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에서의 환상의 기능과 그 변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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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문학에서의 환상의 기능과 그 변천사
<서론>
최근 들어 환상 문학이 유독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 같다. 서점엔 ‘해리포터 시리즈’가 다른 서적들을 밀치고 중앙코너를 차지하고 있고, 그 옆에는 반지의 ‘제왕’이 쌍벽을 이룬 듯 놓여있다. 간혹 어떤 서점에는 옆에 ‘나니아 연대기’가 놓여있기도 한다. 본격문학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세계 문학을 출판하는 모 출판사에서는 이번에도 환상문학 계열 소설을 출판했다. 카사레스의 ‘모렐의 발명’이라는 작품이다. 또 우리는 세계문학 중 상당히 많은 작품이 환상문학 계열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헨리 제임스의 나사의 회전, 곰브로비치의 ‘페르디두르케’, 이탈로 칼비노의 ‘나무 위의 남작’, 그라크의 ‘시르트의 바닷가’ 같은 책들이 그 좋은 예다.
근대로 오면서부터 문인들은 점차 현실 속의 사회를 있는 그대로 보려는 시도를 하게 되었으며. 그 시도는 리얼리즘 문학을 꽃피우게 만들었다. 그러다보니 비현실적인, 허황된 신화, 환상 이야기는 점차 사람들의 관심사에서 멀어져 갔고, 나중에는 저급한 문학으로 평가절하 되기도 했었다. 그런데 20세기에 접어들면서 환상 문학은 다시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여파는 모더니즘, 포스트모더니즘, 실존주의, 등의 다양한 장르와 같이 발달해 오며 최근 들어 그 각광이 유독 거세어진 것이다. 왜 독자들은 이렇게 다시 환상적인 소재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일까? 그것은 바로 환상이라는 소재가 문학에서 대단히 중요한 기능을 하기 때문이다. 필자는 여기서 고대, 근대, 현대를 거쳐 나타난 문학속의 환상성의 기능들을 살펴봄으로서 환상의 중요성을 찾아보았다.
<고대 문학에서의 환상성>
먼저 고대를 들어보자. 고대 문학은 사실 거의 대부분이 환상문학이라고 할 수 있다. 호머의 ‘대서사시’, 소포클레스의 희곡, 베르길리우스의 ‘아에네이스’ 같은 걸작들은 하나같이 ‘그리스 로마 신화’ 속의 사회를 기초로 두고 있다. 이 걸작들에서 환상은 문학의 가장 기본적 본령인 흥미성을 유발하는 기능을 한다. 일리아드에서 트로이 전쟁은 세 여신의 미모 다툼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오디세우스와 베르길리우스가 겪는 모든 고난은 전부 신들이 노해서 내리는 재앙에서 기인한다. 이렇게 신이라는 환상적인 존재는 주인공과 이야기 속 사회를 곤경에 넣음으로서 독자에게 흥미를 불러일으키킨다. 이야기에서 환상적인 소재가 가장 자연스럽게 묻어나며 흥미를 일으키는 작품은 뭐니뭐니 해도 ‘아라비안나이트’다. 세헤라자데는 놀라울 정도로 자신의 그 많은 천개의 이야기에서 하나같이 환상적인 요소를 넣어 놓았다. 대부분 마신이나 마녀신이 나오고, 신들이 나오지 않는 경우에는 마녀나 마법사가 등장한다. 마신은 주로 주인공을 고난에 처하게 만드는 존재로 등장한다. ‘어부와 마신의 이야기’에서 자신을 가둔 병을 사백년 만에 주웠다고 해서 어부를 죽이려는 마신이나 상인이 던진 대추씨에 자기 아들이 맞아 죽었다는 이유로 상인을 죽이려는 마신은 이를 잘 드러낸다. 그 반면 마녀신은 같은 신인데도 그렇게 궁지에 몰린 주인공을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세자매 이야기’에서 막내는 언니들의 시샘을 받아 바다에서 죽임을 당할 뻔하다가 가까스로 살아서 도망친다. 그러다가 용에게 쫓기는 뱀을 도와주는데 그 뱀이 바로 마녀신이다. 마녀신은 은혜를 갚기 위해 그녀를 죽이려고 한 언니들을 암캐로 만들고, 막내로 하여금 매일 그들을 백대씩 채찍으로 때릴 것을 명령한다. 또 그녀는 다른 이야기에서 거지 소녀로 주인공에게 나타나 청혼을 한다. 그리고 그가 그녀를 받아준 대가로 주인공이 형들에 의해 죽임을 당할 위기에 처했을 때 그를 구해주고 형제들은 개로 만든다.
