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고래뱃속의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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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 뱃 속의 요나-
성경개론시간의 교과서 ‘성서이야기’에서 이번과제에 대한 인물을 탐색 하던 중.. [다다닥] 넘어가는 페이지 소리와 함께 나의 과거를 회상하게 하는 인물의 존함이 나의 뇌리를 순간 스치듯이 지나가면서 오랜 장면이 생각나 나를 창피하게 하였다. 실로 그렇게 입으로 잘났다고 떠들어대던 이 나의 무식함은 그저 하찮게 탈로 났던 것이다.... 그 일이 일어난 것은 아마... 지금의 내가 있기 전의 2년 전의 이야기일 것이다.
그 때 당시 나는 인생에서 최고로 중요한 시기이자 가장 두뇌 활동이 활발하고 지식이 풍부했을 고3 시절을 만끽하고 있었다. 그 당시에는 내가 가장 잘난줄 알았고 어느 정도 반에서의 위치도 꾀 높았다(나만의 생각). 모르는 문제가 있으면 어느 정도 아이들에게 가르켜주어 반 아이들의 환심과 질투를 한 몸에 받는 존재였다. 그러던 중.. 그날이 온 것이다. 아침 수업을 마친 후 아침 조회 시간의 일이었다. 내 옆 짝궁 xx씨는 언제나 그렇듯 수능자료를 볼 겸해서 신문을 구독하고 있던 중이었다. 나는 그 옆에서 복습의 시간을 다지고 있었다. xx씨는 신문을 구독 하던 중 마치 벌레를 씹은 표정을 하고 나를 쳐다보지 않은 채 그저 빈말로 나에게 물어보는 것이었다. “‘요나’가 뭐야?” 그 질문은 나를 한참 동안 당혹 시켰고 나는 혼자 생각했다. 그리고 말했다. “아이스크림 이름 아니야?”...
그 것이 화근이었다. 그 당시 최고로 유행하던 아이스크림 이름의 ‘요맘떼’와 나는 ‘요나’를 헷갈렸던 것이다. 이 뭐 운명의 장난인가... 헷갈릴 것을 헷갈려야지 참..
xx씨는 우리반에서 최고로 장난끼 있고 입도 아주 싼 녀석이었다. 그 녀석이 본 기사는 2005년 6월경의 기사(아직도 기억남) ‘요나의 무덤이 있는 니느웨’ 라는 기사였다. 하지만 나는 그 요나를 보고 사람도 아닌 아이스크림에 비유를 했으니 얼마나 충격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었다. 그 이후로 나는 xx씨의 소문의 피해자가 되었고, 변명을 해봤지만... 언제나 싸가지 없고 유식했던 척을 했던 나에게 아이들은 냉정했다.. 결국.. 나는 삐뚤어졌다...
그 일이 있은 후에 ‘요나’가 누구이고 ‘요나’가 무엇이길래 나를 이토록 괴롭히나 하고 생각했지만 조사한 적이 없어서 알지 못했는데 성경개론시간을 통해 알게 되다니 나와‘요나’의 인연은 깊고 깊은 것인가?
요나의 전설은 옛 이야기 같은 소설이다.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진 아주 훌륭한 이야기이다. 교과서에는 니느웨라는 장소가 설명이 되어 있지 않아서 내가 한번 조사해 보았다.
니느웨(니네베·Nineveh)가 성경에 처음 소개된 것은 창세기이다. 노아홍수 이후 노아와 그 자손들이 세상에 흩어져 살 때 노아의 둘째아들인 함의 계통에서 니므롯이란 영걸이 출생한다. 그는 막강한 권력을 가졌기 때문에 여러 곳에 큰 도시를 건설했는데 그 당시 세운 도시 가운데 하나가 바로 니느웨이다(창 10:8∼12). 니느웨는 오늘날 이라크 북부 모술 지역이며 이라크 전쟁으로 일반인은 출입이 거의 불가능하다. 다시 돌아와 요나의 전설을 보면 하느님은 그를 예언자로 부르셨지만 그는 여호와의 낯을 피하려고 다시스로 향한다. 교과서에도 나와 있듯이 성서에 이름이 남겨진 사람들은 모두 용기가 넘쳐 흐르고 열정이 있고 한데 요나는 그저 도망치기 바쁜 생쥐처럼 하느님을 피해 도망가려고 했다. 나는 이 점에서 솔직히 요나의 마음을 이해 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연민도 느꼈다. 요나가 배를 타자 하느님께서 폭풍우를 선물로 선서하셨다. 요나가 히브리인이라고 선원들에게 고백하자 선원들은 요나를 묶어 바다에 던진다. 여기서부터 유명한 ‘고래 뱃속의 요나’로 유명한데 솔직히 요나를 먹은 물고기가 고래인지 뭔지는 확실치 않다고 한다. 요나가 “ 주께서 나를 깊음 속 바다 가운데 던지 셨으므로 큰 물이 나를 둘렀고 주의 파도와 큰 물결이 다 내 위에 넘쳤나이다.” “내가 산의 뿌리까지 내려 갔아오며 땅이 그 빗장으로 나를 오래도록 막았사오나” 주님의 명령으로부터 도망치려고 하는 겁쟁이라 하더라도 드디어 절체절명의 때에 각오를 하면 욥의 기도에 필적하는 깊이 있는 기도를 드릴 수 있는 것이다. “내 영혼이 내 속에서 피곤할 때에 내가 여호와를 생각하였삽더니 내 기도가 주께 이르렀사오며 주의 성전에 미쳤나이다”. 주님께서는 요나의 기도를 들으시고 물고기에게 명하시어 요나를 육지에 토해 놓게 하신다. 이 대목에서 하느님의 무서움을 알 수 있고, 또 고래 뱃속에서 잘못을 근성 있게 뉘우친 요나의 모습을 단면적으로 볼 수 있다. 고래 뱃속에서;; 기도를 어떻게 드렸는지 가히 상상해 본다. 그 후 요나는 하느님 곁에서 기도를 드리며 많은 백성들을 인도 하셨다. 요나의 전설은 이게 끝이다.
요나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오해를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는 겁쟁이다. 하느님을 사랑 하지 않았다. 벌을 피하기 위해 거짓으로 기도를 드렸다는 둥의 인식은 올바르지 않다. 하느님은 요나로 하여금 이스라엘의 사랑을 더욱 보여주셨고 우리는 그 것을 통해 많은 가르침을 얻고 깨달아야 한다. 휴.. 이제 누가 요나에 대해 물어보면 당당히 설명해 줄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긴다. 역시 사람은 모름지기 배워야 하는 것 같다. 이 과제를 내준 교수님께 한편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그리고 미래의 나의 자녀에게 한 가지를 더 가르쳐 줄 수 있는 배움이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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