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소설과 판타지소설의 비교 유충렬전과 드래곤라자를 중심으로 유충렬전 드래곤라자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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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영웅소설과 판타지소설의 비교
-<유충렬전>과 <드래곤라자>를 중심으로-
- 목차 -
1. 들어가며
2. <유충렬전>과 <드래곤라자> 분석
2.1 작품 내적 요소 분석
2.2 작품 외적 요소 분석
3. 나오며
1. 들어가며
우리의 문제의식
조선시대 영웅소설과 현대의 판타지소설은 그 모습이 퍽 닮아있다. 서사구조와 형식도 그렇고, 작가층과 수용층이 서로 소통하면서 창작된다는 점도 그러하며, 상업성에 치중한 유통형태를 가지는 것도 유사하다. 그리고 내용적 측면에서 각각의 소설이 중국과 중세의 서양과 같은 이국적 배경을 제시한다는 점과 그에 따른 외래적 요소들이 소설에 작용한다는 점도 특이할만하다. 많은 학자들이 영웅소설과 판타지소설의 유사성에 대해서 언급을 했지만 본격적으로 이 둘을 비교하지는 않았다. 또한 많은 학자들이 영웅소설과 무협소설의 상관성을 밝히는 것에는 여러 시도를 하였으나 판타지소설에 대해서는 그 시도가 부족하였다. 우리는 이러한 상황에서 영웅소설과 판타지소설의 유사성을 분석하고, 그것이 왜 대중에게 인기가 있는가에 대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논의를 진행해보고자 한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보편적인 영웅의 서사구조가 토착화되면서 한국인이 좋아하는 서사구조로 변형되는 모습을 바탕으로 이러한 분석이 문화단절론 오늘날, 한국 문학을 고전 문학과 현대 문학으로 양분하여 인식하는 방법이 널리 통용되고 있다. 이것은 때때로 문학사를 분류하는 시대적 기준의 차원을 넘어, 양자를 서로 별개의 존재로 인식하는 이분법에까지 나아가고 있다. 이러한 이유에는 전통적 사회에서 근대 사회로 넘어가는 역사적 전환기에서 현대 문학은 고전 문학의 발전적 계승이 아니라 서구 문학의 이식으로 이루어졌다고 여겼던 과거의 주장에 있다. 이러한 주장을 ‘이식문화론’, 또는 ‘전통 단절론’이라 한다. 19세기 말 외세가 침입해 왔을 때, 당시 대중을 계몽해야할 위치에 있었던 지식인들은 철저한 자기 부정과 함께, 일본을 통한 서구의 문화를 이식하는 형태로 근대화를 하고자 하였다. 새로운 문화를 건설할 때, 전통 문학과 문화는 아무런 바탕이 될 수 없으며, 서구의 문학과 문화만이 유일한 모형이 된다는 것이 그들의 주요 견해였다. 식민사관을 통해 통치의 정당성을 가지고, 우리 민족의 창조적이고 주체적인 능력을 부정하려했던 일제의 노력과 더불어, 영향력 있던 문인들의 이러한 견해는 고전 문학과 현대 문학의 단절이라는 인식을 확고히 하였다. 이러한 전통 단절론은 60년대 말 이래 우리 것을 찾자는 노력이 다각도로 모색되면서 거의 극복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의 극복에 한 방편이 될 수 도 있다고 생각하여 그것과의 연계도 꾀하고자 한다.
논의진행의 방법론
우리가 제시할 방법은 고전 소설의 한 유형인 영웅 소설, 그중 창작군담소설 이 논의에서 영웅군담소설, 군담소설등의 분류를 영웅소설로 용어를 통일하며, 창작군담소설을 그 하위갈래 명칭으로 사용한다.
