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읽는 세계사 독서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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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거꾸로 읽는 세계사 독서 감상문
유시민.. 내가 알고 있는 몇 안되는 떳떳한 정치인이자 지식인. 국회를 청바지로 오갈 수 있을 정도로 자신의 소신이 뚜렷한 인물이다. 거꾸로 읽는 세계사는 1988년 초판 발행 이후 지금까지 사랑받고 있는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이다. 이 책을 처음 접하게 된 것은 재작년 겨울로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던 나에게 색다른 충격으로 다가왔다. 평소 역사 속 비리나 사건, 음모론 등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이 책은 처음부터 나에게 흥미를 끌기 충분하였다. 또 그의 진정성 있고 간결한 필체는 그야말로 이야기 속에 빠져들도록 만들었다.
그 중에서도 이 책의 시작을 알리는 드레퓌스사건은 나에게 ‘진실은 통한다’라는 깊은 인상을 남겼다. 평소 곧은 성품과 프랑스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갖고 있던 드레퓌스는 어이없게도 육군 기밀문서의 내용을 적은 익명의 명세서와 필적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체포당한다. 그리고 1894년 12월 군사법원 비밀재판에서 거짓 증거들에 얼룩진 체 드레퓌스는 종신형을 선고받게 된다. 그 후 올곧은 양심을 지닌 피카르 중령은 우연히 이 사건에 관한 두 가지 진실을 알게 된다. 첫 번째는 드레퓌스의 죄를 입증할 증거가 없다는 것과 두 번째는 ‘명세서’의 글씨가 에스테라지 소령과 같다는 것이다. 그는 상관과 변호사에게 이 사실을 알려 잊혀져갔던 드레퓌스 사건을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게 한다. 그러던 중 1898년 1월 13일 그 당시 프랑스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던 작가 에밀 졸라는 ‘나는 고발한다’라는 글을 발표해 드레퓌스의 무죄를 입증하고 거짓된 증거와 증언이 난무했던 1차 재판과 2차 재판을 신랄하게 비판하기에 이른다. 이는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게 되며, 드레퓌스의 재심을 찬성하는 측과 반대하는 측의 다툼을 심화시키고 사회적인 큰 혼란을 야기한다. 그 후 진범인 에스테라지와 여러 가지 문서를 날조한 앙리중령은 진실이 드러날 것이 염려돼 스스로 목숨을 끊게 된다. 그리고 에스테라지는 잽싸게 영국으로 달아나 프랑스와 독일 사이에서 이중첩자 노릇을 하였다고 밝힌다. 이로써 누가 봐도 드레퓌스의 재심은 이루어져야 하였고 또다시 거짓으로 물들여진 이번 재판에서는 ‘정상을 참작하여’ 종신형 대신 10년형을 받게 된다. 이에 에밀 졸라는 다시 펜을 들었고, 이로 인해서 프랑스 정부는 세계의 신문사와 정치가들의 질타를 받게 되며, 프랑스 대통령은 1899년 9월 19일 드레퓌스에게 특별사면을 내렸다. 특별사면은 형식상 죄를 가진 범인이 죄를 먼저 인정하고 이루어지는 절차이지만 오랜 징역살이로 지쳐버린 드레퓌스는 죄가 없으면서도 사면을 받아들이게 된다. 그리고 드레퓌스는 1904년 3월 재심을 요구해 대법원은 1906년 7월 12일 비로소 무죄를 선고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던 드레퓌스사건이 종결을 맞게 된다.
드레퓌스사건을 읽으며 아무런 죄 없는 평범한 사람, 보통의 우리네 인생과 같이 세상일에 큰 관심도, 큰 사건도 없이 묵묵히 자신의 일만 해나가는 사람도 집단의 횡포에 무너져 가족과 생이별을 하게 된다는 것이 너무나 안타까웠다. 또, 한 번 뒤틀려진 진실을 바로잡기란 바지랑대로 하늘 재기만큼 어렵다는 것을 느꼈다. 드레퓌스는 이 사건의 중심에 있지만, 사실은 그저 세상에 이리저리 끌려 다닌 것밖에 한 것이 없다. 그러나 불행 중 다행히도 드레퓌스는 당시 민주주의의 절정기를 맞은 프랑스의 국민이었고 수많은 지식인과 국민들의 관심과 도움으로 진실의 힘을 입증하는 중심에 섰다. 세상일에 큰 관심 없이 그저 개인주의로 자신의 일만 묵묵히 일궈왔던 개인이, 세상에 많은 관심과 진실을 외치는 수많은 사람들에 의해서 지옥의 불구덩이에서 건져진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우리는 현대사회를 살아가며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는 지독한 개인주의에 빠져있고, 온갖 거짓들이 세상을 지배하는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드레퓌스사건은 전 세계를 감동시키는 진실의 승리를 보여준 사건이다. 사실 한 첩자와 첩자로 몰려 감옥살이를 하는 이야기쯤은 이 세상에 수도 없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드레퓌스사건이 주목을 받고 모두를 감동 시킬 수 있는 이유는 자신의 일이 아니며, 심지어는 자신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모두 자신의 일처럼 진실을 외쳤기 때문이다. 자본주의사회에서 이런 리스크가 따르는 일을 솔선수범해서 나선다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 보이지만 체제를 넘어서 진실을 통한 그들의 용기와 노력은 이를 가능하게 만들었다. 세상은 나하나 죽어도 변치 않는다. 그러나 진실은 죽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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