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가의 장르론 연구 - 특징과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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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잡가의 장르론 연구
<목 차>
1. 서론
2. 잡가의 특징
3. 잡가의 장르적 성격
3.1. 국악계의 주장
3.2. 국문학계의 주장
4. 문학사적 의의
5. 결론
1. 서론
문학사 시대구분에 있어서 조선시대의 문학은 壬丙兩亂을 분기점으로 하여 전기와 후기로 나누는 것이 일반적이다. 왜냐하면 조선은 양란에 의해 정치ㆍ경제ㆍ사회ㆍ문화면에서의 역사적인 전환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이 시기 사상적인 면에서도 성리학을 대체하여 실학사상이 대두되었고, 문학담당층 역시 전반적으로 교체되었으며, 작자와 연대를 알 수 없는 작품 유형군이 대거 등장하였다. 이처럼 문학사에 새로운 양상이 드러나는 것을 주목하여 임병양란을 기준으로 시기가 나누어지는 것이다. 한편 같은 시기에 음악부문에서는 새로운 음악문화의 형성과 발전이 이루어져 民俗樂이 새 양상으로 등장하였으며, 미술부문에서도 전통화법을 지양한 眞景山水畵ㆍ民俗畵가 성행하는 등 예술 전반에 걸쳐 전통적인 양식을 지양ㆍ극복하고 새로운 양식을 모색하는 움직임이 드러났다.
이처럼 임병양란 이후의 시기에 있어서 주목되는 것은 문학부문이든 음악ㆍ미술부문이든 모두 새로운 양식이 대두했다는 점이다. 구체적으로 시가문학 부문에서는 장형시조의 성행, 가사문학의 변화, 판소리의 興旺 등의 다양한 현상이 나타났다. 바로 이러한 관점에서 조선조 후기 문학의 성격을 ‘발전시대’와 ‘반성시대’로 명명하기도 하고, 중세문학이 위세에 있으면서도 근대문학을 지향하는 움직임이 다각도로 나타나기 시작하는 것을 기본 특징으로 파악하여 ‘중세문학에서 근대문학으로의 이행기’라고 명명하기도 한다.
한편 이 시기에 나타난 雜歌는 가창을 전제로 하면서 정확한 작자와 연대를 알 수 없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이 잡가는 가곡, 시조, 가사가 雅樂과 같이 점잖은 노래인 데 비해 민속악으로서 잡다한 소리란 뜻을 지니고 있다. 음악뿐 아니라 노래의 내용도 잡스럽고 비속하여 문헌 기록과 증언에 의하면 기생들도 가곡이나 가사는 불렀으나 잡가는 잘 부르지 않았으며 다만 四契축의 소리꾼이 즐겨 불렀다고 한다.
그런데 잡가는 가사와 唱調의 차이가 있어 음악적인 특징은 대체로 가릴 수 있으나 부분적으로는 구분할 수 없는 것도 있다. 특히 12잡가 중의 <집장가>와 12가사 중의 <수양산가>나 <매화타령>과 같은 곡은 창법상으로 보아 어느 것이 잡가이고 어느 것이 가사인지를 전문가들도 쉽사리 규정짓기 어렵다고 한다. 이러한 잡가는 『靑丘永言』, 『歌曲源流』 등의 시조집에 歌辭와 섞여 수록되어 있으면서 歌詞로 취급되었고, 1900년대 초에 이르러서 발간된 잡가집 속에 다량의 잡가가 수록되어 있다.
또한 잡가는 曲名인 동시에 詩形을 지칭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국악의 입장에서도 그 개념에 대하여 논의되고 있지만, 국문학계에서도 장르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는 그리 쉽게 해결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본고에서는 잡가의 특징을 살펴봄으로써 잡가의 장르 설정이 난해한 원인에 대해서 살펴본 다음, 잡가의 장르에 대한 각각의 연구 성과들을 정리하여 제시할 것이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잡가의 문학사적 의의를 논하는 것으로 논의를 마무리하고자 한다.
2. 잡가의 특징
음악으로서의 잡가는 가곡, 시조 등 정악의 분화와 민속악의 부상에 고루 영향을 받아 형성되었다. 또한 문학 텍스트로서의 잡가는 성행 텍스트의 인상적인 구절이나 국면, 선행 장르의 작시 원리를 수용하는 개방성을 보인다. 이러한 개방성은 수용층의 구성과 수용의 방식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잡가가 형성되고 부상되기 시작한 19세기는 흔히 창곡의 전성시대로 불린다. 이에 따라 가창문화권이 저변으로 확산되면서, 텍스트와 텍스트, 장르와 장르 간의 상호 침투와 모방이 광범위하게 이루어졌다. 그 결과 신분관계에 예속되어 뚜렷한 변별력을 지녔던 개별 장르들이 상호 교섭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 예술의 향수에 있어 신분과 계층을 가르는 경계선이 약화되고, 장르 간의 장벽이 점차 허물어지는 19세기 문화의 ‘평준화’, ‘개방화’ 경향은 잡가의 형성과 부상을 조장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이렇듯 잡가의 ‘잡스러움’ 혹은 ‘잡연성’이라는 의미망 속에는 다른 텍스트 혹은 타 장르의 사설에서부터 이를 구성하는 작시의 원리, 악곡의 특징적인 면을 차용하는 개방성, 장르 형성과 발전에 가담한 수용층의 다양성을 두루 망라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이러한 면이 바로 잡가의 장르 설정을 어렵게 하는 한 요인이 되었다.
한편 잡가는 조선 후기에서 근대전환기로 넘어오는 우리 문학사의 성과와 한계를 반영하고 있을 뿐 아니라, 詩와 歌의 복합체로 존재하며, 구술문화 특유의 개방성, 유동성을 실현해왔던 우리 시가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말하자면 잡가의 잡스러움은 잡가만의 것이 아니라, 정도는 다르지만 시가 장르가 공유하고 있는 구술의 전통과 연행의 관습이라는 기반 위에서 형성되었다는 것이다. 구술의 전통과 연행의 관습은 잡가 뿐 아니라 詩와 歌의 복합체인 우리 시가 전반의 장르적 관습을 형성하는 데 일조했다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시가는 ‘부르는 문학’으로도 존재해왔기에 다분히 유동성을 지니며 연행에 의해 장르적 실체가 완성된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가의 일부가 기록의 대상으로 편입되었다고 하여도 바탕에는 여전히 구술성을 내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구술의 전통과 연행의 관습은 우리 시가의 전통인 동시에 잡가라는 장르를 산출한 유력한 통시적 기반이기도 하다. 엮음, 짜깁기, 상투적 관용구 등 구술적 발화의 특징은 잡가의 텍스트 구성 방식에 관여하고 있으며, 연행의 관습은 특히 언어적 포즈와 사설의 차용에 관여하고 나아가 정서의 질을 조율하면서 개별 작품들이 특유의 미적 가치를 획득하는 통로로 작용하고 있다. 시가사적 전통에 대한 논의는 시가 장르에 잠재되어 있던 개방성이 이를 적극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문화적 기반을 만나며 잡가라는 장르를 형성시킨 것이라는 가설에서 출발하고 있다. 이는 비단 잡가뿐만 아니라 고려가요, 사설시조 등 다른 장르의 정체성을 해명하는 데에도 유효하리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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