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버스 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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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버스’를 읽고
20살 때 부터는 한 번도 쉴 틈 없이 일에 매달렸던 나.. 학교공부를 하면서도 아르바이트며, 직장생활을 안 한적이 없었다. 가정형편이 불우했던 것도, 누가 시켜서도 아닌 내 마음속 깊은 곳에는 일에 대한 갈망이 끊이질 않았던 것 같다.
대학에서 요리를 전공하고 요리사로 근무하던 내가 20@@년 사회복지학과를 재입학하면서부터는 내 인생에 바쁘지 않았던 날이 단 하루라도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일에 몰두했고, 노인요양시설에 시설장으로 있는 현재에는 하루라도 한가한 일이 없는 틈에 나의 스트레스는 극에 달했다. 또한 여러 사업의 책임자를 맡고 있다 보니 다방면의 업무를 주도해야 하고, 결과에 대한 강한 목적의식에 사로잡혀 원칙주의자가 될 수밖에 없었다.
스스로 복지일이 나에겐 천직이다. 즐거운 일이다 주문을 걸어 늘 기쁘게 즐겁게 일을 했지만 내 마음속 부담감과 스트레스 또한 많았으리라...
특히 일하는 종사자들을 관리하는 것이 너무나 큰 부담이었으며 노력봉사인 사회복지생활시설의 업무 특성상 직원들이 많이 힘들어 했고, 그로인해 나의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너무나 컸다. 그러다 보니 긍정적인 생각은 어디가고 근심, 걱정, 우려 등 불안한 생각이 머릿속에 들끓게 되었다. 그러던 찰나 수업시간에 권장하신 ‘에너지 버스’라는 책을 읽어보며, 기쁜일이건 스트레스건 그 모든 것은 나 자신에게 비롯되며 내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는 큰 교훈을 얻었으며 이젠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사실, 업무가 늦게 끝나거나 오후에 응급환자가 생기는 경우가 다소 있는데 그런 상황에 자꾸 수업도 늦게 되고 레포트 쓸 시간을 내기도 버거울 경우가 많다. 더군다나 자료물을 찾아서 출력해오는 레포트가 아닌 책을 읽고 감상문을 쓰는 레포트는 나에게 적잖게 부담이 많이 되곤 한다. 책을 읽을 시간에 사업 지침서 읽는 시간도 빠듯한 나이기에 이 레포트를 받는 순간 내 머릿속은 하얗게 채워질 수 밖에 없었다. 미루고 미루고 또미루고 미루다가 새벽 한시 이 책을 집어 든 순간.. 책의 말머리인 프롤로그에 ‘에너지 버스’에 탑승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라는 문구를 보며 이 책을 내가 본 것이 축하할 일이라고? 라는 생각에 호기심이 자극되었으며 책을 읽어나갈수록 다음날 출근을 위해 잠자리에 들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자꾸 지나는 시계를 보며 한 장만 더.. 한 장만 더 읽는 내 자신을 발견했다.
이 책의 주인공인 조지는 매사에 불평불만이 많고 부정적인 한 집안의 가장이자 작은 전구회사의 팀장이다.
월요일이 되어 여느 때와 다름없이 일어나 평범한 한 주를 시작하려는데 자가용 바퀴가 펑크 난 것을 발견하고는 아무 죄도 없는 부인에게 짜증을 내며 애까지 울리게 된다.
불쾌한 기분으로 어쩔 수 없이 버스로 출근을 하게 되면서 운명을 뒤바꿔줄 버스 ‘조이’를 만나게 되면서 변해가는 모습을 그린 책이다.
이 책은 나를 힘빠지게 하는 수많은 사건들과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매일을 열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어쩌면 내 모습과 똑같기도 한 주인공 조지의 모습을 보고 그가 변해감과 동시에 변하고 있는 내 모습도 발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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