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쇼쇼쇼 김추자 선데이서울 게다가 긴급조치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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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쇼쇼쇼 - 김추자, 선데이서울 게다가 긴급조치』서평
‘역사를 바라보는 안목이 중요하다. 그 이유는 미래를 내다 볼 수 있는 능력이 생기기 때문이기도 하다.’ 라는 말은 역사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지 못하는 이들이 주로 듣는 말일 것이다. 『쇼쇼쇼 - 김추자, 선데이서울 게다가 긴급조치』(이하 쇼쇼쇼)는 역사적 안목이 한 개인의 시각을 얼마나 넓혀줄 수 있는지 알게 해주었다. 다른 이들에게 이러이러한 일이 일어났었고 그것의 의의는 무엇이며 한계점은 무엇인지에 대해 줄줄이 설명해 줄 정도로 완벽히 암기와 이해를 한 것은 아니지만, 근래에 일어나는 정치적 관련 사항과 역사적 사항을 바라보는 눈이 변해졌음은 분명한 것 같다.
먼저 책의 저자에 대해 살펴보자면, ‘쇼쇼쇼’의 저자인 故이성욱은 1960년 부산에서 태어나 후에 연세대학교 국문과 박사학위를 딴 사람이다. ‘문학비평뿐 아니라 패션, 건축, 스포츠, 대중문화, 풍속 등 당대의 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전방위적 비평가’로 활동했다고 평가받는다. 안타까운 점은 이러한 역사적 안목을 사회전반에 대입시켜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는 저자가 일찍 돌아가셨다는 점이다.
책은 크게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한국 대중문화100년의 계보학’, ‘근대공간의 감각과풍경’, ‘그때 그 시절’의 네 가지 목차로 나뉜다.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에서 저자는 ‘사람은 누구나 자기 무게만큼의 추억을 가지고 살아간다’라고 시작하며 시대순서로 저자가 듣고 보고 느꼈던 음악, 영화, 라디오 등 대중문화에 대한 회상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 부분에서 저자는 문학에 대한 엄청난 갈증과 열정이 있었음을 느꼈다. 영화를 보기위해 영화관에서 아르바이트도 해보고, 음악을 들으며 놀람과 충격과 기쁨을 느꼈던 저자는 성장해가며 다양하고 풍부하게 대중문화를 경험한다. 책 제목이 『쇼쇼쇼 - 김추자, 선데이서울 게다가 긴급조치』이기 때문에 김추자와 선데이서울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 보자면 저자는 이 차례에서 김추자를 언급한다. 저자는 마니아는 열정은 존경스럽지만 삶을 다양한 색깔로 채우는 것이 아니라 ‘한 가지 색깔’로 채우는 것은 안타깝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생각 때문인지 저자는 ‘한 가지 색깔’로 ‘주류’를 이룬 대중음악에서 개성있는 색깔로 나타난 김추자가 최고의 가수라고 생각하게 된다. 또한 이 차례에서 <선데이 서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일종의 ‘한국판 플레이보이’인 이 잡지는 당대에 파격적인 성에 대한 학습교과(?)로서 국민에게 사랑받는다. 고고장도 이 당시의 특이한 문화인 것 같았다. 지금의 클럽이라고 해야 할 것 같은데 청소년이 다니는 클럽인 모양이다. 후에 ‘한국 대중문화 100년의 계보학’차례에서 1990년대 경제성장을 이룩하며 롤러장이나 스케이트장과 같은 문화생활에 관심이 집중되는데 고고장도 이와 같은 문화발전에 맥을 같이 하는 것 같다.
