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여인의 마음, 서경별곡

  • 등록일 / 수정일
  • 페이지 / 형식
  • 자료평가
  • 구매가격
  • 2015.03.29 / 2015.03.29
  • 8페이지 / fileicon hwp (아래아한글2002)
  • 평가한 분이 없습니다. (구매금액의 3%지급)
  • 1,100원
다운로드장바구니
Naver Naver로그인 Kakao Kakao로그인
최대 20페이지까지 미리보기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자료평가하면 구매금액의 3%지급!
이전큰이미지 다음큰이미지
본문내용
‘거침없는 여인의 마음,
서경별곡’
■ 전문
서경(西京)이 아즐가 / 서경(西京)이 셔울히 마르는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닷곤대 아즐가 / 닷곤대 쇼셩경 고외마른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여해므론 아즐가 / 여해므론 질삼뵈 바리시고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괴시란대 아즐가 / 괴시란대 우러곰 좃니노이다.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구스리 아즐가 / 구스리 바회예 디신달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긴히딴 아즐가 / 긴힛딴 그츠리잇가 나난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즈믄해를 아즐가 / 즈믄해를 외오곰 녀신달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신(信)잇단 아즐가 / 신(信)잇단 그츠리잇가 나난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대동강(大同江) 아즐가
대동강(大同江) 너븐디 몰라셔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배내여 아즐가 / 배내여 노한다 샤공아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네가시 아즐가 / 네가시 럼난디 몰라셔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녈배예 아즐가 / 녈배예 연즌다 샤공아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대동강(大同江) 아즐가
대동강(大同江) 건넌편 고즐여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배타들면 아즐가 / 배타들면 것고리이다 나난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 현대어 풀이
西京(서경-평양)이 西京이 서울이지마는
새로 닦은데(중수한 데)
새로 닦은데 작은 서울을 사랑합니다마는
(임과) 이별할 것이라면
이별할 것이라면 길쌈 베를 버리고라도
사랑해 주신다면
사랑해 주신다면 울며 울며 따르렵니다.
구슬이 구슬이 바위에 떨어진들
끈이야 끈이야 끊어지겠습니까?
천년을 천년을 홀로 살아간들
믿음이야 믿음이야 끊어지겠습니까?
대동강 대동강 넓은 줄을 몰라서
배내여 배내여 놓았느냐 사공아.
네 아내가 네 아내가 놀아난 줄도 몰라서
다니는 배에 다니는 배에 몸을 실었느냐 사공아.
대동강 대동강 건너편 꽃을
배를 타면 배를 타면 꺾을 것입니다.
1. ‘서경별곡’ 내용요약 조동일, <한국문학통사>, 지식 산업사/ 하이라이트 고전문학, 지학사
*이해와 감상
골계(익살을 부리는 가운데 어떤 교훈을 주는 일)미를 함축하고 있는 이 작품의 배경은 대동강변이다. 푸른 물결을 앞에 두고 임과 이별하는 화자는 자신의 슬픔을 억제하지 못하고 오직 임의 사랑만을 애원하며 하소연한다. 한의 정서로 애절한 사랑의 감정을 노래하는 것은 우리 시가 문학의 전통으로서 평민적 서정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같은 고려 속요 작품인 가시리 역시 이별의 슬픔과 간절한 사랑을 노래하였으며, 이러한 정서를 근대시에서 계승한 것이 김소월의 진달래꽃이다. 그런데 이 작품이 평민적 감정의 발현으로서 고려 속요의 가치를 보여 주는 특징적인 면은 3연에 있다.
즉, 한편으로는 사랑에 대한 믿음을 보이면서도, 강만 건너면 혹시 다른 여인을 사귀지나 않을까하는 불안과 질투의 감정을 숨기지 않고 드러낸다는 것은 사랑을 쟁취하려는 적극적인 삶의 태도와 현실적 생활 감정의 표현인 것이다.
이 노래는 모두 세 부분으로 나누어 음미할 수 있다. 첫 부분은 이별의 고통과 임의 뒤를 따르겠다는 애절한 소망과 연모(戀募)의 정을 노래한 8행까지이고, 둘째 부분은 사랑의 정(情)은 끊어지지 않으리라는 것을 노래한 16행까지, 마지막 부분은 임을 배에 싣고 떠나는 사공을 원망하는 내용이 담긴 마지막 행까지이다. 서경별곡의 둘째 연은 정석가의 여섯째 연과 일치한다. 이것은 구전되는 과정에서 덧붙여진 것이 그대로 채록된 것이 아닌가 추측해 볼 수 있다.
* 심화 자료
-> 서경별곡에 나타난 여인의 성격
서경별곡은 가시리와 함께 이별의 정한을 을 노래한 고려 가요이다. 그러면서 서정적 자아의 목소리가 여성적이라는 데에도 공통적인 면을 지닌다. 그러나 가시리에 나타나는 서정적 자아가 전통적으로 나타나는,인고(忍苦)와 순종을 미덕으로 간직하는 여인의 성격을 지녔다면, 이 노래의 서정적 자아는 적극적이고 활달했던 고려 시대 서경의 여인상을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 자기 희생과 감정의 절제를 통해서 재회를 기약하고 있는 가시리와는 달리 서경별곡은 이별을 적극적으로 거부하고 함께 있는 행복과 애정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제 3연에 나타나는 사공과 그의 아내는 사실은 남은 여인과 떠나는 임이 대동강을 건너가기만 하면 곧 다른 연인에게 정을 주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는 서정적 자아의 목소리에서 골계적(滑稽的)인 미를 발견할 수 있다.
자료평가
    아직 평가한 내용이 없습니다.
회원 추천자료
  • 대학국어 요약 총정리
  • 마음은 주저되고 幽憂醉似泥 (유우취사니) 깊은 시름에 취해 몸도 말을 안 듣네瓜牛廬畔夕 (과우려반석) 게딱지만한 집 앞에서 맞이하는 저녁 人在月弦西 (인재월현서) 초승달은 지도록 사람만 우두커니 해설조선조 후기의 위항 시인들은 사실적으로 작품을 짓는 것이 특징이다. 이 작품 역시 사실적인 묘사가 돋보이는 것으로 농촌의 한가로운 풍경을 아주 잘 묘사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말발자국에 숨어 있는 고기라든지 뱅뱅도는 잠자리 떼, 그

