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마루야마 겐지 - 강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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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야마 겐지 - 강 감상문
사실 책을 자주 읽는 편이 아니다. 책을 고르고 옆에 두는 것은 좋아하지만 학교 다니면서 많은 과제에 치여 지긋이 느긋하게 책을 읽을 시간이 없다. 어쩌면 이런 말들이 변명일지도 모른다. 그만큼 무언가를 익히고 배우는 것은 좋아하지만 자주 접하려고 하지는 않고 오히려 손으로 내가 끄적이는 것을 더 좋아하는 것 같다. 최근에 내가 책을 접한다 한다면 과제로 내준 책들이 다이다. 어쨌든 내가 책을 읽고 안 읽고를 떠나서 읽고 못 읽고로 정정하고 싶다. 난 분명 책을 싫어하지는 않기에, 한번 붙잡으면 좋아하는 편이기에 그렇게 하고 싶다.
어찌됐든 일본문학은 어떻다더라는 둥 말만 들어봤다. 아직 우리나라의 문학도 잘 파악하지 못했는데 일본문학을 얼마나 읽어봤으며 어떻다고 말할 처지는 아니기 때문인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짧지만 이 책을 이 프린트 물을 아무 상념 없이 읽게 되었다.
이 프린트 물은 이 소설의 중간쯤부터 인 것 같았다. 내가 읽은 이 소설의 전체적 상황은 강을 끼고 있는 식당에서 벌어지는 주인공을 포함한 네 명의 감정변화와 그에 따른 행동을 보여주고 있다. 주인공은 매우 관조적 성격을 띄고 있었다. 자신을 포함한 네 명의 행동과 감정변화를 묵묵히 어떠한 행동 없이 지켜보고 있기만 한다. 일인칭 주인공시점의 특징인 독백적 느낌들이 매우 공감 가는 것들이 많았다.
일산에서 통학하는 학생으로서 하루의 많게는 5시간 적게는 한 두시간 정도는 혼자 있는 시간이 있다. 게다가 이동 수단에 몸을 맡기고 있노라면 혼자 생각하는 시간이 ㅁ낳아진다. 그러면서 스스로 회고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깨닫는 것도 많아지게 된다.
그러한 많은 감정들과 생각 중에 몇 개가 이 소설에서도 말하고 있었다. 예를 들면 이인분의 고기를 해치운 후라 더 이상 못 먹으리라 싶었는데 보는 순간 새삼 식욕이 솟는다.라는 원초적 감정을 드러낸 구절이라던가 언제, 어디서, 어떤 감동을 만나게 될지 참으로 알 수 없는 법이다.라는 구절은 이 소설에서의 가장 공감하고 맘에 드는 구절이었다. 뭐랄까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구체화 시키지 못한 감정을 구체화 시킨 듯 하달까 주인공은 자신의 감정에 충실한 표현들을 뱉어내고 있었다. 순간적으로 나의 상념을 끄적임으로 남기고 싶은 충동이 들었다.
덩치 큰 남자에 대해 서술할 때의 주인공은 약간의 경계와 약간의 신기함의 대상으로 표현하고 있었다. 한마디로 말해 신의 아들로 말이다. 덩치 큰 남자의 행동들은 그에게 그런 느낌을 주기에 충분한 것 같았다. 젊은 부부의 다툼을 통해 그는 그들의 미래를 추측하고 예상하는 듯했다. 마치 자신도 저렇게 격한 감정을 겪어본 적이 있었던 것처럼 말이다. 그렇게 자신과 젊은 부부, 덩치 큰 남자와 함께 있으면서 그가 느낀 감정 중 또 하나 공감되는 것이 있는데 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에서, 같은 것을 먹고 마시는 것 이상의 연대감이 우리들 사이에 존재하는지도 모른다. 흔해 빠진 우연이 아닌지도 모른다. 우리들 사이에 공통점이 있다면 그것은 대체 무엇일까. 살아있다는, 살아있음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강렬한 자각일까. 이런 생각은 나도 자주하는 생각중 하나이다. 이렇게 이 짧은 네 장 속 프린트 글귀들 중에 내가 공감을 가진 말들이 많은 적은 처음이다. 그래서 그런지 읽으면서 다음엔 어떤 글귀가 나와 같은 공감을 가지게 할 것인지에 대한 흥분으로 글을 계속 읽어 나가면서 공감 포인트에는 밑줄까지 그었다.
이소설의 끝은 결국 좋게 끝나는 듯 보인다. 젊은 부부도 티격태격 격하게 싸우는듯하지만 곧 안정을 찾고 좋게 타협을 본다. 덩치 큰 남자는 뭐라 형언할 순 없지만 그만의 침착함을 가지고 있다. 주인공도 맛있는 잉어 소금구이를 먹으며 자신의 심리적 편안함과 안락함, 앞으로의 일들에 대한 근심 없는 마음으로 강을 바라본다.
이 글을 읽으며 비록 짧은 글이었지만 여기서 표현하고자 하는 상황은 충분히 상상될 수 있었으며 그들의 심리와 상황 또한 느낄 수 있었다. 뭐랄까 새삼스럽게 글을 읽어서 매우 감회가 새로웠다. 솔직히 말하자면 교수님이 왜 이글을 읽어오라고 한 정확한 이유는 잘 모르겠다. 그렇지만 글이 자칫 길었다면 지쳤을지도 모르겠지만 난 이글을 읽고 충분히 얻은 것은 있다고 본다. 나에게 다시한번 새로운 감정과 생각, 기존에 있던 상념들을 글로서 확립시키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아 감회가 새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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