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Summer Hill 그곳을 바라보다 아이들의 자유 민주 공화국 VTR 자료를 보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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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3.29 / 2015.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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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er Hill, 그곳을 바라보다
(「아이들의 자유 민주 공화국」,VTR 자료를 보고나서)
Summer Hill school, 교단에 서서 아이들을 가르치기 위해 혹은 교육과 관련된 직종을 얻기 위해 교직을 들은 사람이라면 한번이라도 들어보았을 곳이다. 이곳은 영국의 교육개혁가 니일(A. S Neil)이1921년 유아들에게 남의 권리와 자유를 존중하는 범위 안에서 책임감 있는 자유가 주어져야 한다. 며 이러한 사상을 실천할 수 있는 실험학교로써 설립하였다. 하나의 실험으로 시작하였지만 아이들의 교육에 자유가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해 다른 학교들에게 모범이 되는 학교로 발전하였다. 고등학교 때부터 말을 듣고, 교수님께서 이번 수업에서 말씀 하셨을 때도 스스로 알고 있다고 자부하였던 나였다. 하지만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이라 하듯, 실제 영상으로 본 이곳은 말로만 듣던 내게 또 다른 충격을 안겨주었다. 너무 많은 생각이 떠오르고 수많은 말들이 떠올랐지만, 어떻게 적어야 나의 생각을 제대로 전달 할 수 있을지 조금 고민 되었다. 문득 자료를 보기 전에 교수님께서 말해주셨던 관점이 떠올라서 그 방향으로 적어볼까 한다.
처음 비디오가 시작하자마자, 오프닝이 아닌 아이들이 나왔다. 그들은 강당에서 댄스파티를 열었고, 그 댄스파티는 마치 어른들이 가는 클럽을 모방한 듯 했다. 그때 흘러나오는 노래가 무척 인상 깊었는데, 이 다큐멘터리의 제작진들의 생각도 그렇듯, 이 노래는 상하편 의 주제곡처럼 계속 흘렀다. 이 노래의 가사는 영어를 못하는 나로서는, 자막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지만 가장 인상 깊었던 구절이 있다. ‘선생님, 제발 저희 좀 내버려 두세요.’
영국의 전통 학교는 규율과 처벌이 매우 엄격하다. 이러한 영국에서 니일이 전통 교수 방식에 반발하고 일어선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니일은 강압적 방법이 아닌 아이들에게 자유를 주어서 교육을 하고자 하였다. 그 대신 아이들 스스로가 규율을 만들고 그것은 꼭 지켜야 하는 장소를 탄생 시켰다. (영상은 80년대 것인 듯 했다.) 현재 80년이 지났지만, 우리가 본 모습은 설립한지 60년이 지난 모습이었다. 현재 니일이 죽고, 니일의 미망인 이나를 거쳐서 니일의 외동딸인 소이가 학교장으로서 학교를 이끌어 가고 있었다. 니일의 외동딸인 소이는 Summer Hill 의 출신으로 그곳을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 중 한 명이었다. 영상은 우리에게 말했다. 아이들이 제멋대로 하게 놓아둔다면 그것이 학교인가?
영상은 조금 오래된 것이어서 보수적인 입장으로 Summer Hill을 바라보았지만, 나는 조금 달랐다 Summer Hill 은 학교이다. 우리가 무언가를 배울 수 있는 곳, 사회에 나가기 전에 여러 가지를 습득, 훈련하는 곳이라면 그곳은 학교라고 생각한다.
Summer Hill의 가장 큰 특징은 민주주의 적이라는 것이다. 9살, 10살의 아이들도 자신의 의견을 똑똑하게 발음하며 말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놀랐다. 물론 서양 아이들은 우리나라 아이들과 달라서 자신의 의견을 말한다고 했지만, 그들은 규율을 지키며 무조건 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논리적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펼쳐 나갔다. 또한 회의를 할 때 발언권을 얻지 못한다고 해서 다른 사람에게 투정을 부린다던지 현재 발언하는 사람에게 피해가 가는 행동을 하지 않았다. 우리나라 국회에서처럼 무대포로 밀고 나간다던지 그런 일은 전혀 없었다. 이 곳에서는 아이들 각각 훌륭한 한 사람이었고 그들은 하나의 인격으로 존중받았다. 이런 면은 우리나라 교육에 있어서 꼭 필요한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너무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교육에 익숙하여, 실제로 내가 학교 다닐 때에도 학급 토론 시간에 토론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고 더 심해서는 시험기간에는 그냥 자율학습시간으로 전략하기만 하였다. 옛날보다 많이 진보된 교육이라는 현재 교육에서도 이러는데, 우리들의 부모님 세대, 그 이전 시대에서는 어땠을지……. 우리 국회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국가적 망신으로도 볼 수 있는 토의 과정들은 어쩌면 우리의 교육이 잘못되었기 때문에 일어난 것일지도 모른다.
상급생들은 Summer Hill에 대하여 많은 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들은 자유가 그들에게 정신적으로 보다 안정적인 성숙을 하게 해주었으며 정서적 안정으로 성인이 된 후 문제가 적다고 하였다. 그들 역시 사회가 Summer Hill과 같지 않다는 것을 직시하고 있었다. 그래도 그들은 Summer Hill에 들어온 것을 매우 좋은 일이라 여겼다. Summer Hill에 들어온 후 자기 자신을 좋아하고 스스로 돌볼 수 있게 되었고, 그들이 얻은 자신감은 사회의 인위적 통제의 벽을 건너 뛸 수 있을 것이라 자신 있게 말을 하였다. 다른 나라 취재진에게 말하는 그 당당함.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는 그 모습이 너무 멋있어 보였다. 지금 이 자리에 나도 내가 원해서 서있기에 더욱더 그러하였다.
솔직히 과열된 우리나라의 학업, 학벌위주의 사회에서는 그렇게 자유롭게 하다가 공부할 시기를 놓친다고 볼 지도 모르겠다. 실제로 Summer Hill의 아이들은 같은 또래 아이들에 비해 1년 정도 뒤쳐져 있다고 한다. 하지만 나 역시 그것이 꼭 중요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머리로만 아는 지식, 그것이 그렇게 중요한 것일까?
보던 도중 정말 인상 깊은 구절이 있었는데, 그것은 유치원, 즉 미취학 아동들이 Summer Hill에 오게 되면 수업시간을 빠지지 않고 나온다고 한다. 그러나 다른 학교를 다니다 오는 아이들은 수업을 하는 것을 싫어하고 나오지 않게 된다고 한다. 이것은 아이들이 수업에서 받은 상처를 뜻하는 듯 했다. 학교와 수업에 대한 기억이 수업을 거부하게 만들었을 것이다. 무언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씁쓸함이 느껴졌고, 안타까움이 느껴졌다. 나중에 나의 수업을 받은 아이들도 이러한 기억, 상처를 안게 되는 건 아닌지, 마음 한 구석도 아려오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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