과, 현대 소설의 한 유형인 장르 소설 특정 장르의 독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그 장르에 해당하는 소재, 주제, 양식 등의 특징에 맞춰 쓰이는 장편 또는 단편 소설을 뜻한다. 크게 범죄·추리·무협·판타지·공포·로맨스·SF 가 있다. 위키백과
, 그 중 판타지 소설과의 비교로써 고전 문학과 현대 문학의 연관성을 찾는 것이다. 본고에서 지칭하는 영웅소설은 보통 영웅의 일생을 작품화한 소설을 말한다. 그러나 이것은 광의의 영웅소설이고, 조선후기에 유행했던 군담영웅소설을 협의의 영웅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학계에서는 군담영웅소설, 군담소설, 영웅소설의 용어가 구별 없이 쓰이고 있으나, 본고에서는 주인공인 영웅의 특성과 일생을 부각시키기 위해서 영웅소설이라는 용어를 사용 한다. 영웅소설의 하위에 역사군담소설과 창작군담소설이 존재하는데, <유충렬전>은 창작군담소설에 속하는 작품이다. 또한 판타지소설은 작가의 상상력에 의해 만들어지고 재창조되는 가상의 공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한국의 판타지 소설은 모뎀으로 통신하던 시절에서 시작되었다. 1990년대 중반에 게임매거진에서 소개한 던전 앤 드래곤(D&D, Dungeons and Dragons)이나 그 이전에 사적인 루트를 통해 소개된 여러 TRPG, 그리고 일본에서 번역되어 온 <로도스도전기(마계마인전, 1999)>같은 판타지 소설들, 일본에서 들어온 슬레이어즈 애니메이션 또는 울티마, 위저드리, 파이날 판타지, 드래곤 퀘스트 같은 컴퓨터 게임에서부터 판타지라는 개념을 익혀온 작가들이 모뎀을 통해 형성된 동호회 및 게시판에 판타지 소설을 온라인으로 연재하기 시작하면서 판타지소설이 본격적으로 전개되었다. 판타지소설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본고에서는 전통판타지만 판타지를 크게 전통판타지(하나의 세계관 주로 북유럽신화 기반), 퓨전판타지(두 가지 이상의 세계관 주로 북유럽신화+중국무협 기반), 게임판타지(현실 또는 미래에서의 가상공간 내의 판타지)등으로 나뉜다. 하지만 이런 유형분류가 학술적으로 구분되었기보다는 독자층이 자의적으로 분류했다고 볼 수 있고,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나, 논지의 진행에 있어 판타지의 범위가 너무 넓고, <드래곤라자>가 전통판타지의 유형에 들어가 있기에 이렇게 정의한다.
을 판타지소설로 지칭한다.
하지만 여기에는 여러 가지 문제점이 생긴다. 우선 장르 문학, 그 중 판타지 문학이 문학의 범주에서 벗어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견해가 그 중 하나이다. 영웅소설이(다른 일반적인 소설과 마찬가지로) 당대에 지식인들이 문학으로 인정하지 않았던 견해가, 현재 문학계를 이끌어나간다는 사람들이 판타지 소설을 문학으로 인정하지 않는 견해와 별반 다르지 않고, 시간이 지난 이후 영웅소설이 문학의 범주에 들어왔듯, 판타지 소설 또한 그러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판단 하에, 우리 조는 판타지 소설을 문학으로써 인정하고, 창작군담소설과의 비교가 가능하다고 판단하였다. 또한 신춘문예의 소설부분에서 많은 판타지 등 장르문학이 많이 투고되는 것도 이러한 우리의 견해를 지지해준다고 생각하였다. 기본기 탄탄…전반적으로 높은 수준 네이버 한겨레 中
역사소설과 판타지가 많았으며 청소년문학상을 겨냥한 듯한 작품들도 보였다”(김종광)는 견해도 있었다. [생활/문화] 2010.05.10
그러나 문제는 아직도 남아 있다. 판타지 소설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기에 장르적 정체성이 아직 학문적으로 명확하지 못하다. 그렇기에 창작군담소설 전반과 판타지소설 전반을 비교하는 데에는 무리가 따른다고 판단하여, 그 소설군의 대표성을 지닐만한 개별 소설을 선택하여 비교하는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그러한 관점에서 영웅소설군을 대표하는 소설로 <유충렬전>을 선택하였고, 판타지 소설군에서는 <드래곤라자>를 선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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