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평전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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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평전
박정희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다. 처음 교수님이 이 책을 독후감 과제로 제시했을 때에는 정말 의외의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어디선가 박정희 평전 중에서 균형적인 시각을 가진 책이라는 말을 들어서 그냥 한 인물을 알기위해 읽어보려는 생각으로 읽었다. 그런데 균형 잡힌 것도 균형 잡힌 거지만 접근하는 방식이 굉장히 특이하다. 보통은 정치적 혹은 사상적 측면에서 박정희를 파악하고 대부분 무조건적 맹종이나 무조건적 비난으로 귀결되기 마련인데, 이 책의 저자는 특이하게도 박정희의 개인사적 경험을 바탕으로 박정희와 그의 정치를 파악하고 있다.
이 책의 주요 내용은 두 가지이다. 그러니까 박정희의 집권과 그 이후의 치세에서 보여지는 사상을 규정하는 개인사적 경험은 크게 두 가지이다. 우선 박정희의 어머니에 의한 낙태 시도를 알게 되면서 형성된 유기 불안과 그에 따라 자신을 심리적 고아로 파악하는 경향이다. 두 번째로는 어릴 때부터 따라다닌 가난과 가난에 대한 부끄러움, 그리고 그 부끄러움으로 인한 자립과 자강의 경향이다.
이러한 두 가지의 큰 경향을 유년기로부터 추출하여 정말이지 어마어마하게 방대한 자료를 제시하고 그 자료를 두 가지 경향의 논거로 삼는 방식으로 주장을 전개해 나간다. 약간 지나친 심리적 환원주의로 보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새로운 시각을 알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독서였다.
우리나라를 홍보하는 영상과 같은 것들을 볼때면, 비약적은 경제발전, 새마을운동, 경제개발 5개년, 한강의 기적 등 급속한 성장을 이룬 우리나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실제로 10년전과 비교하면 지금도 많은 발전과 변화가 있었지만, 정말로 전쟁이 끝나고 거의 폐허가 됐을 한국이 지금으로 발전한 것은 정말 기적과 같은 일일지도 모르겠다.
얼마전에 예비군 훈련을 갔었는데, 그 때 본 홍보영상에서 그런 내용이 나왔다. 인천상륙작전 이후 맥아더 장군은 한국이 다시 재건되기 까지는 100년은 족히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는 얘기가 나왔었다. 하지만 불과 50년이 되기전에 한국은 그러한 기적을 일구어 냈다고 소개하고 있었다.
지금의 나의 나이정도의 시대들은 아마 박정희 정권에 대해 거의 모르거나, 독재자 정도로만 인식하고 있을 지 모르겠다. 물론, 박정희가 경제성장을 이룬 업적은 인정하면서도 나 역시 그렇게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의 어른들은(그러니까 박정희 시대를 겪어 오신 분들) 빈익빈 부익부의 현상이 심해지고, 경제가 점점 더 불안해 지고, 사회에 여러 가지 불안요소들이나 악재(예를들면 4대강사업 등의 정부 일방적 추진내용들), 대통령의 잘잘못을 들면서 박정희 시대를 회상하고 그리워 하곤 한다. “그래도 그때가 살기 좋았다.” 내가 더 어렸을 때에 그러한 얘기를 들었을 때는 과연 그때의 시대가 더 살기 좋았을까? 지금보다 훨씬 더 불편하고 힘든것도 많았을 텐데, 라고 생각했었다면 지금에 와서는 조금 그 부분을 인정할 수 있을것 같다. 몸이 조금 불편했을지 몰라도 마음은 편했을 수도 있을 것 같다란 생각이 많이 든다.
얼마전에 인터넷 기사로 5.18 광주민주화운동 사건과 관련해 그때의 한 여고생의 일기가 유네스코로 지정됐다는 기사를 보았다. 물론 광주민주화운동은 80년대에 일어났고 박정희 정권은 79년도 까지였기 때문에 크게 관련은 없었을지 모르겠지만, 박정희의 임기가 끝난 후에 일어났다는 것이 조금 관련이 있을지 모르겠다. 박정희가 암살되지 않고 조금 더 임기했다면 그런 사건은 어쩌면 일어나지 않았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든다.
그를 찬양하든 비판을 하든, 지금의 우리가 박정희 체제의 아이들이라는 사실을 부인 할 수는 없다. 18년간이나 장기집권을 민주주의를 억압하고 국민들을 탄압한 폭력의 세월로 규정할 수 있을지 몰라도, 물리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여전히 그 시기의 영향권에 속해있다. 비난과 비판은 언제나 가능하지만, 그것이 우리를 과거로부터 완전히 자유롭게 해주지는 못한다. 그것은 일종의 트라우마인데, 당신의 한국 사회를 이제 막 성장하기 시작한 청소년기쯤으로 볼 수 있다면, 그 트라우마는 평생을 갈 수도 있을 만큼 강렬한 것이다. 박정희 체제 이후 한국 사회는 그 체제의 어두운 그림자로부터 벗어나려는 몸부림과, 그 체제의 빛나는 성과를 이어나가고자 하는 욕망으로 직조된 그 무엇이다. 따라서 지금의 우리를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그 시기에 대한 이해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을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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