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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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 라마의 행복론을 읽고
나는 정말 행복이라는 것이 과연 존재할까? 라는 것에 작은 고민을 해왔다. 엄밀히 말하자면 영원한 행복.. 물론 나도 이제껏 세상을 살아오면서 많은 행복들을 느껴보았다. 그 느낌, 그 기분은 정말이지 잊고 싶지 않고 영원히 기억하고 싶은 추억이자 순간이다.
그런데 내가 느낀 행복들은 정말 순간적인 것이었다. 그 행복이라는 감정이 최고로 오래 지속되었던 적이 있다면 군 입대를 하기 한 달 전의 2,3주 동안 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마도 군 입대를 앞둔 막막함에 잠시 내가 가지고 있던 많은 근심, 걱정들을 내려놓고 살았던 것 같다. 그리고 그때는 행복감이 영원하지 않다고 믿었고 이것은 그저 행복을 추구하기 위한 나 스스로의 암시나 최면(?) 같은 것이라고 생각했다. 행복은 보이지 않아 그저 추구하려 노력할 뿐이라고.. 왜 법에도 행복추구권이라는 것이 있지 않은가!
즉, 내가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행복에 대한 생각은 우리가 느끼는 행복이라는 것은 우리의 외적인 모습들에 잠시 기분이 좋아져서 씩 웃는 순간적인 감정들이며, 영원하고 진정한 행복은 죽어서 천국 갔을 때이겠지만, 이 세상에서 찾으라면 행복을 추구하기 위하여 부단히 자아를 성찰해 나가는 것 뿐 이라는 것이었다.
나는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이라는 책이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이번 기회에 이 책을 읽고 다시 한 번 행복이라는 것에 대하여 진지한 고민을 하게 된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 그리고 보이지 않는 신이라는 것에 대한 존재는 믿으면서 직접 느껴지는 행복에 대해서는 영원할 수 없다고 믿지 못하는 내 모습이 참으로 아이러니하고 부족함도 느끼게 하였다. 그러나 행복이라는 것에 대한 정답은 아직 잘 모르겠다. 정답은 신만이 아시는 것 같고 알면 알수록 종교의 차이, 생각의 차이, 문화의 차이 등 수많은 차이들로 인간의 생각이 제한적이라 그 답을 찾기가 너무나도 힘든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미처 인지하지 못했던 행복들을 발견하게 되었고 위에서 말한 나의 행복에 대한 생각에 변화가 왔다.
행복은 긍정적인 생각에서부터 출발한다는 것이다. 행복이라는 것은 매우 긍정적인 감정이다. 이러한 감정은 나 스스로가 긍정적으로 생각할 때 그 순간 신이 내려주시는 큰 선물인 것 같다. 긍정적인 생각, 생각의 차이는 많은 것을 변화시킨다. 즉, 모든 것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이 세상, 주변의 모든 것부터 시작해서 자기 자신에게 이르기까지 부정하여 파멸에 이르고, 모든 것을 좋게 생각하면 자신이 살아있다는 것부터 시작해서 감사의 영역들이 자신에게서부터 옆에 있는 모든 것, 자신의 공동체, 세계, 심지어 자신의 원수에게까지 넓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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