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금오신화 만복사 저포기를 읽고 이승과 저승의 그 모호한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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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금오신화 “만복사 저포기”를 읽고
-이승과 저승의 그 모호한 경계
금오신화를 읽으면서 가장 크게 느꼈던 2가지는 이 이야기가 사랑이야기라는 신기함과 이승과 저승의 경계가 굉장히 모호하다는 점이었다. 조선시대 최초의 소설이 사랑이야기라니 어색하다고나할까. 그리고 그런 사랑이야기가 거의가 인간과 귀신사이의 이야기라니 조선시대의 사후세계관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하게 했다. 그리고 에쎄이는 금오신화 중 가장 나에게 뚜렷한 인상을 남겨주었던 “만복사 저포기”에 대해서 쓰기로 한다.
현대에서 사후세계는 어떤 모습을 지니고 있을까? 현재 대한민국 사람들의 사후세계에 대한 인식은 어떠할까? 그리고 그런 인식에는 어떤 것들이 영향을 주었을까. 먼저 전통 사후세계관의 영향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둘째로 꼽을 수 있는 것이 기독교이다. 세계에서 인정해주는 기독교 국가라는 우리나라. 기독교도가 그 어떤 나라에 비해서도 뒤지지 않는다고 한다. 그렇다면 기독교의 사후세계관이 우리나라의 사후세계관에 끼친 영향도 적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여기선 “만복사 저포기”에 나타난 사후세계관과 현대의 사후세계관에 대해서 비교할 것이므로 현대인의 사후세계관에 대해서 알아보기 위해서 첫째로 현대인의 사후세계관에 전통 사후세계관이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둘째로 기독교 사후세계관이 현대인의 사후세계관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 둘의 영향으로 현대인들은 어떤 사후세계관을 가지고 있을까 하는 점을 살펴보겠다.
그럼 첫째, 우리나라의 전통 사후세계관이 현대인의 사후세계관에 끼친 영향. 먼저 우리나라 사람들은 사람이 죽으면 환생을 한다는 생각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얼마 전에 텔레비전에서 방송되던 어떤 프로그램도 사람에게 최면을 걸어 그 사람의 전생을 알아보는 것이었다. 그 프로그램은 꽤 인기가 있었으며, 최면술사가 최면에 의해서 하는 이 사람의 이야기는 꼭 전생의 이야기라고는 할 수 없다고 말했지만 사람들은 마음속으로 웬만큼 그 사람의 전생이야기에 대해서 어느 정도 믿고 수긍하는 눈치였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장례문화. 아직은 전통적으로 치루는 사람들이 많다. 상복은 검은 옷으로 바뀌었지만 아직도 상주는 삼베옷을 입는다. 시체를 며칠 간 다시 깨어나지나 않을까 묻지 않고 지켜보는 점하며 사자를 아는 사람들이 차례로 들어와 사자에게 절을 하는 점하며 사자를 염할 때 입에 쌀과 돈을 저승 갈 노잣돈으로 넣어주는 것 하며 사자에게 봉분을 만들어 주는 것하며 모두 전통적인 방식이다.
그리고 둘째, 기독교의 사후세계관이 현대인의 사후세계관에 어떤 영향을 끼쳤을까. 길 가던 어린아이에게 가볍게 “너 나쁜 짓하면 어떻게 되지?”라고 물어본다면 그 아이는 간단히 “지옥에 가요.”라고 말할 것이다. “그럼 착하게 살면?”라고 물어본다면 그 아이는 또 “천당에 가요.”라고 대답할 것이다. 천당과 지옥. 기독교의 사후세계관이다. 나는 기독교도가 아니라서 기독교의 사후세계관에 대해선 잘 모른다. 그러나 지옥과 천당만은 알고 있다. 기독교도가 아닌 나 같은 사람도 알정도로 저 두 단어의 의미는 보편적인 것이 된지 오래이다. 그 만큼 기독교의 사후세계관이 우리 현대인에게 끼친 영향은 꽤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아직까지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장례를 치루는 사람들이 많지만 기독교인들이 많은 만큼 이제는 기독교적인 방식으로 장례를 치루는 사람들도 꽤 생겼다. 공동묘지에도 가보면 전통적인 봉분들 사이로 간혹 가다 십자가 아래로 반듯하니 만들어진 기독교적인 묘가 눈에 띄곤 한다.
그렇다면 위에 두 가지에 의한 현대의 사후세계관에 대해서 알아보자. 먼저 우리 나라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전통적인 사후세계관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비록 30여년간의 일제 시대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그 기간에 가장 유실이 적었던 전통문화를 뽑으라면 바로 이 장례문화가 아닐까 싶다. 장례 치루는 것 까지 일일이 간섭할 수는 없었을 테니까. 우리나라 장례문화에서 가자 특이한 점은 사자에게 노잣돈을 주는 점이 아닐까 한다. 사자가 죽어 저승으로의 여행을 떠난다는 발상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 가장 특이한 발상이 아닐까 한다. 그렇지만 장례식에선 사자에게 염을 할 때 입에 노잣돈을 넣어 주지만 실제로 우리들의 인식 속에서 사자는 죽으면 저승으로의 여행을 한다는 것이 있을까? 그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들은 이젠 죽으면 천당이나 혹은 지옥을 간다는 인식이 너무 강하기 때문이다. 이건 기독교에 의한 영향이다. 착한 일을 하면 천당에 가고 못된 일을 하면 지옥에 간다는 이 말은 사람들의 보상 받고자 하는 심리에 딱 맞아 떨어졌다. 그래서 기독교도가 아닌 사람들에게도 저 얘기만은 잘 받아 들여 진 것 같다. 그러니까 현대에는 전통적인 장례문화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사후세계에 대한 인식에서는 기독교적인 면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아까도 말했듯이 전생에 대한 점에 대해서도 긍정적이다. 전생은 있다, 라고 단정적으로 말하는 사람은 드물지만, 있지 않을까? 라고 대부분은 생각하는 것이다. 이렇듯 현대의 사후세계관은 기독교적인 것과 전통적인 것이 섞여 있다. 이런 현대의 사후세계관과 금오신화에서의 사후세계관은 어떤 차이점을 가지고 있을까?
그럼 금오신화에서 나타난 사후세계에 대한 생각을 살펴보자. 먼저 여인의 존재가 귀신이라는 점. 죽은 이와 산 이를 굉장히 비슷하게 생각하고 있음을 알 수가 있다. 더불어 저승과 이승에 대해서도. 여인은 자신이 죽을 때 사람들이 묘에 함께 넣어준 것들을 가지고 생활을 하고 있었다. 맨 처음 서생과 함께 술을 마셨던 술잔과 술병도 그 때 사람들이 여인과 함께 묻어 준 것이다. 그러니까 “만복사저포기”에서는 이승과 저승이 굉장히 가깝다. 그리고 여인의 환생 그녀의 환생으로 인해서 우리는 “만복사저포기”속에 자연스럽게 깔린 윤회사상에 대해서 알 수 있다. 현대에서는 이렇게 윤회사상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이승과 저승의 거리. 아까도 말했듯 현대인은 사후세계를 노잣돈을 쥐고 걸어갈 수 있는 곳이라고는 생각지는 않는다. 천당과 지옥이라는 이승과는 너무도 동떨어진 것으로 저승을 생각한다. 그런 반면 서생이 여인의 손을 잡고 간 저승은 이승과 너무나 가까운 곳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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