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순원의 카인의 후예 읽기 카인의 후예 줄거리 카인의 후예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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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순원의 『카인의 후예』 읽기 『카인의 후예』(황순원 지음, 김수이 엮음, 현대문학, 2011.)를 대상 텍스트로 하였으며 〈황순원 문학전집〉(문학과지성사)을 참고하였다.
신뢰 상실과 소통 단절의 서사
『카인의 후예』를 요약하는 글은 대체로 이러하다. “공산 정권이 주도하는 토지개혁의 혼란기에 전통 문화와 이념의 수호자들이 새로운 질서를 거부하거나 그에 적응하지 못하고 무너지는 필연적인 과정을 다양한 인간 군상들의 형상화를 통해 보여 준다.” 역사적이고 문화적이며 이념적인 위와 같은 해석의 범주 안에서 『카인의 후예』는 반복하여 읽혀 왔다. 이것을 소설 속 인물들 사이의 관계에서부터, 그러니까 아주 작은 단위에서부터 읽기 시작하면 어떨까 하는 것이 『카인의 후예』 읽기의 출발점이었다. 어차피 역사는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므로, 그리고 작은 것이 역사를 변화시킬 수 있으므로.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더없이 중요한 것은 믿음이다. 대인 관계는 곧 신뢰 관계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우리는 사람을 사귀는 데 있어 믿음을 최고의 가치로 여길 때가 많다. 신뢰는 곧 소통과 연결되어 신뢰가 사라지면 그 자리에는 소통 역시 존재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신뢰가 깨질 때 작게는 두 사람, 크게는 한 사회의 기반이 무너질 수 있다. 우리는 소통의 부재로 인한 대립을 무수히 목격해 왔고 이것은 고스란히 문화의 여러 분야에도 반영되었다. 특히 문학에서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황순원의 장편 『카인의 후예』는 신뢰가 무너진 한 마을의 이야기로 읽어도 무방하다. 토지개혁이라는 명분을 좇아 신뢰 관계를 무너뜨린 인물 군상이 등장하는 이 소설은 시대를 뛰어넘어서도 유효한 서사를 지니고 있다.
1953년 9월부터 《문예》에 연재되었다가 1954년 12월 중앙문화사에서 단행본으로 출간된 『카인의 후예』는 황순원의 대표작으로 개인 전집, 작품 선집 등 여러 판형으로 나와 지금까지 읽히고 있다. 지금도 이 소설이 유효하다는 것은 그저 이데올로기의 대립이 유지되고 있다는 거창한 차원의 해석이 아니라 앞서 이야기했듯 신뢰의 상실과 회복에 관한 기초적인 성찰에 대한 것이다. 다시 말해 『카인의 후예』는 신뢰 상실과 소통 단절의 서사를 그린 전형이며 여기에서는 이러한 시각에서 읽은 『카인의 후예』를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인물로 보는 『카인의 후예』
황순원의 문학 세계는 작가의 개인적 체험과 아주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황순원은 해방 전후의 혼란과 전쟁을 두 눈으로 목격하였고 분단 이후의 비극적인 역사와 인간의 본질을 탐문하는 소설 세계를 구축했다. 그는 해방 직후 공산 치하에서 지주 계급으로 몰려 어렵게 월남하였는데 이것은 『카인의 후예』에 등장하는 박훈의 모습과 겹친다. 박훈 역시 황순원과 마찬가지로 분단의 고통이 내면화된 인물이다.
소설은 전지적 작가 시점에서 서술되어 주요 인물인 박훈과 오작녀는 물론 다른 인물들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다. 인물 저마다의 개성과 위치가 뚜렷한 덕분에 이들의 목소리로 진행되는 서사 역시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한다. 『카인의 후예』에 등장하는 인물 양상을 크게 두 부류로 나누면 다음과 같다.
선(善)하거나 선에 가까운 인물 유형: 박훈, 박혁, 박용제, 오작녀, 오작녀의 남편(최), 윤 주사(윤기풍), 당손이 할아버지
악(惡)하거나 악에 가까운 인물 유형: 도섭 영감, 탄실이 아버지, 칠성이 아버지, 육손이 아버지, 강 목수, 김 의사, 변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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