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대한 성찰 - 한편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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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3.29 / 2015.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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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대한 성찰
죽음의 순간 한편의 영화처럼 지나간다는 자신의 일생을 보면 어떤 느낌이 들지 궁금하다. 잘 살았다며 나를 칭찬하는 사람도 있고 내가 잘못한 기억들만이 눈에 밟혀 슬픔을 느끼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죽는 순간을 예로 든다는 것은 너무 무리하다고 느껴질 수 있겠지만 그만큼 순간순간을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한다는 교훈을 말하고 싶었을 뿐이다. 아무리 완벽한 삶을 살았다 해도 후회의 여지는 있기 마련이다. 짧은 하루하루의 일상에서도 아니 좀 전의 지나간 일에서조차 후회를 느끼며 살아간다. 그런 우리의 삶에서 돌아보는 성찰이야말로 중요한 과정이 아닐까 생각한다.
일기를 쓰던 때가 있었다. 그때 마냥 귀찮기만 했던 일기쓰기가 훗날 읽어보면 옛 기억에웃음도 주고 슬픔도 주고 그리고 다시는 이런 일은 하지 말아야겠다는 교훈도 주고 아니면내가 이만큼 성장했구나 하는 뿌듯함도 주었다. 단순한 글이 아니라 나를 돌아볼 수 있는 한 기억의 기록이 돼주었던 일기다. 꼭 글로 남겨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그냥 자신의 삶을돌아보는 그 자체로 더 발전하고 더 나아가는 자신을 느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삶에 대한 성찰로 느낄 수 있는 것이 어디 이뿐일까. 옛 말에 지금까지의 역사는훗날의 미래라고 했다. 앞날을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래를 조금이라도 알고 그에 대해 대비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다신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피해가는 방법을 알고 요령을 알고 헤쳐 나갈 길을 알고 다시 돌아봤을 때 덜 후회 할 만 한 그런 삶을 살아가고 싶다. 물론 후회를 아예 안 할 수는 없겠지만 약간의 아쉬움은 어쩔 수 없다는 걸 알지만 그래도 더 나은 만족을 느낀다면 충분 하다고 생각한다.
삶의 성찰 왠지 어려울 것만 같고 철학적이게만 들리기도 한다. 전혀 어려운 일이 아닌데말이다. 방법을 모르겠다는 것도 핑계일 뿐이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단순히 일기 쓰기에서느낄 수 도 있고 책을 읽을 수도 있다. 특히 책을 읽는 방법을 추천한다.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읽을 수도 있고 내가 경험하지 않은 다른 일들에 대해 알아가고 나라면 이럴 때 어떻게 했을까 하며 생각도 하고 아니면 나와 같은 선택을 한 그 사람의 결과를 보고 나와 다르면 그 다른 만큼 같다면 같은 만큼 더 알아가고 배울 수 있다. 또한 책은 마음의 양식이라고 한다. 성찰 할 수 있는 일은 책을 통해 얻는 이점들 중에 하나이다. 더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는 것이다. 또 진정 내 삶이 너무 힘들다고 느껴진 다면 어려운 상황을 이겨낸 사람들의 경험이 담긴 수필을 읽으면 된다. 내 슬픔과 어려움은 작구나, 작가는 더 힘들고 슬펐다고 나 자신을 위로하며 이를 악물고 이겨낼 수 있다. 가끔 무모하리만큼 힘내는 그들의 용기에 감탄하며 나를 다시 돌아보고 비겁한 행동에 분노도 해보며 더 나은 나를 상상하는 정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굳이 뭔가를 얻으려 읽는 책이 아니라 재미로 읽는 책조차도 좋은 기회가 되기 때문에 일석이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짧은 여행을 떠나는 것도 좋다. 꼭 해외로 떠나야하는 것도 아니고 굳이 버스를 타고 멀리, 기차를 타고 타 지역에 가지 않아도 된다. 아무런 일이 없는 한가한 오후에 집에서 있는 것 보다 찬찬히 걸으며 나를 돌아보는 일은 낭만적이기까지 하다. 바쁘게만 살아가던 삶에서 느끼는 여유로움은 또 다른 행복을 주고 건강에도 좋다. 무작정 걷기만 하는 것 보다 고민을 꺼내보고 추억을 꺼내보고 하나 씩 털어버리면서 걷는다. 노래를 흥얼거리며 무심결에 지나가는 사람을 보고 엄마의 손을 꼭 잡고 걸어가는 아이도 보고 나이가 지긋이 있으신 할아버지 할머니를 보는 것도 사진처럼 그렇게 기억하는 것이다. 앞을 보고 달리기만 하느라 성찰을 할 틈도 없었다면 집을 떠나는 여행은 막혀있던 가슴마저 확 트이게 한다.
내 삶의 이념은 뚜렷하지 않았다. 초등학교 때는 단지 이념을 정하지 않았다. 우리집의 가훈이 내 좌우명이 되는 그런 때였다. 그리고 중·고등학교 때는 공부에 치여서 그런 생각을 할 틈이 없었다. 단지 수능을 위해 달려왔고 숙제에 밀렸었고 삶의 이념이란 시간적 여유의 사치였다. 그러다 온 대학에서 나는 많은걸 느꼈다. 적어도 이렇게 사는 건 아니라고 말이다. 앞으로만 가는 건 정말 슬픈 일이다. 앞을 보고 걸어야 한다. 그래서 이번 과제는 참 뜻 깊은 것 같다. 나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어서 좋다. 그러고 보니 나는 너무 지나치게무언가에 집착해왔다. 지나간 일에 집착하고 내 것이 아닌 것에 집착하고 얻을 수 없는 것에 집착했고 놓아주어야 하는 것에도 집착했다. 그래서 만족을 느껴 본 적이 없다. 늘 부족했고 후회했으며 우울했다. 하지만 이제 흘러가게 두는 법을 배우고 싶다.
내 삶의 이념으로 흐르는 대로 나를 맡겨보자고 다짐한다. 모나지 않게 그리고 허탈하지 않게 조금씩만 미련이 남게 하고 싶다. 사람이니까 후회와 미련이 없이 산다는 게 불가능 한건 알지만 조금 더 자유로운 마음을 가지고 싶다. 법정 스님의 무소유가 떠오른다. 아무것도 가지지 않았을 때 모든 것을 다 가진다는 말뜻을 알 것 같다. 오히려 내가 무언가를 가지고 있다면 그것을 더 얻으려 하고 욕심내고 내 것보다 더 좋은 것을 원해 오히려 더 힘들겠지만 아무것도 가지지 않았다면 모든 것을 내 것이라 생각하면 되니까 마음이 더 편할 것 같다. 그것이 물질적인 것이든, 그렇지 않든 모든 것은 그렇다. 영원한 것은 변하지 않는 것은 마음에 새기면 되고, 변한다면 멋있게 버릴 줄 알아야 한다. 또한 내 예상에 맞지 않는 어떤 일이 생겼다고 하여 마냥 슬퍼만 하고 좌절하지 말고 버텨 나가야겠다. 난 이제 더 이상 부모님의 보살핌을 받던 학생이아니라 사회에 첫발을 내밀었다. 마냥 울기보다 울고 난 뒤 강해지는 내가 돼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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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이 조금 부족해서 아쉬웠다
- rmsyd***
(2020.06.27 07:5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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