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낭만적 사랑과 사회를 보고 낭만적 사랑과 사회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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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물질, 그리고 사랑
낭만적 사랑과 사회를 보고
이 소설은 화두에 "고진감래" 라는 사자성어 하나를 떡 하니 박아놓고 시작한다. 얼핏 제목과 소제목에 연관성이 있을 것 같기도 하고 그렇지 않을 것 같기도 한 이 소설은, 주인공인 "유리" 라는 여자가 뭐랄까, 왠지 하소연하는 것 같은 말투와, 약간 빈정거리는 듯한 말투로 내용을 전개한다. 내용은 초반부부터, 약간은 낯뜨거운 장면과 함께 시작된다. 그녀는 "상우" 라는 남자와, 차안에서 키스를 하고 있다. 유리는 자신의 상황을 분석적으로 한 장의 사진을 보는 것 같이 묘사하고, 자신이 행동하는 것 하나 하나마다 내면에 있는 자기의 생각을 적나라하게 표출한다. 이런 유리의 모습은, 남성인 내가 보기에 그런 것인지, 아니면 갓 성인이 된 풋풋한 사내라서 그런 것인지는 몰라도, 상상하기 곤란한 장면을 떠오르게 만드는 것이어서, 거부감이 들기도 했다. 유리는 상우 외에도 몇 명의 남자와 더 만났다. 내가 보기에, 유리는 상우를 포함한 그 남자들을 사랑하지 않는다. 사랑하기는 커녕 오히려 마음에 들거나 하는 것 같지 않은데도 만난다. 또, 유리가 만나는 사람은 유리를 얼마 만나지도 않고, 유리를 가지고 싶어한다. 유리는 그런 남자들에게 환멸을 느끼면서도, 남자들을 만난다. 유리는 그녀가 만나는 남자들의 조건을 본다. 그녀는 상우를 "서울에서 제일 좋은 대학의 의대생인 데다 잘생기기까지 했다." 라고 평가하고 있다. 상우를 만난 후에 그녀는 민석이를 부른다. 주인공이 민석을 만나는 이유는 그의 스포츠카 때문이란다. 여기서 나는, 낭만적인 사랑을 하지 못하는 그녀에 대해서 강하지는 않았지만, 약간의 환멸 같은 것을 느꼈다. 물론, 그녀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왠지 화가 나는 것이다. 민석도 그녀와의 육체적인 관계를 얻기 위한 본심을 "유리야 너 때문에 미치겠어." 라는 포장지로 고이 싸 놓았다. 소설 중간에 주인공이 언급을 하기는 하지만, 여기서부터 난 어렵지 않게 "고진감래" 라는 말의 의미를 간파해낼 수 있었다. 유리가 참아내는 것은 자신의 몸을 함부로 남자에게 내어주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상우도 그렇고 민석이도 그렇다. 그녀가 새 속옷을 입지 않고 헌 속옷을 입고 나온 데에는 그런 의미가 있는 것이었다. 그녀의 속옷은 남자를 막아주는 일종의 방패 같은 것이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그녀가 얻고 싶어하는 "달콤한 열매" 라는 것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라는 생각을 하며 소설을 계속 읽어나갔다. "유리 같은 것" 이라는 소제와 함께 이번엔 좀 다른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녀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다. 유리와 그녀의 가족이 같이 아침 식사를 하고 있다. 그들 가족의 대화는 여느 딸을 두고 있는 부모와 자식간의 대화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그녀의 어머니는 이런 말을 하신다. "여자의 몸은 유리같은 것"이라고. "금가면 끝장" 이라는 것이다. 남자는 이성과 관계를 가질 때 몸에 흔적이 남지 않지만, 여자에게는 남는다. 물론 남자는 남지 않고 여자는 남는다 이런 것은 별 신경 쓸 문제는 아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의 통념은, "여자는 자신의 처녀성을 지키고 있어야 한다." 는 것이고, 그것은 "첫 번째 관계에서의 혈흔이 증명해 준다." 는 것이다. 이 처녀성, 즉 순결 이라는 것은 정말 유리 같은 것이어서, 깨지지 않게 조심해야만 하는 것이다. 물론 나는 남성으로써 여성의 그것에 대해서 어떻게 잘 이해하고 있다거나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러한 사회적 통념은 분명 잘못된 것이고, 바로잡아져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주인공은 그 후 친구를 만난다. 