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개론] 말죽거리 잔혹사 분석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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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죽거리 잔혹사 분석하기☆
-목차-
1. 분석에 앞서서
2. 내러티브 요약하기
3. 성장영화와 영웅 신화를 만난 말죽거리 잔혹사
4. 영화에서의 사회적 분위기와 인물들 분석
5. 내 생각과 맞물리는 평론이나 의견들
6. 마무리
1. 분석에 앞서서
▷ 대학교에 오기 전까지 나는 그냥 영화를 좋아하는 학생이었다. 영화에 대한 별다른 지식 도 없고 단순히 스토리와 영상만으로 영화를 감상했었다. 보고 듣는 느낌 그대로를 중요 시 하며 나름대로의 영화 관점도 있었다. 그러나 영화개론이라는 수업을 들으면서(아직 많이 듣진 않았지만) 영화에 관한 아주 두꺼운 층의 지식들이 존재하고 또 그것들이 필요 하다는 것을 배우면서 절실히 느끼게 되었다. 연습 삼아 시나리오를 써보려고 했었지만 여러 지식부족이 너무 티가 나서 힘든 적도 있었다. 그런 부족함을 느끼고 나서 영화 속 민담구조와 영웅 신화적 요소들을 배웠다. 감상위주였던 나에겐 아주 신선하게 다가온 수 업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슴에 와 닿았던 건 장르에 관해서였다. 자신이 아는 만큼 영화에서 얻을게 많다는 교수님 말씀이 장르에서 팍 하고 와 닿았다. 장르에 관해서 많이 알수록 시나리오를 쓸 때나 감상을 할 때 그 장르의 특성을 살릴 수도 있고 혹은 변형시 킬 수도 있다는 것을 새롭게 알고 느꼈다. 교수님은 이번 레포트를 준비할 때 자신이 좋 아하는 영화를 소재로 새로이 배운 만큼 분석하라고 하셨다.
솔직히 좋아하는 영화를 분석하라는 말을 들었을 때 너무 많은 영화들이 내 머리 속에 스쳐 지나갔다. 많은 고민을 하다가 선택한 것이 바로 ‘말죽거리 잔혹사’ 이다. 이 영화를 처음 접했을 때 나는 내안에 무엇인가 꿈틀거리는 것을 느꼈다. 감동이라 할 수도 있겠지 만 그것과는 약간 다른 것이었다. 포스터 그대로 액쑌 로망이 느껴졌던 것이다. 영화를 보는 내내 나도 모르게 영화에 몰입해서 마치 그 자리에 있는 학생이 된 것처럼 같이 화 내고 울고 웃었다. 내가 학교 다닐 땐 겪어볼 수 없던 경험들과 또 내가 할 염두도 못 냈 던 행동들을 하는 영화 속 주인공들을 보며 한편으로는 대리만족의 기분도 느꼈다. 우식 (이정진)처럼 공부는 신경 쓰지 않고 친구들과 어울리며 말 그대로 자유분방하게 노는 것 과 마지막에 현수(권상우)가 운동을 열심히 해서 짱과 그 무리들을 해치운 후 외치는 한 마디는 아직까지도 기억에 생생하다. 나는 이 영화를 보면서 ‘나도 저 시절에 학교를 다 녀서 현수처럼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한두 번 한 것이 아니다.
그러나 위와 같은 이유만으로 이 영화를 분석하려 한 것은 아니다. 나도 성장영화를 아 주 좋아한다. 이 영화를 보면서 내 마음이 훈훈해졌던 이유는 내 나름대로 ‘말죽거리 잔 혹사’가 성장영화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러 이유로 내 관심을 끌었던 이 영화 를 영웅 신화와 성장영화의 특징들을 연결 시켜가며 분석해보려고 선택했다.
2. 내러티브 요약하기
▷ 1978년 봄, 강남 땅값이 오를 것이라는 소문을 듣고 어머니의 성화로 현수(권상우)는 말 죽거리에 있는 정문 고등학교로 전학을 가게 된다. 전학와서 현수가 느낀 것은 이미 서열 화된 교실 안 풍경이다. 현수네 반은 비공식적 짱인 우식(이정진)과 그 똘마니 햄버거, 유 급한 찍새, 장군님의 아들, 그리고 그 외의 평범한 아이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처음에 현 수는 찍새에게 갈굼을 당하며 새로운 학교에 잘 적응 못한다. 그러나 짝궁인 햄버거와 먼 저 친해지고 반 대항 농구시합에서 멋진 활약을 보이며 반의 짱인 우식이와도 친해진다. 어느새 절친해진 우식, 현수, 햄버거는 고고장, 떡볶이집 등을 다니면서 신나고 자유분방 한 학교 생활을 한다.
그러던 어느날 버스에서 은주(한가인)에게 추태를 부리는 다른 학교 학생들과 싸움을 하 게된 우식. 우식이와 현수, 햄버거, 은주는 버스에서 내려 도망치게 된다. 은주의 손을 잡 고 도망치게 된 현수는 그전부터 관심이 있던 지라 은주에게 반하고 만다. 그 일이 있은 후 은주와 친해진 우식일행. 우식이도 예쁘게 생긴 은주에게 관심을 가지고 결국엔 혼자 맘 앓이 하던 현수를 내버려 둔채 우식과 은주는 사귀게 된다. 현수는 친한 친구 우식이 를 생각하면서 조심스럽게 은주를 계속 좋아한다.
그러나 우식이의 타고난 바람기와 털털한 성격 때문에 마음 앓이 하던 은주는 결국 우식 이와 헤어지게 된다. 그리고 그녀에게 상처를 준 우식이의 행동을 보다가 현수는 결국 참 지 못하고 우식이와 싸움을 한다. 그렇게 둘의 우정이 위험할 시기에 선도부장 종훈은 비 겁한 수를 써서 우식이와 맞짱을 떠서 이기고 자존심이 구겨진 우식이는 그 날 이후로 학 교에 나오지 않고 은주와 같이 가출을 했다는 소식만이 들려온다. 그런 소식에 현수는 다 시한번 가슴 아파하며 우식이가 없어진 무료한 학교생활을 하게된다.
그러다가 우열반이니 모니 하며 학생들을 대놓고 무시하는 선생님들과 학교에서 난무하 는 권력을 바라보던 현수는 큰 회의를 느끼고 그때부터 열심히 운동을 한다. 평소 동경하 던 이소룡처럼 강해지기 위해 많은 운동과 쌍절곤 연습을 한 현수는 결국 횡포를 부리던 선도부장 종훈을 옥상으로 부른다. 그리고 현수는 종훈이와 그 패거리들을 한꺼번에 때려 눕히고 학교를 그만둔다. 그 후 재수 학원을 다니는 현수는 같이 다니는 햄버거를 만나고 둘이 극장 앞에서 장난치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영화는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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