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 밖의 아이들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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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교실 밖의 아이들을 읽고
3학년이 되고나서 나는 부쩍 전과 다르게 독서량을 늘리게 되었다. 물론 이게 바람직한 것은 아니겠지만, 그날 그날 학교에서 공부한 내용들이나 다음날 배울 내용들을 예습하지는 않아도 잠자리에 들기 전에 꼭 일정 시간을 할애해서 독서를 하다 잠이 들곤 한다. 그래서인지 독서 과제에 별다른 거부감이나 부담감이 들지 않았다. 그렇지만 정작 5권의 책 중에서 고른 것은 가장 분량이 적어보이는 책이지만 말이다.
교실 밖의 아이들은 이미 책 제목에서도 어느 정도 감이 오겠지만, 교실 안 즉, 학급 생활에 자연스럽게 적응하지 못하고 부적응 행동을 보이고 눈에 띄는 행동을 하는 아이들에 대한 상담 사례집이다. 이 책에서는 그러한 소위 상담이 필요한, 문제를 보이는 아이들을 선물이라고 여긴다고 하였다. 멋있는 문구에 혹하거나 감동을 잘 받는 나의 성격탓이기도 하겠지만 나는 무척이나 이 표현에 감동을 받았고, 좀 격한 표현을 쓰자면 확 꽂혀버렸다.
작년 교생실습 때가 문득 떠오른다. 나는 작년, 그러니까 2학년 교생실습을 군산부설초등학교로 가게 되었다. 그 곳에서 내가 신청한 희망학년인 4학년 학급에 참관 교생으로 들어가게 되었는데, 거기서 만난 담임선생님에게 큰 동기부여를 받고 돌아왔던 경험이 있다. 담임선생님의 성함은 조윤경선생님이셨는데, 선생님은 수업도 척척 아이들에게 끌려다니지 않고 아이들을 잘 지휘하시며 아이들의 성장을 이끌어주셨음은 물론이다. 같이 실습을 하게 되었던 우리 반 다른 교생선생님들께서도 우리 담임 선생님께서 수업을 너무 잘 진행하신다고, 그 지도력과 카리스마가 대단하다고 매일 칭찬을 입에 달고 달았던 기억이 난다. 나도 물론 담임 선생님의 수업 진행 능력과 학급 운영능력이 너무 멋졌지만, 그것보다 더 나에게 감명을 준 선생님의 모습은 아이들에게 상담자의 역할을 척척 해내시는 모습이었다. 한 학급에는 약 30명 내외의 아이들이 있게 되는데, 그 아이들 하나하나의 특성을 모두 꿰뚫고 계시면서 학급회의때마다 누구는 이런 특성이 있으니 이런 식으로 지도하는 게 좋겠다... 누구는 이러이러하니 이렇게 해야 한다..고 알려주셨다. 마침 내가 조금 이상한 행동을 한다고 느끼고 있는 아이 한 명이 있었는데, 그 아이에게는 어떤 식으로 지도를 해야하는 지도 명쾌하게 알려주셔서 큰 도움이 됐었다. 그 실습 이후로 나도 자연스럽게 아이들의 학습관련 문제만이 아니라 아이들의 개인적이고 정서적인 측면에의 상담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던 것 같다. 수업도 잘 진행하고 아이들의 정서적 측면에도 진심으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교사가 되는 것이 나의 비전이다. 처음엔 정말 단지 책의 외관이 두껍지 않고 읽기 쉽게, 속된 말로 만만하게 생겨서 선택하였는데, 어쩜 딱 나에게 필요한, 도움이 되는 책을 잘 고른 것 같다.
이 책의 상담 내용들은 모두 실제 사례로 담겨져 있다. 초등학교 현장을 생생히 담아 두어서 더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지않을까 생각이 든다. 끈기가 없어서 얘기가 조금만 길어지면 금방 지쳐버리는 나에게는 여러 이야기들의 토막들로 구성된 점이 참 맘에 들었다. 이 책을 틈틈이 읽느라 3일에 걸쳐서 읽었는데, 새벽 늦게 읽을 때를 제외하고는 한 번도 잠이 들지 않았으니 말이다.