‘한국 대중문화 100년의 계보학’ 에서는 100년의 계보학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190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의 한국의 대중문학에 대한 저자의 지식과 의견이 나타난다. 1900년대는 일제 강점기로 강제적인 근대화이행이 시행된다. 근대화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은 대중에게 미국의 문화로 대표되는 서구의 대중문화가 밀려들어오면서 신여성, 모던보이, 모던걸, 마르크스보이 등 새로운 인간형이 나타난다. 1920~30년대에 상영된 영화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이 미국영화였으므로 미국영화를 통해 조선 민중은 근대문화, 영화에 비쳐진 근대적 삶의 양식 등을 확인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확인은 후에 미국의 문화를 자신들이 지향하는 계몽과 근대화의 모델로 여기게 되는 계기가 된다. 반공은 억압적 감시와 검열장치로 작용 : ‘반공’이라는 강박관념으로 나타난 분단문화(1950년대)에서는 반공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는 양상이 나타난다. 아마도 이 반공을 앞세운 대중문화에의 압력과 이에 대한 역사적 해석과 같은 지식이 교수님이 이 도서를 택하신 이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1945년은 해방과 동시에 분단의 계기가 되었다. 첨예한 이념의 대립으로 인해 남과 북은 서로 각각의 이념을 한치도 용납하지 않는 체제를 형성한다. 즉,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와 같은 국가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나는 문화예술 생산과 수용에 대해서는 조금도 허용하지 않는 폭력적인 억압을 가하게 된다. 해방 후 50년대의 대중문화는 반공문화, 이산문화, GI문화로 요약된다고 한다. (GI문화는 한국동란이후, 기지촌을 중심으로 미국의 물자가 흘러나오고 대중문화가 미국을 모방하는 일색으로 기울었던 50년대의 한국의 무국적적문화풍토를 꼬집는말로 생겨났다고 한다.)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대중음악인들은 정훈공작조에 동원되어 문선대 활동을 하였다. 정훈공작조는 찾아보니 정확한 정의는 없지만 군대에 들어가서 음악으로 사기를 고양시키는 역할을 하는 부대정도로 쓰이는 듯 했다. 이러한 이념대립의 부산물로 <굳세어라 금순아>, <단장의 미아리 고개>등 대중의 고통을 나타내는 노래들이 나오고, <전우여 잘가라>라는 진중가요가 인기를 얻게 된다. GI문화는 미국문화를 운반하는 역할을 했다. GI문화를 통해 우리들은 대중문화의 세계적 흐름을 맛보게 되고, 모방하게 된다. 저자는 현 인의 <신라의 달밤>이나 <베사메무초>를 대표적 예로 들었다. 한편 반공은 대중문화에서 거대한 선장장치이자 검열장치의 양 역할을 모두 수행하고 있었다. <똘똘이의 모험>은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 알게 되었는데, 반공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지배세력의 힘이 매체를 장악하는 정도임을 직접 느끼게 되어서 인상깊었다. <똘똘이의 모험>이라는 10분짜리 어린이용 드라마는 전형적인 줄거리의 반공 드라마로 성인에게도 많은 인기를 얻었다. 이러한 인기는 반공이 이 당시에는 사회전체적으로 인정되는 분위기였다는 점을 시사해준다. 그리고 현재 우리가 당연하다고 인정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시간이 지나면 단체적으로 시대착오적인 관념과 분위기에 빠져있었다고 생각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 <7인의 여포로>에서 ‘공산 괴리군’을 인격적으로 묘사했다는 이유하나만으로 용공 혐의로 기소되고 영화주인공은 반공투사가 되어야한다는 등 대중문화에 대한 주제선택과 표현의 제한, 위축, 내면적 검열이 이루어졌다. 