을 얘기하는 것들이 많았었다. 사랑을 주제로 한 노래, 영화, 소설 등등 사랑을 빼고선 인생을 논할 수 없을 것만 같다. 요즘 내 주변에 사랑에 빠진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을 통해서 11월 한 달은 연애에 관한 수많은 얘기가 내 주위를 떠돌았다. 사랑을 하니 노래가사가 다 자신의 얘기인 것만 같다는 그녀의 수줍은 말에 사랑이 가져다주는 긍정적 변화에 대해서도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사랑에는 항상 맑은 날만 있는 것은 아닌 듯하다. 남자가 여자를 떠났고 여자가 남자를 그리워하며 읊는 한 소절의 와카가 마음에 와 닿는다.
“당신이 계시는 쪽을 보고 있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이코마산을, 구름아 감추지 말거라, 비는 내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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