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적인 대목 서평 구운몽을 중심으로 구운몽 패러디 구운몽 리메이크 구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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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인상적인 대목 & 서평
- 구운몽을 중심으로
인상적인 대목
‘구운몽’은 말 그대로 성진과 팔선녀로 구성되는 아홉 명의 주인공들이 인생이란 뜬구름처럼 덧없는 꿈과 같은 것임을 깨닫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이러한 제목에 걸맞게 등장하는 주된 인물의 수도 다양한데, 그 수만큼 개성도 다양했다. 성진(양소유)과 팔선녀들은 모두 풍채가 뛰어나고 지성을 겸비한 인물들로서 풍류를 즐길 줄 알고 자신들의 소신에 맞게 살아가며 악기연주든 글짓기든 검무든 다양한 분야에서 스스로의 기량을 펼친다. 이러한 다양한 개성적 인물들이 각기 다른 매력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었지만, 현대를 살아가는 독자의 눈으로 보았을 때 주인공들의 행동에 있어서 기이하게 여겨지는, 그리하여서인지 인상적인 몇 가지 대목이 있었다.
‘운랑의 글이 더욱 장진하였도다. 신으로써 몸에 비유하고 옥인은 나로 일렀으니, 상시에 떠나지 아니타가 내 사람을 조차 갈 제 저를 저버릴까 하니 춘랑이 나를 사랑하는도다. … 춘랑이 나의 자는 침상을 한가지로 오르고자 하였으니 나로 더불어 한 사람을 섬기고자 하는도다. 68쪽. 김만중, 『구운몽 -현대역』, 김병국 옮김, 2007. (이하 동일)
그 첫 번째는 양소유라는 하나의 지아비를 두고 여러 명의 여인들이 선뜻 아내됨을 자처하는 것이었다.
이 내용은 양소유에게 시집을 가려하는 정경패가 친자매처럼 지내던 자신의 시녀 가춘운까지 같이 시집들기를 원하는 장면이다. 정경패와 가춘운은 서로 자매의 정을 넘어서는 끈끈한 유대 관계가 있었기에, 정경패는 가춘운을 혼자 둘 수 없다고 생각하여 어머니를 설득한다. 지금으로선 아무리 친한 관계라도 같은 남편을 두려고 하지 않으니 그런 점에서 기이하기도 했지만, 그 당시라도 자신의 시녀마저 자신과 똑같은 지아비를 모시게끔 하는 경우는 보기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가춘운이 시녀로 한정하기에는 뛰어난 재주와 용모를 갖추고 있다하지만 정경패 자신은 정실 부인으로서, 자신의 시녀인 가춘운은 첩으로서 양소유라는 한 지아비를 모시려 한다는 것은 곧바로 이해되지 않았다. 게다가 가춘운은 후에 양소유와 서로 사랑하긴 했지만, 처음에는 정경패와 헤어질 수 없다는 생각에 같은 곳으로 시집가기를 결정한 것이 너무 가벼운 결정이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 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남녀 간의 사랑에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정경패와 가춘운의 끈끈한 우정이 그만큼 대단하다는 것을 동시에 느끼기도 했다.
“첩은 패주 사람이라. 성명은 적경홍이니 본디 섬랑으로 더불어 형제 되었더니, 작야에 섬랑이 나와 첩더러 이르되, ‘마침 몸에 병이 발하여 상공을 모시지 못하니 내 몸을 대신하여 나로 하여금 죄를 얻게 말라.’ 하거늘, 섬랑에게 속아 이에 이르렀나이다.”
…이날 두 미인으로 더불어 밤을 지내고 장차 떠날 새 두 사람더러 이르되,
“도로가 미편하여 수레를 함꼐 못하니 오직 실가 이룸을 기다려 서로 찾으리라.” 95족.
이 장면 역시 양소유를 한번 보고 반해서 따라온 적경홍이 계섬월을 대신해 양소유를 모시고 그 연유를 설명한 뒤에 셋이서 동침하는 내용이다. 계섬월은 자신이 사모하는 양소유를 똑같이 사모하여 찾아온 적경홍에게 라이벌로 대하는 것이 아니라 친구처럼 인연을 이어가면서 같이 양소유를 사랑한다. 이런 식으로 한 남자를 공유하는 형태의 관계가 계속 나오는데 그 당시에는 일부다처제가 허용되었던 사회라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지만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나의 시각에서는 잘 이해가 가지 않았다. 셋이서 동침까지 하는 장면은 어이가 없기도 했고, 양소유가 얄밉기도 했다. 여성은 남성을 모시는 존재이고, 남성은 그러한 여성을 수단화하여 만족감을 얻으려 하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여성이 그러한 위치를 자처하는 것 같아서 답답하기도 했고, 다소 쉽게 하룻밤 인연을 맺고 또 그것으로 바로 훗날 결혼을 약조하는 것이 가벼워보이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적경홍과 계섬월이 서로 친분을 유지하고 서로 위해주는 것이 기이하기도 하고 대인배 같아 보이기도 하고 알쏭달쏭했다. 이렇게 하나의 남자를 두고 같이 사랑하면서도 두 여자 서로 친구처럼 지내는 관계는 비단 이 뿐만이 아니었다.
“… 여아가 날더러 이르되 새 혼사를 위하여 옛 언약을 저버리라 함이 왕자가 인륜을 극진히 하는 뜻이 아니라 힘써 간하고 정원으로 사람을 섬겨지라 할 새, 내 이미 상께 의논하여 여아의 아름다운 뜻을 좇아 양상서가 환조함을 기다려 예폐를 도로 보내고 너로 하여금 곧 한 부인이 되게 하나니, 이는 예 없는 일이니 특별히 너로 하여금 알게 하노라.” 155쪽
…태후 왈, “정녀로 더불어 형제가 됨을 원하거니 이제는 정말 형제 되었으니 네 뜻에 어떠하뇨?” 하시고, 정소저로 양녀 삼음을 이르신대 공주가 왈, “낭랑 처분하심이 지극 마땅하시도소이다.” 15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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