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문학] 11.6. 소설의 작품 세계와 문제의식
- 등록일 / 수정일
- 페이지 / 형식
- 자료평가
- 구매가격
- 2012.02.11 / 2019.12.24
- 22페이지 / hwp (아래아한글2002)
- 평가한 분이 없습니다. (구매금액의 3%지급)
- 2,100원
최대 20페이지까지 미리보기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자료평가하면 구매금액의 3%지급!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추천 연관자료
- 목차
-
⟪목 차⟫
11.6.1. 나도향
11.6.2. 현진건
11.6.3. 염상섭
11.6.4. 주요섭과 최서해
- 본문내용
-
빈처의 아내는 전통적인 현모양처의 모습과 함께, 현대적인 아내의 모습을 함께 지니고 있다. 그녀는 남편의 출세를 위하여 온갖 괴로움을 당하면서도, 현실적으로 가난하고 남편에 대한 기대가 박탈된 데 대해서는 여자로서 솔직한 반응을 나타낸다. 예쁜 양산을 갖고 싶어하며, 친정 언니의 여유 있는 살림 형편을 부러워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부부관계가 갈등을 심화시키지 않고 화합의 결말을 맺게 했다는 데에 이 소설의 의미가 있다.
즉 빈처는 표면적으로는 가난한 문사인 ‘나’의 이야기이면서 아내를 주인공처럼 처리하는 기법상의 문제와, 가난과 부부애의 모티프가 상호작용하여 가난을 부부애로 극복하는 근대적 가정의 모습을 제시한 작품이다.
③「술 권(勸)하는 사회(社會)」
<개벽>1921년 11월호에 발표된「술 권(勸)하는 사회(社會)」에서는 사회에 원만하게 적응하지 못하는 한 지식인의 모습을 인간과 사회사이의 영향관계를 통해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 소설에서 지적된 ‘일제 치하에서 지식인들의 절망’은 ‘이 조선사회라는 것이 내게 술을 권한다오’라는 독백에서 잘 알 수 있으며 이러한 작품의 분위기는 이 이후의 작품인 타락자에도 연결된다.
이 소설에서 남편의 좌절도 빈처의 나와 비슷하다. 이 작품에서도 아내를 통하여 남편의 갈등이 구체화되어 나타난다. 집에서 무엇을 쓰기도 하고 읽기도 하던 남편의 행동에서 실망하게 된다. 남편은 그 원인을 사회에 돌린다. 사회구조의 모순, 풍조, 인간관계 등 사회적 요인이 술을 마시게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 모든 원인은 바로 사회에 대한 자신의 욕구 좌절 때문이고, 그 좌절을 극복할 수 없는 삶의 태도 때문이다. 이처럼 사회적 상승 욕구의 좌절 원인을 사회에만 돌려 버리고 술을 마심으로써, 그 불만은 일시작어로 치유될 수 는 있어도 갈등은 근본적으로 극복되는 것이 아니라, 더욱 심해지는 데 문제가 있다. 그들은 자신들의 고통이 사회구조와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피상적으로 비판하고 자학할 뿐이지 적극적인 자세로 사회를 개조해 보려는 의지가 없다.
④ 타락자
타락자는 변동기 식민지 특수 상황에서 사회의식이 성숙하지 못한 지식인 계층의 삶을 가정과 돈과 직장의 문제를 통하여 추구했다. 사랑의 문제 다음으로 일상생활 현장에서 문제를 찾았다는 데에서, 이 세작품의 사회성은 의미있는 것이다. 격변기 사회에서 작중 인물들은 사회적 의미에서도 특이한 생활양식을 갖고 살아간다. 근대사회로 진입하는 시기에 그들은 사회의 주체적 인물로 살아가려고 하지만, 사회와 화합하지 못하기 때문에 문제적 인물이거나 낙오된 인물들이 된다. 그들은 사회의 시류에 거슬려 가며 과도기적 모순을 인식하고 그 병리 현상을 극복하려 한다. 격동기 시류에 영합하는 세속적인 인물이 아니라, 그러한 현실에 문제를 느끼며 괴로워하는 인물이다.
*타락자와 술 권하는 사회와 빈처
이 세 작품은 이러한 시대에 사회적 상승을 도모하려는 인물들이 갖는 사회에 대한 갈등을 형상화시키고 있다. 그런데 그러한 갈등은 사회체제에 대한 부적응에서 빚어진 개인적 문제에 보다 많은 원인이 있다. 즉 식민지 사회체제에 따라 살아갈 수도 없었고, 그렇다고 사회와 초연하여 살아갈 수도 없었다. 그래서 상승 욕구가 좌절되는 데 따른 사회에 대한 소외감을 술이나 성을 통해 극복하려 하지만 실패하게 된다. 그러한 좌절은 그 인물들이 식민지 상황에 적응할 수 없었기 때문인데, 더 중요한 것은 작중인물들 자신이 그러한 상황을 극복하려는 적극적인 대응 양식이 없었다는 데에 근본적인 이유가 있다.
이 세편의 소설은 근대사회에서 이루어지는 개인주의적 생활양식을 추구하고 있으면서, 또한 과도기 가족구조의 한 양태를 도외시하고 있지 않나는 데에, 그 의미가 있다.
봉건적 선비의식과 근대적 자아의식의 이중구조 속에 갇혀 있는 변동기 지식인이 겪어야
- 참고문헌
-
구인환, 『근대작가의 삶과 문학의 향취』, 푸른사상, 2002.
김인권, 「현진건 소설연구 -작가의식을 중심으로-」, 영남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석사논문, 1963.
문학사와 비평학회, 『최서해 문학의 재조명』, 서울:국학자료원, 2002.
박현수, 「1920년대 자연주의 소설론」, 『반교어문연구』제 8집, 반교어문학회, 1997.
신춘호, 『최서해 - 궁핍과의 문학적 싸움』, 건국대학교 출판부, 1994.
윤병로, 『한국 대표 명작「현진건」』, 지학사, 1985.
이보영, 『난세의 문학:염상섭론』, 예림기획, 2001.
이선영, 「주체와 욕망 그리고 리얼리즘」,『염상섭 문학의 재인식』, 깊은샘, 1997.
이현식, 「식민지적 근대성과 민족문학」,『염상섭 문학의 재인식』, 깊은샘, 1997.
장병호, 「염상섭소설연구:식민지 시대의 갈등 양상 변모를 중심으로」,동국대학교 석사학위 논문, 1990.
전선기, 『정통한국문학대계 28권(최학송)』, 주식회사 어문각, 1995.
전주대학교 교재편찬위원회, 『문학의 세계』, 전주대학교 출판부, 1996.
조동일, 『한국문학통사 5』, 지식산업사, 2005.
주요섭, 『북소리 두둥둥』, 서울 : 대광문화사, 1984.
주요섭, 『주요섭 작품집』, 서울 : 지식을 만드는 지식, 2008.
채수영, 『전환기 한국문학의 패러다임』, 푸른사상, 2002.
최예열, 「현진건 소설에 나타난 식민지 현실 고찰」, 대전어문학 Vol.11, 대전대학교 국어국문학회, 1994.
최학송, 「해방전 주요섭의 삶과 문학 」, 인하대 논문, 2009.
현길언, 『현진건, 식민지 시대와 작가 정신』, 건국대학교 출판부, 1995.
현길언, 「현진건 연구 : 사회계층적 성격과 세계관」, 한국학론집 Vol.16, 한양대학교 한국학연구소, 1989.
황이일, 「현진건 단편소설연구」, 국민대학교 대학원 국문학과 석사논문, 1985.
자료평가
-
아직 평가한 내용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