  • [한국고전시가론] 잡가
  • 별곡, 권주가’ 4곡은 ‘수양산가, 양양가, 처사가, 매화타령’이다.따라서 12가사는 노래의 습득, 전수과정이 전문화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12잡가 중에서 가 , 과 함께 ‘잡가’라는 명칭으로 에 실려 있고 가 《가곡원류(一石本)》에 실려 있으며, ․․․가 《시쳘가》에 실려 있어 12잡가 역시 비교적 문자상의 정착이 일찍 이뤄졌음을 살펴보게 된다. 이에 비해 민

  • 인문어학 가시리연구와 가시리가 가지는 개인적 의의
  • 마음을 담은 노래로, 특히 이 작품은 시적화자가 자신의 의지를 임에게 적극적으로 표출하고 있는 과 비교해볼 때 과는 달리 자신의 아픔과 괴로움을 그다지 표현하지 않으면서 임에게 자신의 의사를 조심스럽게 전달하는 가녀린 여인상을 보여준다. 이는 후에 으로 이어 내려져 이별을 소재로 한 작품의 전형으로서, 나아가 민족의 정서를 가장 효과적으로 담아낸 절창이라고 평가되고 있다. 박노준,

  • 서경별곡 - 악장가사
  • 서경별곡 - 작품 소개 의미 분석
사업자등록번호 220-06-55095 대표.신현웅 주소.서울시 서초구 방배로10길 18, 402호 대표전화.02-539-9392
개인정보책임자.박정아 통신판매업신고번호 제2017-서울서초-1806호 이메일 help@reportshop.co.kr
copyright (c) 2003 reoprtshop. steel All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