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의 대표 흥행코드 조폭 소재 영화 영화 친구 신라의 달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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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3.29 / 2015.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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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의 대표 흥행코드, ‘조폭’ 소재 영화
- 영화 (친구), (신라의 달밤), (조폭마누라), (달마야 놀자), (두사부일체)중심으로
1. 서론 - ‘조폭’ 소재 영화 신드롬
2001년, ‘조폭’ 이른바 조직폭력배를 소재로 다룬 영화는 당시 엄청난 점유율을 보이며 자국영화 시장 점유율을 높여 갔다. 조직폭력배가 된 두 친구의 이야기 <친구>에서 시작된 조폭 소재 영화는 엘리트 조폭과 깡패 같은 선생의 우정과 의리를 담은 <신라의 달밤>으로 이어지더니, 여자 조폭의 이야기로까지 변주되면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국 영화에서 조폭 혹은 깡패는 임권택 감독의 <장군의 아들>시리즈에서 알 수 있듯이 빈번하게 등장하던 소재였고 그 동안 조폭을 소재로 했던 영화가 없었던 것도 아니건만, 2001년에는 개봉된 조폭 소재 영화가 그 해의 10대 사건에 선정될 정도로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면서 대중문화의 신화가 될 수 있었던 힘은 무엇일까? 물론 좋은 시나리오가 필요하겠지만 그 힘은 단순히 영화 텍스트에서만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배급과 마케팅까지 삼박자가 모두 함께 운영이 되어야 할 것이다. 배급과 마케팅이 뛰어나더라 하더라도 영화 텍스트의 질이 떨어진다면 ‘관객들의 입 소문’에 의해 얼마 지나지 못하여 극장을 떠날 수밖에 없을 테니 말이다.
2001년 서울 관객 기준 흥행 순위를 1위부터 10까지 정리한 통계자료 영화진흥위원회 2001년 통계자료 참조.
를 살펴보면 1위가 독보적으로 관객 수 2,579,950명을 동원한 영화<친구>이며, 2위에는 관객 수 1,761,100명인 <엽기적인 그녀>, 3위에 1,605,200명의 <신라의 달밤>, 4위에 1,466,400명의 <조폭마누라>, 5위에 1,304,200명의 <달마야 놀자>, 6위 <킬러들의 수다>, 7위 <무사>, 8위 <두사부일체>, 9위 <화산고>, 10위 <번지점프를 하다> 순이다.
도대체 ‘조폭’을 소재로 무엇을 어떻게 기획했기에 관객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일까? ‘조폭’이라는 아이디어에 기초한 시나리오를 검토하면 바로 그 흥행 코드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2. 본론 - ‘조폭’ 소재 영화 서사의 흥행 코드 분석
2001년 봄, 부산의 조폭 <친구>들이 <신라의 달밤>아래 노닐다가 <조폭마누라>와 한 판 대결을 벌이곤 <달마야 놀자>며 산사로 피신한다. 그리고 이들은 마침내 <두사부일체>를 외치며 학교까지 접수했다. 한창 조폭영화들이 흥행하면서 항간에 떠돌던 기가 막히게 잘 맞아 떨어지는 이야기이다.
‘의리’와 ‘우정’, ‘단순함’으로 무장한 조폭들은 처음의 비장한 모습 대신 관객들에게 기꺼이 웃음을 선사한다. 이는 현실에 기초해 창작된 허구(fiction)와 코믹이라는 코드가 대중과 소통이 되면서 흥행에 성공한 것이다.
흥행 성공을 위한 영화 제작의 출발점은 대중문화 코드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놓여 있다고 할 수 있다. 한국영화의 대중문화 코드가 ‘엽기, 순수, 조폭, 코믹, 과장, 우리 것, 노스탤지어, 감수성’ 등 8가지라고 밝힌 연구사례 심상민, 한국영화 도전과 성공 전략, 삼성경제연구소, 2001
(각각의 코드는 IMF 이후 고단한 일상사, 불황, 불안한 분위기에서 일탈하려는 관객의 정서를 간파한 것이라고 한다.)에서 5편의 영화 텍스트 여기서 5편의 영화 텍스트라 함은 <친구>, <신라의 달밤>, <조폭마누라>, <달마야 놀자>, <두사부일체>를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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