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존재와 시간 줄거리 - 존재와 시간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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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와 시간 (저자 - 하이데거)
어느덧 매섭게 추웠던 2016년의 1월도 다 흘러가고 있습니다. 대전기관차 독서회 감상문쓰기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작년에 읽었던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을 다시 살펴보고 감상문을 써봅니다.
마르틴 하이데거는 메스키르히에서 출생한 독일의 철학자이다. 흔히 실존주의 철학자로 알려져 있으나 정작 하이데거 자신은 그러한 칭호를 거부하였습니다. 독일의 히틀러 집권시기에는 나치 독일을 공공연히 지지하는 발언을 자주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나치 독일 패전후 독일 비나치스화 청문회에서 그의 정부였던 유태인 한나 아렌트의 증언등으로 처벌을 피했고 이후 5년 동안 학문 활동을 금지당했습니다.
책의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보면 하이데거는 존재에 관한 물음이 명백하게 제기되고 이 물음 자체가 아주 투명하게 수행되어야 한다면, 그러한 물음의 논의는 지금까지 설명한 바에 따라 존재를 주시하며 의미를 이해하고 개념적으로 파악하는 방법을 해명하도록 요구하며, 범례적인 존재자를 올바르게 선택할 가능성을 준비하게끔 요구하는 동시에 그러한 범례적인 존재자에게로 접근할 수 있는 참다운 양식을 제시하도록 요구해야하며, 무엇을 주시함, 무엇에 관하여 이해하고 파악함, 선택함, 무엇에 접근함 등은 물음을 제기하는 구성적 태도이며, 따라서 그 어떤 특정한 존재자, 즉 물음을 제기하는 우리들 자신이기도 한 그 존재자의 존재방식들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만일 우리가 물음을 제기하는 자의 존재가 어떠한 방식으로 있는지를 사전에 미리 알고 있지 못하다면, 우리는 그러한 물음을 사태에 맞게 전개할 수 없을 것입니다. 터있음의 분석론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인간학적 탐구나 심리학적 탐구 혹은 사회학적 탐구가 아니라. 오로지 존재에 관한 물음을 제기할 수 있는 자가 어떠한 본질로 존재하는지를 알도록 촉구하는 그 요구인 것입니다.
존재의 분석의 과제로 주어진 존재자는 각기 우리들 자신입니다. 이러한 존재자의 존재는 각기 나의 존재입니다. 이러한 존재자의 존재에서 이존재자 자체는 자기의 존재와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이러한 존재의 존재자로서의 그 존재자에게는 그의 고유한 존재가 떠맞겨져 있습니다. 이러한 존재자에게 그때마다 각기 그 자체가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존재입니다. 기초존재론은 매우 포괄적인 존재개념을 밝히려는 게 아니라, 존재방식의 분석을 밝히려고 합니다. 다시 말해 실존범주라고 하는 물음을 묻는 자의 근본구조들의 분석을 밝히려고 합니다. 물음을 묻는 자의 존재는 그가 자기 자신에 대한 관계를 펼쳐 나간다는 사실에 의해서 그 밖의 그 밖의 나머지 모든 존재자들과는 구별됩니다. 이와같이 자기 자신에게로 나아갈수 있으며 자신의 존재가능성 안에서 스스로를 이해하고 이러한 가능성을 쟁취해야 함은 실존에 의해 특징지어진 존재자의 근본특성이기기도 합니다. 비인간적인 존재자도 존재는 하지만 실존하지는 않으며, 자기 자신과 관계할 그 어떤 가능성도 가질 수 없는 것입니다.
현존재를 그의 평균적인 일상성에서 설명하는 일은 예컨대 모호한 비규정성의 의미에서 그저 평균적인 구조들을 내주고 있는 것만은 아니며, 존재적으로 평균성의 방식으로 존재하는 그것이 존재론적으로는 충분히 중요한 구조에서 파악될수 있습니다. 이때 이 구조는 이를테면 현존재의 본래적인 존재의 존재론적인 구조와는 구조적으로 구분됩니다. 현존재의 분석론에서부터 발원한 모든 설명내용들은 그의 실존구조를 고려하여 획득된 것들입니다. 그것들이 실존성에서부터 규정되고 있기에 우리는 현존재의 존재성격을 실존범주라고 이름합니다. 이것을 우리는 현존재적이지 않은 존재자의 존재규정-이것을 우리는 범주라고 이름한다-과는 날카롭게 구분합니다.
이러한 현존재분석론에 대한 연구의 주제를 처음으로 긍정적으로 윤곽잡은 후이기는 하지만 연구의 금지적인 성격의 규정은 언제나 중요한 것으로 남습니다. 제시되어야 할 것은, 지금까지의 현존재를 목표로 삼은 물음제기와 탐구들이 본래적인 철학적인 문제를 놓지고 있다는 것, 그것들은 따라서 그것들이 근본적으로 추구하고 있는 그것을 성취할수 있다고 요구주장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데에서 현존재분석론은 인간학, 심리학, 생물학 등과 구별 지어서 한정해야하는데 인간학, 심리학, 생물학이 우리들 자신이 그것인 그 존재자의 존재양식에 대한 물음에 명확하고 존재론적으로 충분히 근거 제시된 대답을 못 하고 있으므로 현존재분석론과는 구별되기 때문입니다.
존재론적 문제틀을 존재적 탐구와 대비하여 형식적으로 구별 제한하는 일이 그렇게 쉽다고 하더라도, 현존재의 실존론적 분석론을 관철하는 데에, 특히나 그 단초에 어려움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 과제 속에는 한 가지 소망이 포함되어 있는데, 그 소망은 오랫동안 철학을 불안하게 해왔으며, 철학은 그 소망을 충족시키는 데에 언제나 거듭 실패만 했습니다. 그것은 곧 “자연적 세계개념”의 이념을 정리작업하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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