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연의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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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 감상문
<약한 자여, 그대 이름은 사람이니라.>
옛말에 ‘삼국지 세 번 이상 읽은 사람은 상대하지 말라.’라는 말이 있다. 그 말대로라면 나는 상대는커녕 쳐다보지도 말아야 할 사람이 아닐까 싶다. 어려서부터 우리 집 책장에는 삼국지가 꽂혀 있었다. 전 60권으로 이루어져 있는 만화로 그려진 삼국지였는데, 그 내용이 얼마나 재미있던지 정말이지 지겹도록 읽었다. 거의 1년에 2번씩은 꼭 읽었던 것 같은데, 그 횟수가 거의 20번에 달할 듯싶다. 책이 너덜너덜할 정도로 읽다 보니 자연스레 그 내용을 외울 만큼 되었다. 그래서인지 이번 수업을 통해 삼국지를 읽게 되었을 때에는 보다 심도 깊게 내용을 파악해 볼 요량으로 이문열의 삼국지를 선택했다.
놀라웠다. 같은 인물, 같은 사건을 다루고 있었으나 내게 전해지는 느낌은 너무도 달랐기 때문이었다. 가장 큰 차이점은 역시 언어적 표현에 있었다. 그림 묘사에 치중하는 만화와는 달리, 이문열의 삼국지는 섬세하고 치밀한 언어로 사건을 보다 자세하게 묘사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토록 삼국지를 많이 읽었건만, 이 책을 통해서야 비로소 깨달을 수 있었던 삼국지의 강점, 그것은 치밀한 인물 묘사와 생동감 넘치는 사건 전개였다. 뿐만 아니었다. 삼국지 속에 한족우월주의가 그토록 짙게 깔려 있었다는 사실 역시 이번 일독을 통해서 깨달았다. 중국의 역사와 시대적 배경을 배웠기 때문에 파악할 수 있었던 부분이었다. 정말이지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말이 절로 생각났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처음으로 삼국지를 읽기 시작했다. 처음 읽었을 때의 느낀 점은 한마디로 ‘재미있다.’였다. 하지만 이후, 머리가 조금씩 커지면서, 나이를 한 살 한살 먹어가면서 매번 다른 무언가를 느껴왔다. 그런데 딱 하나, 늘 일관되게 느끼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인간의 나약함이다. 유혹 앞에, 두려움 앞에, 그리고 정해진 운명 앞에 힘없이 무너지고 마는 인간의 작고 나약한 모습을 나는 이 삼국지를 통해 뼈저리게 느꼈다. 세상을 호령하는 무장들이 이러한 것들 앞에서 힘없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며, 인간이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지 새삼스레 깨달았다.
여포는 권세의 유혹 앞에 무너져 자신의 양부인 정원을 살해했고, 초선이라는 여자의 유혹 앞에 무너져 동탁을 죽였다. 장비는 술의 유혹 앞에 무너져 성을 빼앗겼으며, 천하의 유비조차도 여자와 술의 유혹에 넘어가 오나라의 계책에 말려들 뻔 했다. 이 얼마나 어리석은 행동들인가. 이 뿐만이 아니다. 마속은 자신의 능력을 자랑하고 공을 세우고 싶은 욕심에 촉나라에 대패를 안겼고, 이로 인해 죽음에 이르렀다. 오호대장군 중 하나인 황충 역시 노익장을 과시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적진에 들어갔다가 화살을 맞고 그로 인해 병사했다. 이러한 마속과 황충의 경우는 명예의 유혹에 넘어갔다가 볼 수 있겠다. 나라를 세우고, 새로운 세상을 열려는 큰 포부를 가졌던 대장군들이 순간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어리석음을 범한 것이다. 이것이 인간이다. 수도 없이 흔들리고, 하루아침에 무너지는. 물론 이러한 유혹을 이긴 인물들도 존재한다. 재물, 명예 등 조조의 수많은 유혹에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유비와의 의리를 지킨 관우나, 마찬가지로 관우의 항복 권유에도 불구하고 지조를 지킨 방덕 등이 그러한 인물이다. 앞서 언급했던 인물들의 실수를 통해 유혹이라는 것이 얼마나 뿌리치기 어려운 것인지를 느꼈기 때문인지 이들이 더욱 위대하게 느껴졌다. 이들과는 꽤나 먼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나 역시도 시시때때로 크고 작은 유혹에 부딪히는지라, 이들의 이야기가 그리 멀게 느껴지지 않았다. 