이런 환상적인 요소들은 독자들의 욕망을 투영시키는 효율적인 장치가 된다. 마법은 비현실적이다. 그런데 그렇기 때문에 독자는 이를 통해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바램들을 손쉽게 이룰 수 있다. 가난한 소년 알라딘은 지니의 도움으로 공주와 결혼하여 왕이 되고, 마법을 할 줄 아는 하녀의 딸은 송아지로 변한 주인아들을 구해준 대가로 그 아들과 결혼을 하게 된다. 독자는 그런 설정이 터무니없다는 걸 알면서도 주인공이 그렇게 성공한데 대해 즐거워한다. 작품을 읽는 순간은 독자는 알라딘이고 하녀의 딸이기 때문이다.
<판타지에서의 환상성>
세월이 가면서 이런 환상 이야기는 점차 판타지라는 장르로 바뀌어갔다. 그러나 판타지와 앞서 얘기한 아라비안나이트 같은 환상 이야기는 엄연한 차이가 생기게 있다. 아라비안 바이트에서 나오는 천일야화는 그 세계에서만 존재하는 일정한 틀이 있다. 바로 마법사, 마녀가 있고, 마신과 마녀신은 세상 사람들과 공존 하고 있다는 설정이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모든 설정의 끝이다. 마신 중에는 어떤 종류의 마신이 있는지, 마녀들은 어떤 종류의 마법을 쓰는지는 정확히 나오지는 않는다. 반면 판타지 세계 속의 환상은 현실에 가까울 정도로 구체성을 띄고 있다. 반지의 제왕을 보자. 톨킨은 반지의 제왕 1편 서문에서 호빗족의 역사를 적어 놓았다. 그 역사는 호빗족의 사회체계 에서부터 언어까지 망라하고 있다.
‘해리포터 시리즈’도 마찬가지다. 롤링은 주요 마법사 집안의 가족사까지도 인터뷰에서 일일이 명시해 줬다. 또 해리는 마법학교에 들어가 마법을 배우는데 그 마법에는 하나같이 일정한 규칙이 있고 그 규칙은 상세히 그려져 있다. 두 번째 시리즈인 비밀의 방에서는 마법사가 다른 사람의 모습으로 변화할 수 있는 폴리주스의 약을 만드는 방법이 자세히 그려져 있다. 그리고 이 약이 인간이 동물로 변신하는 것은 안되며 그걸 시도했을 때에는 어떤 부작용이 일어나는 지도 쓰고 있다. 그렇다면 인간이 동물로 변신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바로 동물로 변신하는 마법을 따로 자격증처럼 체득해서 마법부에 신고를 해야 한다. 그러면 마법부는 그들에게 애니마구스라는 칭호를 내려주고, 이들은 대부분의 장소에서 동물로 변신할 수 있다. 이렇게 환타지에서 마법세계는 현실 세계와 따로 존재하는 하나의 세계같이 구체성을 띄고 있다. 그리고 그 구체성은 독자에게 현실성을 느끼게 만들어준다.
등장인물들이 평면적 인물에서 입체적 인물들로 바뀐 것도 큰 변화다. 아라비안 나이트의 등장 인물들은 대부분 자기의 히스토리를 가지고 있지 않다. 어떤 인물들은 자기의 사연을 말하기도 하는데 거기에는 그들의 집안, 살아온 내력 이야기만 있을 뿐 정작 그들의 인격이 어떤지, 성장과정은 어떤지, 주인공은 어떤 사상을 갖고 있는지는 나와 있지 않다. 그래서 마치 살아있는 사람 같아 보이진 않는다. 그러나 환타지 속의 인물들은 살아있다. 독자들은 해리가 어린 시절 부모님이 살해 당함으로서 어떻게 이모부의 집에서 비참하게 학대를 받으며 살아왔는지, 그래서 해리가 얼마나 이모와 이모부에 대해 극도의 분노감을 갖고 있는지
를 알고 있다. 이런 설정들은 등장인물들이 우리와 다르지 않다는 걸 자각하게 만드는 장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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