교사의 역할이란 무엇일까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될 때, 교사란 인간을, 즉 학생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키워내는 것이다. 이게 말은 이렇게 간단하지만, 절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교사도 한 인간인데, 각자 개성을 가진 하나하나의 인격체들을 모두 옳은 방향으로 이끈다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닐 것이다. 때로는 이러한 교육의 과정에서 실패와 좌절을 맛보기도 할 것이다. 책에서의 상담 사례중에도 모두 성공사례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아쉽고, 안타깝게 끝나버린 상담 사례도 몇 있었다. 그렇지만, 그것이 현실일 것이다. 모든 상담이 다 해피엔딩으로 깔끔하게 모든 문제를 해결 지은 채로 끝나지만은 않을 것이다. 이러한 아쉬운 사례들을 읽으면서 나 스스로도 아..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하는 것이 더 좋았을까. 이렇게 하는 것이 더 좋지 않았을까. 아니면 저렇게 하는 건 어땠을까하며 고민을 해보게 되었다. 각 상담 사례마다 끝 부분에는 카운슬링 팁이라고 해서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 아이들은 어떻게 상담하고 해결하는 것이 좋은 지 나와있지만, 그것이 꼭 정석이라고는 할 수 없다. 이렇게 아쉽게 끝나버리는 사례도 있다는 것을 알고, 정말 내가 나중에 교직에 나가서 이런 상황을 겪게 되었을 때, 당황하지 않고 좌절하지도 않고 더 노력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많은 상담 사례에서 내가 공통적으로 느낀 것이 있다면, 그것은 칭찬의 힘이었다. 칭찬이란 참으로 대단한 것이라는 것을 모든 생활 가운데서 느끼게 된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책의 제목이 괜히 붙은 것이 아니다. 성공한 상담 사례에서는 거의 대부분, 그리고 사실 성공적으로 끝나지 못한 상담 사례의 경우에도 거의 교사와 학부모가 칭찬을 하려는 노력을 보이게 된다. 성공적으로 끝나지 못한 상담의 경우에도 칭찬이라는 요소는 꼭 들어가 있었는데, 상담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싶다면 칭찬하는 방법을 고려해야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니겠는가. 요즘 내가 독서를 많이 하게 되었다고 앞서 말했는데, 내가 읽는 책의 대부분이 인간관계와 관련한 책들이다. 인간의 마음을 사로잡는 원칙, 친구를 얻고 사람을 움직이는 방법, 나의 마음을 전하는 원칙, 사람의 생각과 행동을 변화시키는 원칙, 경청하는 법 등 많은 주제를 가지고 인간관계에 대해 논하고 있지만, 어느 곳에서나 빠지지 않고 실천하도록 권유하는 행동이 상대방의 단점을 보려고 하지 말고, 긍정적 시각에서 칭찬할 수 있는 거리를 찾고 칭찬에 너그러워져라는 것이다. 이 책에서도 아이들에게 칭찬할 만한 행동을 하면 즉시 칭찬해주고 격려해주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하여서 아이들에게 강화가 일어날 수 있도록 장려해주는 것이다. 나도 교사가 되면 아이들의 장점에 대해서 칭찬에 인색하지 않고, 너그러운 교사가 되도록 할 것이다. 그렇지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또 하나의 포인트는 그것이다. 칭찬을 하되, 마음속에 있지도 않은 빈말로 가식을 섞어서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정말로 바보가 아닌 이상 이 사람이 내 기분을 맞추려고 입에발린 가식적인 칭찬을 하는 것인지, 진심으로 칭찬해 주는 것인지는 모두 알아챌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최근에 실제로 내 친구들이나 주변 사람들을 상대로 칭찬을 자주 하는 연습을 하고 있다. 처음엔 꼭 하지 않아도 될 칭찬까지 억지스럽게 했는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요즘에는 상대방을 긍정적으로 바라봐야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긍정적 시각에서 바라보니 정말로 칭찬할 만한 상대방의 장점이 눈에 잘 들어오고 내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상대방을 존경하게 되고 존중하게 되는 것 같다. 내가 부쩍 많이 듣게 된 친구들의 말이 내가 많이 변화하였다는 것이다. 부끄럽지만 3학년이 되도록 아직 그렇게 친해지지 못하고 어색한 사이였던 동기들이 많이 있었는데, 그 친구들에게로부터 나와 친해진 것 같다는 얘기를 많이 듣게 되었다. 칭찬을 하려고 노력한 지는 이제 겨우 2주 남짓 되었는데 벌써 이렇게 눈에 띄게 효과들이 나타나고 있으니 그 파워는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이미 알고 있다.
상담이 필요한 상황에 놓인 아이들은 유독 자아존중감이 낮은 아이들이 많았다. 그 아이들에게는 교사와 학부모, 그리고 가능하다면 친구들까지 힘을 모아 적극적인 협조와 노력 하에 그 아이들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일이 시급했다. 사람은 누구나 인정받고 싶어하는 욕구가 있다고 하였다. 다른사람에게 나의 장점을 보여주고 싶고, 관심받고 싶고, 사랑받고 싶은 것은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런데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과 자존감이 부족하다면 쉽게 다른 사람에게 나의 그러한 모습들을 보여주려는 시도를 하기 힘들 것이다. 친구들과 친해지고 싶고 주위사람들에게 관심을 끌고 사랑받고 싶은데, 또래들 틈에서 제외된 아이, 아무도 함께하지 않으려는 아이... 얼마나 답답하고 관심을 끌고 싶겠는가. 아이들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일은 교사의 역할도 굉장히 중요함은 말로 하지 않아도 당연하겠지만, 교사뿐만 아니라 학부모의 역할도 굉장히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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