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 실무 영화 감상문 - 굿 윌 헌팅을 보고 난 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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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29 / 2015.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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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굿 윌 헌팅’을 보고 난 뒤에....
내가 영화감상문 과제를 받고 난 뒤에 영화목록을 보고 무슨 영화를 보고 쓸까?하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굿 윌 헌팅’이라는 제목이 눈에 띄었다. 예전에 인상깊게 봤던 기억이 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 번 더 보기로 했다. 한 번 더 보면 그 영화가 그 때 미처 인식하지 못했던 것까지 보이고 그 영화의 의미가 더 가슴깊이 박힐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굿 윌 헌팅>은 천재적인 두뇌와 재능을 가졌지만, 불우한 환경 속에서 성장하게 된 탓에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채 살아가는 한 청년이, 자신을 진심으로 이해해주는 참다운 스승과 친구를 만남으로써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을 그린 일종의 성장영화이자 휴먼드라마이다.
내가 가장 감동적이였던 부분은 두 장면이 있다. 첫 번째로는 윌의 단짝친구인 척키가 이렇게 말했던 부분이다. “매일 아침 너희 집에 들러 널 깨우고 같이 외출해서 한껏 취하며 웃는 것도 좋아. 하지만 내 생애 최고의 날이 언젠지 알아? 내가 너희 집 골목에 들어서서 네 집 문을 두드려도 네가 없을 때야. 안녕이란 말도 작별의 말도 없이 네가 떠났을 때라고. 적어도 그 순간만은 행복할 거야.” 단짝친구이기에 할 수 있는 투박한 말투와 진심이 묻어나는 충고 인 것 같아서 마음이 찡했다. 그리고 같은 하층민이기에 겪는 아픔들을 윌만은 겪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진심이 느껴져서 더욱더 명장면인 것 같다. 그리고 그의 말에서 진정한 우정을 엿볼 수 있었다. 만약 나도 윌같은 친구가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인지 생각해보았다. 나라면 저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 했을까? 나라도 역시 척키처럼 그렇게 말했을 것 같다.
두 번째로는 로빈 윌리엄스 교수님이 윌을 치료중에 윌에게 계속 “네 잘못이 아니야!”라고 반복적으로 말해주는 부분이였다. 나는 사실 이 장면을 가슴졸이면서 봤다. 윌의 그 반항적인 성격에 교수님이 그렇게 계속 말을 하면 윌이 교수님께 무슨 해라도 끼칠 것 같았기 때문이다. “네 잘못이 아니야!”“네 잘못이 아니야!”“네 잘못이 아니야!”“네 잘못이 아니야!”“네 잘못이 아니야!” 이렇게 외치는 교수님께 반항하다 결국 교수님품에 안겨 어린아이처럼 눈물을 흘리는 윌....이 때 나의 마음까지 움직였다. 나도 윌의 상처를 같이 보듬어 주고 싶었다. 이 장면에서 윌은 교수님께 마음의 상처를 조금이나마 치료를 받고 또한 교수님에 대한 마음 뿐만아니라 세상에 대한 마음의 문도 조금씩 열었던 것 같다. 내가 생각하기에 “네 잘못이 아니야!” 이 말이 윌에게는 마음의 문을 열게 해주는 열쇠같은 말이였던 것 같다.
굿 윌 헌팅을 보면서 나의 학창시절을 비교해 보았다. 윌은 천재성이 있는 아이고 잠재력이 많은 아이다. 나도 엄마, 아빠, 외할머니등의 말씀을 들어보면 어렸을 때 까지만 해도 천재성이 조금은 있었던 것 같다. 그 이유는 내가 돌 전후에 겨우 걸음마를 할 때 차번호판을 보고 숫자를 읽을 수 있었다고 한다. 나도 안 믿긴다. 여튼 이러한 일들 때문에 가족들은 나에게 거는 기대가 컸다고 한다. 나도 생각나는 나의 유아시기에는 구몬의 힘을 빌려서 공부를 했는데 그 때는 영어가 굉장히 재밌었던 기억이 난다. 중학교까지만 해도 중상위권의 좋은 성적을 이어갔다. 하지만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올라가는 겨울방학 때 공부를 놓았다. 그리고 고등학교에 들어갔는데 공부를 나름 열심히 했지만 그 때의 격차는 컸었다. 다시 중학교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 뿐이다.
내가 만약 윌이였다면 그런 천재성을 바탕으로 배우는 과목들이 이해도 다 잘될테고 심화학습까지 가능할텐데 그럼 공부가 재밌었을 것 같다. 그랬으면 나는 공부를 진짜 열심히 해서 완전 끝을 봤을 것 같다.
내가 예비교사로써 윌같은 학생이 있다면 어땠을까? 생각해보면 좀 부담스러울 것 같기도 하다. 나보다 능력이 더욱 좋고 똑똑하면 어떻하지? 하는 심적부담감이 느껴질 것 같다. 그래도 교사의 역할으로써 최선을 다해서 윌의 잠재력을 깨워서 나라에 도움이 될만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 같다. 하지만 윌의 능력보다는 윌의 닫혀있는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주도록 최선을 다하고 또 윌의 아픈 과거들을 잊을 수 있도록 그리고 자기를 방어하려고 하는 태도를 고칠 수 있도록 옆에서 자상하게 대하고 꾸준한 관심을 보여서 사랑을 주는 교사가 될거라고 생각했다.
이 과제를 하면서 참된 교사는 어떤 교사인가를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나의 가치관도 다시 한번 더 정립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서 좋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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