혜미 라는 친구인데, 그녀는 잘못된 피임으로 인해서 임신이 되어버렸다. "어떻게 하지, 어떻게 하지" 라는 말을 혜미는 연발한다. 주인공은 일시적이지만, 혜미에게서 연민의 감정을 느낀다. 유리는 혜미의 남자친구가 혜미를 얼마나 사랑하는 지를 생각하기보다 돈은 얼마나 있고, 평범한 집안이고, 뭐 어디 출신이라던지 아버지의 직업이라던지 이런 것들을 먼저 생각하고 있다. 유리는 정말 이해 타산적인 인물이다. 혜미는 지금 곤란한 처지에 있지만 유리는 혜미의 가정 형편을 보는 순간 연민의 감정을 싹 잊고 만다. 혜미의 말을 들은 후 그녀는 혜미를 걱정하는 게 아니라 아이만 신경을 쓰는 혜미의 남자친구에게 분노를 느낀다. "유리의 성" 부분에서는 주인공 유리가 한 남자에게 자신의 몸을 걸고 도박을 한다. "고진감래." 이제 甘(감) 이 올 차례란 말인가. 유리로 만든 성인지, 유리의 性(성) 을 말하는 것인지 알 수 없는 아이러니컬한 소제목이 붙었다. 유리는 자신이 점찍은 이 남자를 얻기 위해 자신의 처녀를 그에게 바치기로 결심을 한다. 아미 이것은 유리가 갖고 있는 비장의 카드 임에 틀림없었다. 유리는 상대를 완벽하게 유혹하기 위해서 준비한 첫날밤을 잘 치루는 십계명 같은 것을 준비한다. 여자들은 이런 생각을 하는구나, 라는 잡생각이 들었다는 건 가볍게 무시하고 넘어가겠다. 그녀는 이 십계명을 첫 번째부터 꼬박꼬박 지켜간다. 그런데 정작 가장 중요한 대목에서 문제가 생겨버렸다. 피가 나오지 않은 것이다. 혈흔이 없는 것을 확인한 후 그녀는 망연자실한다. 최후의 무기를 못 쓰게 되기는 커녕 자기의 순결을 이제 의심받게 되어 버렸기 때문일 것이다. 사람들은 왜 이렇게 순결에 집착하는 걸까. 남자가 그녀의 순결을 의식하고 있다는 것은 호텔을 빠져나가면서 남자가 보이는 행동에 확연하게 들어난다. 냉기가 풀풀 풍기는 말투. 손도 잡아주지 않는 모습. 높낮이가 없는 목소리 등에서 볼 때 남자는 지금 유리에게 실망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게 행동을 한다. 유리는 이제 한없는 불안감에 휩싸이게 되고 그것은 그녀가 루이비통 핸드백을 선물로 받는 순간 극에 달한다. 소설의 마지막 문장에선 유리의 성이 점점 멀어져가고 있다고 했다. 유리의 성. 유리의 이름과, 잘 깨져서 소중히 다루어야 하는 유리, 호텔의 유리창. 이것들은 모두 일련의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었다. 이 소설에서 나오는 유리 같은 사람들을 우리는 사회에서 여럿 볼 수 있다. 하지만, 유리같은 속물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소수일 뿐이다. 이 소설을 쓴 작가는 여자의 순결에 대한 남자들의 일방적인 생각을 은연적으로 비판하기 위해서 유리 라는 인물을 내세운 것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또, 혜미가 낙태를 쉽사리 결정하지 못하는 것을 유리의 관점으로 이야기해 읽는 이가 한번쯤 생각해 보게끔 해준다. 유리는 낙태를 안하고 결혼하려 하는 혜미를 바보같은 사람으로 생각해 버리지만 그것은 그렇게 쉽사리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닐 것이다. 또 근본적으로, 남성들 뿐만 아니라, 낭만적인 사랑을 하지 못하고 상대방의 물질적인 요소에 구속되어 버리고 마는 많은 여성들에 대해서 신랄한 비판의식을 담고 있는 소설같다. "낭만적 사랑과 사회" 이런 사회가 정말 존재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들이 제목처럼 사회 속에서 낭만적인 사랑을 하고, 진정한 사랑을 하기는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이 소설은 좀 선정적인 장면들을 많이 사용해서 읽는 동안 나도 모르게 얼굴이 붉어지거나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이 소설에서 나타난 작가의 목소리는 대학생으로써 한번쯤 생각해 볼 만한 고민거리를 던져준 것 같다. 남자로써 나 자신을 한번쯤 돌아보게도 하는 그런 아이러니컬한 소설이기도 하면서 재미있는 소설이기도 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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