역시 유혹이라는 것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부딪혀야 할, 시대를 초월하는 삶의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에게 있어 유혹만큼이나 이기기 힘든 것이 또 있으니, 그것은 바로 두려움이다. 어른이든 아이든, 남자든 여자든, 장수든 병사든 누구도 이 두려움 앞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사마의는 제갈량의 지략을 두려워하여 텅 빈 성을 눈앞에 두고 후퇴했고, 유선은 전쟁이 두려워 위에 항복했다. 맹달은 관우의 죽음에 대한 책임이 자신에게 쏠릴 것을 두려워하여 촉을 버리고 위에 투항했고, 범강과 장달의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장비를 죽음에 이르게 했다. 이러한 모든 두려움은 결국 한 곳에서 기인하는데, 그것은 바로 죽음이다. 피할 수 없는 것에 대한 두려움, 그것은 인간을 세상에서 가장 나약한 존재로 만든다. 그러나 삼국지를 대표하는 명장들은 대부분 이 두려움 앞에서 남다른 모습을 보인다. 역사적 사실이 실제로 그러하였는지는 알 수 없으나, 적어도 이 소설 속에서 작가는 그들을 인간의 한계를 초월하는 인물로 그려낸다. 우리가 그들의 모습에 열광하는 것은 어쩌면 바로 이 것, 우리가 어찌 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한 일종의 대리만족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갈량이 한 유명한 말이 있다. ‘謀事在人 成事在天 不可强也。(일을 꾸미는 것은 사람이나 일을 이루는 것은 하늘이니 강제로 할 수 없다.)’ 인간이 아무리 발버둥 쳐도 하늘이 따라주지 않으면 아무 것도 이룰 수 없다는 것이다. 제갈량이 위와 같은 말을 하게 된 호로곡 전투의 경우, 화공으로 사마의를 죽일 수 있었던 절호의 기회였음에도 불구하고 갑작스러운 비로 인해 실패하고 말았다. 또한 조조군과 여포군의 끝나지 않던 싸움이 갑작스러운 메뚜기 떼의 출현으로 종결되기도 했다. 이러한 일기나 자연재해 등을 표현하는 것이 바로 위에 나타난 ‘하늘’이다. 그리고 이는 결국 ‘하늘이 정한 사람의 운명’의 일부분일 뿐이다. 운명을 이야기하는 데에 결코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죽음이다. 두려움에 대해 이야기할 때에도 잠시 언급했듯이, 인간은 죽음을 피해갈 수 없다. 아등바등 치열하게 살아가나, 결국은 죽음 앞에서 무릎 꿇고 마는 것이 인간이라는 것이다. 용감한 무장 관우도, 장비도 칼을 피해갈 수 없었다. 운이 좋아 칼을 피한 장수들도 세월 앞에서는 운을 바랄 수 없었다. 장판파에서 홀홀단신으로 아두를 구해 나왔던 조자룡도, 내가 천하를 배신할지언정 천하가 나를 배신하게 내버려 두지는 않겠다던 조조도 결국은 늙어 죽었다. 가까운 곳에서 몇 번의 죽음을 지켜본 적이 있는 나로서는 죽음이라는 것이 얼마나 허망한 것인지, 인간이 죽음 앞에서 얼마나 무력해지는지 잘 알고 있다. 살아있는 동안 ‘잘’ 사는 것만이 죽음 앞에서 후회하지 않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여겨진다. 유혹과 두려움을 이기고, 관계에서의 의리를 지키고, 자만을 경계하고 주위에서 들리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진심으로 사람을 대하는 것. 이것이 인생의 진리인 것 같다. 아울러 이 모든 것이 녹아 있는 책이 바로 삼국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며 글을 마친다.
첨부 1
중국 사대 기서(四大奇書) 중의 하나인 소설 <삼국지연의>는 중국 진(晉)나라의 진수(陳壽)라는 이가 엮은 역사책 <삼국지>를 기반으로 하여 쓰인 역사소설로써, 명나라의 나관중(羅貫中)이 집필했다. 역사책 <삼국지>는 후한(後漢)이 서기 184년에 일어난 ‘황건적의 난’을 계기로 몰락하고, 위, 오, 촉한의 세 나라가 세워진 삼국 흥망의 역사를 간추려 기록한 것인데, 그러한 내용이 대중의 기호에 맞아 떨어져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졌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허구와 과장이 가미되어 만들어진 책이 바로 <삼국지연의>이다. ‘연의’란 ‘사실을 늘여서 재미있게 한 이야기’를 뜻한다. 이 소설은 촉(蜀)나라의 유비, 관우, 장비가 도원결의(桃園結義)하는 데서 시작하여 오(吳)나라의 손호(孫晧)가 위(魏) 나라에 항복함으로써 천하가 하나로 통일되기까지의 역사를 소재로 한다.
