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를 읽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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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를 읽고 나서
인간에 대한 조작과 통제가 이루어지는 사회에서 인간이 행복할 수 있는가? 그리고 그것을 진정한 행복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에서 인간은 계급에 따라 유전적으로 조작되어 만들어진다. 또한 조건반사교육을 통하여 계급이 절대 섞이지 않고, 행복을 느끼도록 교육된다. 그러고도 문제가 있을 때는 ‘소마’라는 행복을 느끼게 하는 일종의 마약과 같은 알약을 복용하게 된다. 결국,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에서는 유전적 우월론과 환경결정론이 공존하는 것이다. 멋진 신세계의 사람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불행할 수가 없다. 이 세계에 존이라는, 옛 문명에서 온 젊은이가 들어온다. 존은 이 세계를 보고 역겨움을 느끼며, 결국에는 이 세계를 떠나게 된다. 헉슬리는 이러한 디스토피아를 풍자적으로 그려냄으로써, 이러한 사회가 얼마나 비극적일 수 있는지를 역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멋진 신세계에서는 인간의 자유라는 것이 중요한 가치로 생각되지 않고, 추구되지도 않는다. 그러나 ‘자유’라는 것은 인간만이 추구할 수 있는 중요한 가치가 아닌가? 인간이 동물과 구분되는 특징들 중 하나는, 바로 인간은 ‘자유’를 추구하고, 또한 그럴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이다. 동물의 경우, 모든 행동은 본능에 의한 것이다. 먹을 것을 향한 욕망, 생식본능 등 오직 생존을 위한 본능만으로 움직인다. 동물은 이러한 본능에서 벗어날 수 없는 존재이기에 자유로울 수도 없고 그것을 추구할 수도 없는 존재이다. 반면, 인간은 다르다. 인간은 본능에 의한 것 이외에도 정신적인 것, 형이상학적인 것을 생각할 수 있고 이를 추구할 수 있다. 따라서 자기 스스로에 대하여 생각하고, 고민하고, 자신의 삶을 결정할 수 있는 자유를 추구할 수 있다. 인간이 이러한 자유를 추구할 수 있을 때만이 가장 인간다울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멋진신세계에서는 인간의 이러한 자유의지가 부정된다. 그 이유는 인간이 자유를 추구하게 되면, 자신에 대한 고민, 자신의 삶의 결정에 대한 번민으로 인하여 갈등하하여 불행하다고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절망, 우울감과 같은 감정들로 인하여 불행하게 되므로, 자유가 통제되고 행복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조작만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부정적 감정들이 인간을 불행하게만 하는 것은 아니다. 불행이 있어야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 모든 것은 상대적이기 때문이다. 절망을 아는 사람만이 더 큰 기쁨을 누릴 수 있다. 부정적 감정들, 즉 불행을 유발하는 감정들은 행복을 행복이라고 말할 수 있는 토대가 되는 것이다. 만약 불행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행복하다고 여기는 그 상태 자체에 대한 권태를 느끼게 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멋진 신세계에서와 같이 ‘소마’같은 약을 먹지 않는 이상에야 이를 행복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것이다. 또한, 부정적 감정들은 행복을 더욱 증폭시키기도 한다. 예를 들면 연인들의 ‘질투’라는 부정적 감정은 그들의 ‘사랑’이라는 행복한 감정을 더욱 공고히 하기도 한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대목은 다음과 같다. 『존이 신세계의 지도자인 총통에게 “나는 안락을 원하지 않습니다. 나는 신을 원하고 문학도 원해요. 진정한 위험과 자유와 선을 원하지요. 나는 죄도 원합니다”라고 말하자 총통은 “그러니까 자네는 불행해질 권리를 요구하는군 그래”라고 묻는다. 존은 “그렇게 말씀하셔도 좋습니다. 불행해질 권리를 요구합니다.” 』 나는 이 대목에서 인간에게는 불행할 권리도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게 되었다. 인간은 불행함으로써 행복을 알 수 있고, 불행함으로써 행복을 더욱 증폭시킬 수 있다. 또 한 가지 생각해 보아야 할 점은, 이 소설이 만들어내고 있는 통제에 의한 ‘조작된 행복’이 과연 진정한 행복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냐에 대한 것이다. 인간은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 그런데 그 행복이라는 것은 본인 스스로 이뤄냈을 때, 그리고 행복을 스스로 느낄 수 있을 때 그것을 진정한 행복이라 할 수 있다. 때로는 절망하고, 때로는 눈물을 흘리지만 결국에는 스스로의 힘으로 행복을 일구어 내는 것이다. 그런데 이 소설에서 제시하는 행복은 ‘조작된 행복’일 뿐이다. 즉, 진정한 행복이 아니라 행복하다고 느끼는, 행복하다고 착각하는 ‘행복감’일 뿐인 것이다. 이는 진실의 왜곡이며, 착각일 뿐이다. 심지어 자신이 느끼는 것이 ‘행복’이 아닌 ‘행복감’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도 없다. 어릴 때부터 체계적 둔감화, 조건화 훈련과 같은 교육들에 의해 스스로를 통제해버리는 ‘자기통제’능력을 기르기 때문이다. 스스로가 자신을 무의식적으로 통제해버리기 때문에, 이러한 사실들을 깨달을 기회가 없는 것이다. 이로 인해 이들은 영원히 진정한 행복이 아닌 착각과 조작 속에서 살아야 한다. 따라서 이러한 사회는 절대로 행복한 사회가 될 수 없다. 우리가 어떤 유토피아를 추구하게 된다면, 그것은 조작과 통제 없이 모두가 행복한 사회, 인간이 스스로 행복할 수 있는 자유가 주어진 사회가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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