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치는 여자 신경숙 독서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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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3.29 / 2015.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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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감상문]
신경숙 <배드민턴 치는 여자>
유년시절의 트라우마로 우울한 그녀
그녀는 유년기에 동성(同性)의 아이에게 사랑을 매몰차게 거절당한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다. 타자학원을 열 달이나 다녀서 3급 자격증을 땄을 만큼 소통과 전달에 익숙하지 못한 인물이다. 그래서 그녀는 사랑을 표현하는 것이 미숙하며 힘겹다. 사진기자인 ‘그’는 두 번의 만남에 그녀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그녀의 팔목에 한 번의 손길을 스쳤을 뿐이다. 그러나 그 후 그녀는 자신의 모든 일상이 그의 환영에 지배당한다는 애욕의 망상에 시달린다.
‘수동’을 요구하는 남성세계
꽃집에서 그녀가 가꾸는 식물들은 그녀 자신이 되기도 한다. 여름에는 꽃집의 유리창에 물방울이 서려 있지 않으면 꽃들이 숨 막혀하는 것처럼 느낄 정도이다. 식물은 누군가의 손길과 애정을 받아야만 싱싱할 수 있듯이 그녀 또한 주체적인 사랑을 하지 못하며 남성에게 능동성을 요구하는 존재이다.
사진을 찍는 사람은 인물이나 사물을 포착하는 주체적 입장에 서 있다. 결국 그녀는 사진기자인 그의 시야에 들어와 있는 수동적인 피사체일 뿐이다. 그리고 사진기자는 빌딩 밖에서 카페 안에 있는 그녀와 시선을 마주쳤으나 그녀를 기억조차 하지 못한 채 빗겨간다.
남성이 여성들에게 성적 욕망을 품으며 추파를 던지는 것 또한 남성들이 여성에게 가하는 무언(無言)의 폭력을 의미한다. 배드민턴 치는 여자들을 바라보는 공사들 인부들과 주인공에게 성적 폭력 가하는 ‘최’ 라는 남성 또한 비슷한 억압을 가하는 인물들로 그려진다.
‘거리’는 그와 그녀가 처음 만난 공간이다. 그러나 ‘거리’ 는 수많은 사람들이 익명성을 지닌 채 지나는 순간적인 공간이며, 그와 그녀의 관계 또한 일시적이며 불안한 만남이라는 것을 암시를 가진다. 꽃집은 그녀가 거리에 나와 앉아 있다는 느낌이 들만큼 오픈된 공간이며, 그녀의 모습은 외부에 적나라하게 노출된다. 그녀가 ‘최’에게 성폭력을 당한 후 내몰리는 곳도 거리이다.
꽃집에 온 처녀들도 주인공 그녀와 크게 다르지 않다. 눈썹 하나 잘 그려서 조건 좋은 신랑에게 ‘선택받은’ 신부를 부러워하고, 순결의 상징인 백합을 부케로 택한 처녀들에게서도 남성에 대한 수동적인 여성상이 극명하게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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