작가인 나관중은 역사 서적을 참고로 하여 역사적 사실을 최대한 사실적으로 옮기려 했으나, 아무래도 일반 대중들의 입을 통해 긴 시간 전해져 온 바람에 너무 많은 민간 설화가 가미되어 쉽지 않았다. 그래서 대강의 줄거리는 진수의 <삼국지>와 같지만, 역사적 사실과는 전혀 관계없거나 과장된 이야기도 많이 포함되었다. 예를 들면, 유비, 관우, 장비가 함께 ‘도원결의’하며 생사를 함께 할 것을 맹세하는 부분은 완전한 허구(虛構)이고, 유비가 제갈 양을 세 번이나 찾아가 비로소 그를 군사(軍師:군사 전략가)로 맞이한다는 ‘삼고초려(三顧草廬)’의 대목 같은 경우는, <삼국지>에는 단 한줄 밖에 나와 있지 않다. 대중들의 상상력과 나관중의 작가적 자질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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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국지 나관중 독후감 서평(역사소설 고전 영웅 16)!!!!!
  • 어땠을까? 유비 사후 제갈량의 처신을 봐도 알 수 있듯, 제갈량이 위에 있었다면 조조 사후 위나라는 충성스러운 제갈량을 중심으로 대업을 도모할 수 있었을 것이다. 제갈량은 주인을 잘못 택한 것 같다. 반면 조조는 신하를 잘못 택했다. 둘 중 어느 쪽이 어리석은 것일까?♣더 읽으면 좋은 자료1.삼국지 삼국지연의 나관중 독후감 감상문http://www.reportshop.co.kr/doc/4786092.수호지 수호전 시내암 독후감 감상문 서평http://www.reportshop.co.kr/doc/478751

  • 독후감상문 삼국지
  • 삼국지연의의 힘을 느낄 수가 있었다. 물론 문학예술 작품은 역사를 바탕으로 실제와 허구를 적당히 섞어 흥미를 유발하고 있지만 문학예술 작품을 통해 역사에 대한 관심을 높이게 되었다는 점에서 그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 또한 삼국지를 통해 중국의 문학과 역사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삼국지 10권, 그 방대한 내용들을 어떻게 읽으며 또 그 내용을 어떻게 감상문으로 옮겨야 할까라는 걱정이 앞선 던 것이 사실이다.

  • 삼국지분석을 통한 리더십의 경영학에 적용00
  • 감상문Ⅰ. 머리말 필자는 어릴적부터 삼국지를 즐겨 읽은 것이 기억이 난다. 서양에서 반드시 통독해야할 것이 성격이라면 동양에서는 처세술과 사람을 이끌어나가는 데 잇어 반드시 경영자가 통독해야할 것이 삼국지라고 볼 수 있다. 삼국지연의는 나관중(羅貫中)이 지은 장편 소설, 역사 소설로, 서진(西晉)의 진수가 집필한 《삼국지》와 배송지의 《삼국지주(三國志註)》에 수록된 야사와 잡기를 근거로, 《전상삼국지평화》(全相三國志平話)의

  • [독후감] `요재지이`를 읽고서..
  • 등등 그 외에도 대부분의 이야기들이 황당무계 그 자체였다.그러나 이러한 독자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친근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당시의 상황을 그려냈던 작가의 의도를 생각하고 보았을 때 많은 느낀 바가 있었다.역시 황당하긴 하지만 40여편의 글만을 읽고 끝내기에는 아쉬운 생각이 들어 나머지 400여 편도 읽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나머지 이야기들에 어떠한 실상을 묘사했을 지를 기대해보며 요재지이에 관한 1차 감상문을 마친다.

  • [공연감상문] `토요상설국악공연`을 다녀와서
  • 삼국지연의에는 없는 것으로 판소리 창자들이 독창적으로 만들어 넣은 것이다. 조조가 백만 대군을 이끌고 오나라와 대치하여 일전을 벌이기 직전의 상황, 이른바 적벽대전의 전야에 조조의 군사들이 제각기 설움을 늘어놓는다. 이들의 설움은 고향의 부모처자를 이별하고 전쟁터에 나온 사람들의 애틋한 사연이어서 보통 사람이면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설움이다. 더욱이 이들은 다음 날이면 제갈공명의 동남풍을 이용한 주유의 화공(火攻)에 죽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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