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등장인물의 배경에서 바라본 표본실의 청개구리 염상섭 표본실의 청개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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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각 등장인물의 배경에서 바라본 표본실의 청개구리
염상섭 ‘표본실의 청개구리’ 를 읽고
작품 선정 이유와 개요
이번 레포트를 쓰기 위해 책상에 앉아 곰곰히 읽었던 한국 작품들을 떠올리다가 유독 염상섭의 ‘표본실의 청개구리’라는 작품이 머리에 들어와 선명하게 떠오른 것은 아마도 작품의 분위기나 등장인물들의 캐릭터 등이 지금 취업을 앞둔 나의 상황과 묘하게 동질감이 들어서이기 때문일 것이다. 어떻게 하면 ‘소설의 배경과 작품과의 관계’가 주제인 이번 레포트를 조금 더 독창적으로 쓸 수 있을까 고민 하던 찰나에, 단순히 공간적 배경으로 내용을 국한하지 말고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심리적 배경에 입각하여 작품을 분석해 보는 것도 재미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작품 속에서는 1인칭 주인공 시점이므로 (중간 김창억의 일생에 대한 내용에서는 전지적 작가 시점이 사용되고 있긴 하지만) 등장 인물들 중에서 속내를 알 수 있는 것은 주인공인 ‘나’ 밖에 없기에, 평론가들이 내는 시대적 배경을 중심으로 한 평론을 읽고 똑같은 결론을 내리는 것 보다는 훨씬 더 참신하고 독창적으로 작품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 같았다. 그리고 사실, 작품의 주요 배경인 평양이나 남포는 현실적으로 갈 수가 없으므로 현실이 아닌 머리 속에서 작품을 그리며 이번 레포트를 작성하게 되었다. 다만 레포트를 작성하는 와중에 한 가지 고민이 들었는데, 등장 인물의 심리를 그려내는 방식에 있어서 등장 인물 스스로가 독백하듯 표현하는 것이 나을까, 혹은 등장 인물들 간에 서로를 바라보는 방식으로 쓰는 것이 나을까 하는 것이었다. 숱한 번복 끝에 결국 등장인물 스스로가 자신의 심정을 담아내는 형식으로 쓰기로 결정했다.
작품의 배경연도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작품 내 인물들 간의 대화, 혹은 작품 안에서 그려지는 배경 등을 통해 유추해 보았을 때, 아마도 일제 강점기나 해방 직후 즈음으로 추정된다.
작품의 줄거리는 이러하다. 주인공인 나(X군)는 일상 속에서 불현듯 메스꺼움을 느끼고 일상에서 벗어나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H와 함께 남포로 떠난 나는 Y군과 A군을 조우하게 되고, 그들과 술자리를 같이 하다가 Y군의 추천으로 3원 50전으로 집을 지었다는 김창억을 만나러 가게 된다. 그곳에서 주인공 ‘나’는 김창억이 다소 광인처럼 비춰지지만, 동시에 그에게 묘한 끌림을 느끼게 된다. 김창억과 조우한 일행은 많은 대화를 나누고 헤어지고, 이후에 김창억이 자신의 집을 태우고 잠적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등장 인물들의 관점에서 바라본 ‘표본실의 청개구리’
주인공 ‘나(X군)’의 심리
나는 매우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이다. 나는 밤마다 표본실의 해부한 청개구리가 펄떡거리는 모습을 떠올리곤 한다. 이유는 알 수 없다. 그러나 그 광경이 결코 유쾌할 수는 없기 때문에 나는 여행을 떠나기로 했고, H와 함께 평양을 거쳐 남포로 여행을 가기로 했다. 그러나 출발 전까지도 여행에 대한 확신이 없던 나는, 결국 H의 성화에 못 이겨 여행을 떠난다. 평양에서 남포행 열차가 도착하지 않아서 H와 함께 바깥바람을 쐬던 나는, 부랑아와 같은 장발 남자를 목격하게 되고 그에게서 자유민의 냄새가 나는 것 같아 몹시 부러움을 느꼈다. 그러던 중 남포행 열차가 도착했고, Y군과 A군과 합류한 우리(나와 H군)은 술잔을 기울이며 시덥잖은 내용을 지껄였다.
그러던 와중에 Y군이 불현듯 김창억이라는 광인인지 철학자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고, 호기심이 발동한 나는 그를 만나러 가기를 제안했다. 처음 만난 김창억은 내게 충격 그 자체였다. 외모 때문인지 분위기 때문인지 몰라도 나는 그를 보며 실험실 선생이 떠올랐고, 나는 당황했다. 동시에 그에게 일종의 경외감을 느꼈다. 다른 친구들에게는 광인임에 불과하다. 그것은 지금 H군과 Y군이 조롱하는 것을 보아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나는 갑자기 김창억을 조롱하는 H군과 Y군을 보며 김창억에게 미안함을 느끼고 있었다. A군의 반 조롱 섞인 인사와, 그를 업신여기지는 않으나 마치 신기한 동물을 보듯 하는 나의 친구들의 이야기에도 그는 진지한 태도로 엉뚱한 소리를 해댔고, 나는 이 사람이 광인인지 초탈한 철학가인지 의아한 기분이었다. 이윽고 그는 ‘金’씨 성과 고자에 관한 얘기, 우주 평화에 관한 이야기 등 알 수 없는 이야기들을 내뱉으며 강연 아닌 강연을 하였고, 친구들은 이에 장단을 맞추어 대화를 나누었지만 정작 친구들과 함께 김창억을 보기로 제안한 나는 그를 보며 묘한 기분이 들었다. 마치 실성한 듯 보이지만, 사실은 누구보다도 자유로운 김창억이 부러웠다. 동시에 그에게 참을 수 없는 연민이 들기도 했다. 그래서 나는 그에게 남은 위스키와 사과를 건네주었고, 그의 집을 나오는 순간에 우울한 기분에 사로잡혔다. 그렇게 표현할 수 없는 연민과 부러움, 그리고 허탈함을 나는 서울에 있을 P군에게 편지를 통하여 대충이나마 알렸고 서울에 돌아왔다.