저자는 또한 GI문화가 긍정성과 부정성을 떠나 세계적 차원의 이념갈등이 낳은 산물이라는 점과 이러한 기본적인 성격을 지닌 문화가 한반도에 들어왔다는 것은 한국적 대중문화가 특수한 성격을 지니게 됨을 알려주는 지표라고 생각한다. 이 부분의 말이 길어서 이해하기 조금 어려웠지만 두 번, 세 번 읽으니 ‘아!’하고 우리나라의 대중문화가 세계적으로도 이념갈등의 측면에서 특수한 대표사례가 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 대중문화에 대한 ‘비판의 비판 문화’ 잉태 : ‘검열’이라는 강박관념으로 나타난 퇴폐문화(1960~70) 에서는 이러한 논의가 이어진다. 대중문화는 대중과 친하다. 친하기 때문에 그 영향력 또한 막강하다. 이러한 사실이 자명하기 때문에 지배세력은 대중문화를 지배하려 하기도 하고 검열하려 하기도 한다. 이러한 사실은 일제강점기 일본 총독부가 영화와 신문을 검열하여 상영여부 등을 결정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저자는 “활동사진의 유행은 해마다 왕성해져 특히 조선에서는 이상하게 보급되어 민중오락의 왕좌를 점유하고 있고 따라서 검열 출원수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는 보도를 예로 들어 검열은 사상의 문제 뿐만 아니라 풍속문제까지도 적용되었다고 한다. 좌우간 대중적 호응도가 이렇게 높았던 영화에 대한 정부의 검열의지와 방침은 해방 이후에 더욱 강화되었다. 박정희의 5ㆍ16군사독재 정부에 이르면 영화는 물론 모든 대중문화는 군사정부의 슬로건을 선전ㆍ반복해야 한다는 암묵적인 압력이 생긴다. 이러한 슬로건은 ‘민족 주체성의 확립’, ‘국방체제의 확립’, ‘사회악의 일소’, ‘조국 근대화’, ‘인간성 개조’등이 있었다. 이러한 통제와 검열은 대중문화생산의 위축을 가져왔다. 영화<오발탄>, <잘돼갑니다>, <7인의 여포로>등은 당대 사회를 암울하게 그렸다는 이유만으로 용공혐의를 받게 된다. 당시 영화감동 김수용은 “우리는 현장에서 일할 때 연출을 하기 앞서 검염을 어떻게 피해야 하는가를 염려해야 하며 그 범위가 넓어서 의욕이 위축된다”라고 말했는데 이는 대중문화생산의 위축이 얼마나 심각했는지를 보여준다. 이러한 위축은 영화뿐 아니라 <동백아가씨>를 비롯한 무수한 음악, 대중의 취향과 감수성을 나타내는 옷과 머리문화까지 이어진다. 왜색, 창법 저속, 가사 내용 불신감 조성, 시의 맞지 않음 등 작은 이유 하나하나까지 반공과 근대화의 논리에 거쳐 검열이 된다. 80년대의 대중문화는 3s 정책에 의해 외면적인 활황을 맞이하는 듯 하였지만 80년대가 한국전쟁이후 가장 민주화에 대한 격렬한 투쟁의 연대라는 점에서 이때마저도 검열의 논리가 얼마나 강력하고 치밀하게 이루어졌는지 알 수 있었다. 진보를 표방하는 한 피할 수 없었던, 모순 해결을 위한 문화 : ‘계급’이라는 강박관념으로 나타난 민중문화(1980)에서는 광주항쟁으로 시작하는 1980년대에 대해 말하고 있다. 70년대부터 활성화되기 시작한 대학문화운동을 비롯하여 문화운동의 전략과 이념 등 모두가 계급 범주에 의해 가늠되면서 문화운동 조직들도 재편제 되어갔다. 진보적 문화운동 관련자들은 ‘민중문화운동협의회’를 만들어 조직활동에 돌입했다. 이러한 사회적 배경은 기초지식으로 두고, 가장 주목할 만한 인물인 ‘박노해’의 등장에 초점을 맞추고 싶다. 국어교과서에서나 한두번 본 박노해라는 분이 이러한 시대상황에서 노동자 시인으로서 생생함을 담은 시적 묘사를 통해 노동자 계급문화에 한 획을 그었던 분이라는 이었다는 새로운 지적 쾌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과제를 위하여 억지로 책을 읽은 측면도 있지만 여러 책 중에 내가 고른 책이었고 이러한 가끔 있는 쾌감 덕분에 독서를 기분 좋게 해나갈 수 있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이러한 맥락 속에서 보는 역사가 대단히 인상 깊었기 때문이다. 무반성적인 소비가 부른 극한적 부산물 : ‘소비’라는 강박관념으로 나타난 거품문화(1990)에서는 경제가 활성화 되면서, 기본적인 의식주를 추구하는 생활에서 문화욕구가 충만한 생활을 추구하는 것으로 바뀌는 것에 주목한다.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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