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를 배우는 여행 - 푸른글터 인문학기행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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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를 배우는 여행
푸른글터 기자가 되고나서 처음으로 같이 떠나는 문학기행이라 들뜬 마음으로 집합장소로 향했다. 오래간만에 보는 반가운 얼굴들에 가까스로 차분해진 마음은 이내 다시 붕 떠올랐다. 그런 상큼한 기분에 박차를 가한 건 기자증도 한 목 했다.
그렇게 기자증을 복에 걸고 간식을 먹으며 요산문학관으로 향했다. 요산문학관은 2년째 요산백일장에 참가했지만 모두 떨어지는 안 좋은 추억이 있는 곳이라 조금 시큰둥해 하며 들어갔다. 하지만 문학관이 정식으로 문을 열기 전에 우리끼리만 들어가 박물관을 통째로 빌린 듯 한 느낌으로 관람을 하니 백일장에 정신 팔려 제대로 보지 못한 곳이 많았다. 김정한 작가님의 일대기부터 작가님의 원고까지 많은걸 새로이 보게 되었다. 김정한 작가님은 정말 투철한 애국자셨고 작가님께서 한 작품 안에 국민들의 애한과 수난을 담기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셨는지도 알게 되었다. 작가가 작품 하나를 쓰기 위해서는 수만 가지 지식을 다 알아야 한다는 소리를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었지만 피부로 와 닿지는 않았다. 그런데 문학관에서 김정한 작가님께서 단어공부를 한 자료를 보고 조금이나마 피부로 와 닿게 되었다. 작가의 정신과 노력에 대해 곱씹어 보며 내가 감히 저런 일을 힘들어서 포기하지 않고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했다. 다소 복잡해진 마음으로 나경이 언니와 찰싹 붙어서 기념사진도 찍고 다시 버스에 올랐다.
버스에서 꾸벅꾸벅 졸고 있는데 오봉산과 관련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는 소리에 잠이 확 깼다. 한 여인과 그녀의 아픈 남편과 오봉산에 불을 지펴야 남편이 나을 수 있다는 한 스님이 나오는 이야기였다. 결말은 부인이 산이 아니라 자신의 다섯 손가락 끝에 불을 지피고 남편의 병이 나아 행복하게 살았다는 것이는데 이 이야기에서처럼 오봉산은 우뚝 솟은 봉우리가 다섯 개라서 오봉산이라고 한다. 나는 세어 볼 때 마다 여덟 개가 나와서 미스터리로 남기기로 했다. 오봉산과 ‘수라도’의 줄거리를 이야기 하며 산을 넘어가다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평화롭게 반짝이는 낙동강을 볼 수 있었다. 체험학습으로 간 에코센터에서 망원경으로 내려다 본 낙동강과는 모습이 너무 달라서 다른 강인 것만 같았다.
낙동강의 경치를 감상하다보니 어느새 대밭각단에 도착해 있었다. 대밭각단은 지금의 죽전마을로 ‘수라도’의 주요 배경이다. ‘수라도’는 가야부인을 대표로 하여 일제강점기 시대 우리 백성들의 고통을 담아낸 작품인데 배경이 일제강점기라는 사실에 너무 집착해서 그런지 3.1만세운동을 하는 시장거리 같은 풍경만 떠올랐다. 그런데 대밭각단에 와보니 다시 풍경을 그려볼 수 있었다. 대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마을에 집 몇 채가 옹기종기 들어서 있는 모습을 말이다. 죽전마을의 풍경도 강사선생님의 옛날이야기도 다 인상 깊었지만 그중에 특히 ‘수라도’를 기념하며 세워 놓은 표지판과 기념비가 제일 뜻 깊게 다가 왔다. 얼마나 좋은 작품이어야만 이렇게 후세에도 기억에 남을 수 있는 걸까?
수라도의 내용과 죽전마을을 견주어 보며 마을 정좌로 이동했다. 정좌에서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울룩불룩하게 하늘로 치솟다가 다시 땅으로 솟구치는 모양의 활기찬 나무 두 그루였다. 보호수라고 하는 이 거대한 나무 아래서 강사선생님께서 어릴 적 자주 갖고 놀았다는 포구총을 만들어 보았다. 낫이 위험해서 난 선생님들께서 만들어 주는 것만 갖고 놀았지만 재미있었다. 스마트폰이다 뭐다 해서 눈과 손으로만 즐기는 게임이 파다한 우리 세대에서 어른들이 아무리 옛 놀이 체험을 많이 연다고 해도 쉽게 경험해 볼 수 없는 그런 놀이였다. 한참 놀다가 포구총과 사랑에 빠진 편집부 선생님까지 모두 버스에 올라 식당으로 향했다.
점심을 먹고 나른해진 상태에서 냉거랑 다리에 도착했다. 물소리라도 들리면 잠이 깰 것 같은데 물이 말라있어 아쉬웠다. 차가운 물이 흐르는 시내라는 뜻의 냉거랑 위에 세워진 이 다리는 원래 흙다리 였는데 비만 왔다하면 툭툭 무너지는 바람에 현종 때 돌다리로 보수공사를 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제 더 이상 다시 손 볼일 없다며 기념비까지 세웠는데 얼마나 다리가 애물 단지 였으면 기념까지 했을까? 냉거랑 다리를 건너서 오봉선생을 찾아오는 양접장을 떠올려보며 임경대 정자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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