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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와 전래 동화의 장르적 경계선 - 아기장수 이야기를 중심으로
1. 설화와 전래 동화의 경계
1) 전래 동화라는 용어의 장르적인 문제점
전래 동화: 어떤 민족지방에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동화. 흔히 옛날 이야기의 형식을 취한다.
동화: 근대 문학과 더불어 탄생한 문학 장르다. 옛사람들의 구전문학에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어린이를 위해 만들어진 설화가 따로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2) 동화에 대한 세키 히데오의 견해: 동화라는 형식은 옛이야기나 민화 가운데에서 안데르센과 그림 형제를 고향으로 하는 상징적인 문학 형식이다. 개개의 인물의 조형과 디테일의 진실보다도 소박하게 요약된 미적 표현 가운데서 인간 일반의 보편적 진실을 보다 중요시하는 것으로 시에 가까운 산문문학이다. → 설화적인 특성과 근대문학적인 특성을 모두 포괄하는 것이다
3) 우리나라는 전래 동화를 설화의 한 부분으로 간주하는 경향 존재한다.
이재철의 《아동문학개론》: 메르헨이나 민화는 구전되거나 또는 문자로 정착되어서 전래해오고 있는데, 그 가운데서 아동에게 적합한 이야기를 가리켜 우리는 흔히 전래 동화 또는 구전 동화라 부르고 있는 것이다.
최운식과 김기창: 전래 동화는 설화의 한 부분일 뿐이고, 설화가 모두 전래 동화인 것은 아님. 설화 가운데서 이야기의 밑바탕에 동심이 깔려 있고, 그것이 어린이에게 유익한 것이라면 그것은 전래동화이다.
문제점: 설화와 전래 동화 사이의 장르적 경계선이 모호해지고, 전래 동화가 어린이문학의 하위 장르로서 갖는 근대성이 간과되었다.
2. 아기장수 설화의 세계
1) 아기장수 설화의 유형
(1) 강현모의 〈아기장수 전설의 연구사적 고찰〉에 따른 세 가지 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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