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간축객서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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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29 / 2015.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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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간축객서 감상문
현대 사회는 다양한 문화들이 공존하고 있다. 통신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우리는 손 쉽게 타국의 문화를 접할 수 있다. 자국의 문화를 알리기 위해 홍보단이 생기기도 하는 한편,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해서 국가적 산업이 진행되기도 한다. 이렇게, 다른 나라의 문화를 수용하고 자신의 문화를 타국에 알리는 것은 오래전부터 진행되어 온 일이다. 수 천 년 전부터 국가끼리의 교류가 이루어지고, 자국을 번영을 위해 능력 있는 인재를 타국에서 등용하기도 하였다. 지금도 우리는 세계화를 통해 많은 다국적 인재들이 자신의 능력을 펼치려 세계무대에 진출하고 있다.
하지만, 진시황이 진나라를 통일하기 이전, 진나라에서는 타국의 인재들이 추방당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한나라가 진나라를 견제하기 위해 간자를 보내 진나라의 국력을 떨어뜨리기 위해 논밭에 운하를 건설하려는 음모를 시도했다. 그 음모가 드러나, 진나라 왕족과 대신들은 왕에게 빈객들을 모두 추방하자는 건의를 했다. ‘축객령(逐客令)’이 선포 되었고, 초나라 출신이었던 이사도 추방되게 되었다. 이를 용납할 수 없었던 이사는 ‘간축객서(諫逐客書)’를 써서 왕에게 올렸다. ‘간축객서’는 왕의 마음을 돌리는데 성공하였고, 왕은 ‘축객령’을 거두고 이사는 복직할 수 있었다.
‘간축객서’의 저자인 이사는 초나라에서 태어난 정치가로서, 순자의 법가 사상을 따랐다. 그는 자신의 뜻을 펼치기 위해 진나라로 갔고, 여불위에게 발탁되었다. 이사는 진나라의 왕이었던 ‘정(政)’을 보필하여 결국 진나라는 6국을 통일하게 되었고, 정(政)은 시황제가 되었다.
‘간축객서’는 이사의 탁월한 글 솜씨를 볼 수 있다. 대구와 대비의 기법을 써서 ‘객’의 우수함을 보여주었다. 또, 문화적 요소들의 ‘객’은 그대로지만 인재에서의 ‘객’은 그렇지 않다고 예를 나열하여 증명해 보였다. 이사의 논리적이고, 강렬한 문체는 설득을 당하지 않을 래야 않을 수가 없는 글이다. 이사는 ‘간축객서’에서 그 비상함을 보여주었고, 진시황이 천하를 통일한 이후에도 통일의 기반을 다지는 주요 역할을 하였다. 이러한 이사의 ‘간축객서’는 오늘날에도 전해지는 진대의 가장 우수한 논설문이라고 한다.
‘간축객서’는 2200여 년이 지난 오늘 날에도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작게는 사회 집단에서, 크게는 국가적으로 ‘간축객서’는 적용될 수 있다. 이사가 ‘간축객서’를 쓰게 된 원인은 바로 ‘축객령’이다. ‘축객’, 즉 손님을 쫓아낸다는 것은 자신들과는 다른 것들을 쫓아낸 다는 의미이다. 이는 우리 사회에서도 많이 등장하는 문제 이다. 학교에서 많이 발생해서 문제가 됐던 ‘왕따’도 어떻게 보면 ‘축객의 행위’로 볼 수 있다. 또, ‘비정규직 근로자’ 문제도 마찬가지다. 비정규직 근로자들은 무더기로 구조조정에 의해 정리해고를 당하고 있다. 축객령은 정치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이번에 18대 대통령이 된 이명박 대통령을 중심으로 축객이 일어나고 있다. 총선 전에도 박근혜 전 대표와 대립 구조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 들은 축객을 주도하려 했었고,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간축객서’에는 이런 구절들이 있다.
『今乃棄黔首以資敵國, 賓客以業諸侯, 使天下之士, 退而不敢西向, 足不入秦, 此所謂藉寇兵而齎盜糧者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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