그런데 얼마 후, 김창억이 집을 불태우고 잠적하였다는 H군의 편지를 받았다. 나는 어마어마한 우울함에 사로잡혔다. 그의 행방이 궁금하지는 않다. 하지만 불현듯 평양에서 남포행 기차를 기다렸을 때 보았던 장발의 부랑인이 생각나면서 집을 불태우고 잠적한 김창억 역시 그와 같이 자유민의 행복감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는지 궁금했다. 나는 몹시도 불행하고 답답하며 우울하다. 그에게 연민을 느끼는 동시에 나는 일종의 부러움을 느끼고 있고 나 역시 이 답답한 방을 떠나 바깥 세상을 떠돌며 자유로움을 만끽하고 싶다. 그러나 나에게는 자유를 향한 욕구가 있음과 동시에 이 한정된 일상에 적응되어 버린 일종의 노예 의식이 있어 쉽사리 일상을 벗어나 김창억처럼 살 자신이 없다.
②H군의 이야기
X군(소설의 주인공 ‘나’)이 무기력해 보이고 우울해 보이길래 평양 방문을 제안하여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그러나 X군이 열차가 도착할 즈음에 갑자기 갈지 말지를 결정하지 못하고 고민하는 눈치였다. 고민하는 그를 보며 재촉하기를 여러 번, 결국 심사가 난 나의 태도와 성화에 못 이겨 X군은 열차에 탑승했고 평양에 도착했다. 평양에 도착하여 남포행 열차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대합실에 있던 X군은 무슨 생각인지 대합실 밖으로 나가기를 고집했다. 그는 혼자 다니고 싶다고 말했고, 이미 여러 차례 그와 같은 행동을 본 뒤라 나는 그를 달래며 대합실 밖에 나가 바람을 쐬기로 결정했다. 산책을 즐기던 우리에게 불현듯 낭인이 지나갔고, 나는 아침 약속이라도 있나 보다라고 농을 던졌으나 X군은 그를 보며 부러움을 느끼는 듯 했다. 그 후 X군은 성벽 외곽 지역에서 신문지를 깔고 잠이 들었고 나는 그런 그를 보며 웃었다. 그리고 잠에서 깬 X군은 자신이 죽는 꿈을 꾸었다고 말했다. 나는 그러한 그가 걱정되지 않는다. 그에겐 죽는 상상을 할 힘은 있지만 막상 죽을 자신이 없음을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웃으며 그에게 자살하는 꿈이었냐고 물었다. 그는 미인에게 죽었다는 농을 던진다. 그러다가 꿈 얘기를 해주는데 그가 죽을 때가 되었다고 생각해서 목에 수건을 걸었더니 여자의 손이 나타나 수건의 양 끝을 붙잡고 그의 목을 졸랐다는 것이다. 그리고 나의 웃음은 항상 조소기가 있어 그 꿈을 꾸고 난 후 나의 웃음을 보니 기분이 나빴다고 말한다. 나의 웃음에는 조소기가 있다. 아닌 게 아니라, 나는 X군보다는 현실적이고 덜 감성적인 편이다. 또, X군은 삶과 자유라는 문제에 진지한 태도로 생각을 하는 편이라면, 나는 그러한 일들을 대함에 있어서 조금 더 유연하고 익살스런 방향으로 비꼬는 경향이다. 아무튼 다같이 모인 술자리에서 X군은 김창억이라는 광인을 만나러 가기를 청했고, 우리는 다 같이 그의 집으로 향했다. 거기서 만난 김창억은 듣던 대로 괴이한 느낌이었다. 여러 번 불렀음에도 아랑곳하지 않던 그가 갑자기 돌아서 인사를 건넬 때는 몹시 우스웠다. 그래서 나는 아직 이름도 잊어버리지 않고 대단하다고 비꼬았으며, 그가 스토브를 들여놓고 손님에게 술 한잔 대접해야 한다는 말에는 더욱 더 우스웠다. 그러나 그에게 악의가 있어 보이지는 않았고, 나는 곧 그의 우스꽝스런 언변에 장단을 맞춰주었다. 허나 나의 천성적인 비아냥의 기질을 숨길 수가 없어 집을 나갔다는 그의 부인이 밤에는 돌아온다는 말에 농을 던질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의 집을 나와 다음날, 우리는 뿔뿔이 흩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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