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아메리칸 뷰티를 보고 아메리칸 뷰티 감상평 아메리칸 뷰티 영화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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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뷰티를 보고
처음 영화를 봤을땐 그저 그런 코미디 영화인줄 알았다. 다른 많은 미국 사회를 풍자한 영화로 생각했었다. 하지만 영화는 그저 그런 코미디 물이 아니었다. 배경은 미국이였지만 지금 우리나라의 현실과도 일치하는 점이 많았다.
평범한 잡지사 직원 레스터는 아내 캐롤린, 그리고 딸 제인과 살고 있다. 하루의 가장 짜릿한 순간이 아침 샤워 중의 마스터베이션인 레스터는 걸어다니는 시체처럼 무력한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그저 그런 보통사람이다.
그러던 어느날 레스터는 아내의 손에 이끌려 어쩔 수 없이 제인의 치어리더 공연을 보러 농구장을 찾는다. 가족끼리의 의례적인 행사라고 생각하고 아무 생각 없이 간 그곳에서 레스터는 딸의 친구인 안젤라에게 한눈에 반해버린다. 삶의 무료함을 느끼던 레스터에게 안젤라는 삶의 희망이 되어간다. 안젤라를 만난 이후 레스터는 지긋지긋하던 회사를 때려치우고 70년대 유행하던 스포츠 카를 사고, 젊었을 때 피웠던 대마초도 다시 피우면서 안젤라가 원하는 멋진 근육질 몸매를 만들기 위해 운동을 시작한다. 하지만 영화는 레스터의 생활에만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다.
아내 캐롤린은 일의 성공에만 집착하며 가정에는 무심하다. 성공을 위해 업계 거물과 부적절한 관계를 가진다. 제인 역시 자신의 정체성을 찾지못하고 안젤라와 방황하며 지낸다. 그러던 중 마약 중독인 옆집 남자애와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옆집 역시 일반가정과 다르다. 퇴역장교인 아버지는 독재자적인 성격을 가진 동성연애자이며 아들의 마약복용을 의심하며 약물검사를 한다. 아들은 겉으로는 착실한 모습을 하고 있지만 거물 마약상이며 예술가를 자처하지만 기묘한 영상만을 찍는다.
이 영화에 나오는 주인공들은 일반인들과는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다. 남들에게는 거짓된 모습을 보여주며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영화의 결말은 해피엔딩이 아니다. 레스터가 원하던 안젤라는 그저 허영심 많은 소녀였을뿐 그가 원하던 여성이 아니었다. 레스터는 자신의 꿈이 허상이었음을 인식하고 가족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으나 어의없는 죽음을 맞게된다. 케롤린 역시 성공에 눈이 멀어 레스터를 증오하였으나 그의 죽음을 보고 자신의 어리석음을 깨닸는다. 영화는 레스터의 죽음으로 막을 내린다.
영화를 보고 나서 가족의 소중함과 결혼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았다.
단순히 두 사람이 만나서 같이 사는게 결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여기서 결혼이란 무엇인지 알아보기로 하자.
결혼에 관해서는 두 가지 주장이 있다. 헤겔의 인륜에 의한 결혼관과 칸트의 도덕적인 측면에서 주장이 그것이다.
헤겔에 있어서 인륜이란 단순한 개인적, 주관적 도덕 의식으로서의 도덕과 구별되는 사회적 윤리를 뜻한다. 인륜은 객관화된 이성적 의지이다. 가족은 ‘사랑’이 지배하는 직접적, 자연적 인륜이고, 시민 사회는 개인의 사욕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필연적으로 타인과 보편적으로 관계하는 동시에, 타인의 복지를 만족시킴으로써 자기 사욕도 만족시키는 전체적인 의존, 욕망의 체계이다. 욕망의 차이에서 분업이 생기고, 그에 따라 신분의 차이도 생긴다. 사법, 경찰도 시민 사회에 속한다. 국가는 가족과 시민 사회의 통일로서 자각된 인륜적 유기체, 그리고 자유가 완성된 현실성이다. 국가는 지상에 존재하는 신의 이념으로서 최고의 인륜이다. 여기서 헤겔의 이론에 의하면 결혼은 사회적인 윤리에 의해 성립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결혼생활에 따른 불륜이나 가족관의 불화는 사랑으로써 감싸주어야 한다는 것이 헤겔의 주장이라 볼 수 있다. 그것으로 인해 가정이 붕괴된다면 사회적인 윤리에 어긋난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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