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을 읽고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줄거리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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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읽고
저자인 신영복 선생은 1968년 통일혁명당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 받고 복역하면서 옥중에서 어렵게 자기의 감옥에서의 일상과 생각을 기록한 에세이이다. 그가 정말로 간첩이었는지 혹은 남.북 냉전의 희생자인지는 알 수가 없다. 저자가 감옥을 가던 해는 일 년 전 김신조를 포함한 31명이 박정희 대통령을 살해하기 위해 청와대 코앞까지 왔다 섬멸 되었으며 대외적으로는 월남전이 한창이라 미.소간의 냉전이 극한상태에 이르던 시점이었다. 특히 6.25전쟁을 경험한 우리는 북한집단은 빨갱이 집단으로 박멸을 해야 하는 불구대천의 원수였던 시절이었다. 그런 시절에 육사교관이었던 저자가 구속된 것이다.
하루하루를 정신없이 살아가는 우리에게 사색이라는 단어는 이미 어울리지 않게 되어 버렸는지도 모른다. 더군다나 지금껏 내가 생각하던 무기수와는 더욱 연관짓기 힘든 말. 법학 교양 도서를 읽고 독후감을 쓰기 위해 이 책을 살 때, 솔직한 심정으로 아무런 기대도 하고 있지 않았다. 후에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느낀 감동과는 상반되게도 단지 리포트, 감상문을 위해서만 책을 구입했다. 법학 도서라.. 더군다나 한번도 접해본 적이 없는 옥중서간, 당연히 어두운 말들로 가득 차 있겠거니 하는 생각에 한숨을 내쉬고 있었다.
여태까지 나의 신조에서 법은 당연히, 꼭 지켜야 하는 것이고 지키지 않을 이유가 없는 것, 죄인들이 감옥에 가는 것은 당연한 처벌이며 그 사람들의 인권이나 인격에 대한 생각은 단 한번도 해본 적이 없었다. 이에 더하여 우리나라의 처벌이 너무 약하기 때문에 범죄가 자꾸 일어나는 것이고, 처벌을 좀더 강화하고 무기수를 늘리고, 강력한 사형 제도를 실시해야 한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책을 한 장 한 장 넘겨가면서 나는 어느새 감옥에 들어앉은 수인이 되어 있었고 그 좁은 방 구석구석 묻어 있는 그의 생각에 공감하면서 이제껏 갇혀있었고, 어쩌면 그렇게까지 너그럽지 못한 나의 편협한 생각에 감탄했다.
이 책은 저자가 20여 년 간을 감옥살이 하면서 하루에 두 장씩 지급되는 휴지에다 깨알같이 쓴 글과 엽서들을 모아서 편집한 것이다.
총 245편의 글이 수록되어 있는데 그 내용을 분류해보면 남한산성 교도소에서 메모한 것 10편, 안양교도소에서 작성된 것 1편, 대전교도소에서 메모 한 것이 197편, 그리고 끝으로 전주교도소에서 작성한 것이 37편이었다.
남한산성에서 메모한 것 10편중 9편은 자기 혼자서 사색한 글이었고 나머지 한편은 수신자가 없는 편지 글이며, 안양교도소에서 생활부터 출소 때까지 작성한 나머지 235편의 글들은 아버지, 어머니, 형님, 형수, 동생, 제수 등의 수신인을 지정하여 쓴 서간문형식의 글이었다.
무기징역이라는 극한 환경 속에서도, 그는 항상 긍정적으로, 옹골진 대나무처럼 자신의 지성을 다지는 모습을 잃지 않은, 깊은 성찰을 통해 자신을 좋은 생각들로 다잡는 한 편 한 편의 글을 읽을 때 마다, 나는 지난 시간동안 아무 생각없이 살았구나, 싶은 반성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처한 상황, 자신의 처지가 아니라 본연의 마음가짐이라 할 수 있겠다. 비록 그곳이 감옥이고, 아무런 희망이 없는, 불빛하나 찾아 볼 수 없는 무인도에 유배되었다 할지라도 하루하루를 세상의 마지막 날처럼 한 점 아쉬움 없이, 모든 것에 애정을, 또한 지적 충족을 위해 끊임없이 사색하고 자신을 다져나가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겠다.
냉철한 이성과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라는 말은 신영복 선생에게 정말로 잘 어울리는 말이다. 정치적 탄압으로 감옥에 죄수로 무려 20년을 살고, 인생의 황금기를 어두운 감방에서 보내야했던 그분의 내면을 상상해볼 때 나와 같은 보통 사람이라면 분명 부조리한 시대와 사회를 향한 원망과 불만으로 자학하며 조금씩 희망을 꺼뜨리고 사회와 인간에 대한 사랑을 오래전에 잊었을 것이다. 그러나 신영복 선생님의 사람과 사회, 삶에 대한 뜨거운 애정은 감옥의 벽을 앞에 두고서도 끊임없이 동서양의 고전과 책을 읽으며 사색하도록 만들었을 것이다. 타인에게 존경받는 지식인일수록 탄압 앞에서 교만해지기 쉽고, 다른 길로 빠지기 쉽지만 신영복 선생은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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