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지가(龜旨歌) - 다양한 해석의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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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구지가(龜旨歌) - 다양한 해석의 즐거움
1. 구지가 내용요약
- 본문 -
龜 何 龜 何 거북아 거북아
首 其 現 也 머리를 내어라
若 不 現 也 내어 놓지 않으면
燔 灼 而 喫 也 구워서 먹겠다 일연. <삼국유사>. 을유문화사. 2002. p.256
단순히 본문 해석만 한 구지가는 아주 간단하게 설명된다. “시적 화자가 껍질 속에 목을 넣고 움츠리고 있는 거북을 향해 머리를 내어 놓으라고 위협적인 목소리로 외치고 있음”이라고 단순명료하게 표현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구지가는 상고시대의 노래이기에 작자가 누구인지 정확히 명시된 바 없다. 작자가 누구인지 알 수 없는 작품을 표면상의 의미만으로 파악하는 것은 옳지 않다. 그렇기에 구지가가 가락국의 강림신화에 포함되어 있었다는 사실을 참고하여 배경설화, 고대인들의 사상 등을 작품과 연계하여 보아야 할 것이다. 그래야 표면상의 의미에 심층적 의미까지 더하여 구지가를 좀 더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구지가는 『삼국유사』의 가락국기 편에 전하는 노래이다. 삼국유사에 한역되어 실려 있는 구지가는 가락국의 시조로 알려져 있는 수로왕의 강림신화 속에 삽입 일연. <삼국유사>. 을유문화사. 2002. pp.238~239 신화 속에 구지가의 배경설화와 함께 본문이 실려 있다. 내용이 길기 때문에 본고에서는 발췌하여 싣지 않았다.
된 무가적 성격의 서사시이다. 이 노래는 다양하게 해석된다. 노동요(배경설화에 땅을 파며 노래를 부른다는 점에 주안점을 두어 농경사회에서 불린 노래라는 것), 주술요(거북을 위협하고 요구한다는 구조가 주술적 노래의 전형적인 모습이기 때문), 의식요(목적성을 띤 의식에서 불렸다는 것), 성욕의 은유적 표현(거북의 머리를 남성의 성기에 빗대었다는 것), 잡귀를 쫓는 주문으로 보는 경우 한국문학사 수업시간에 필기한 내용을 바탕으로 서술하였다.
, 영신군가적 성격(구지가의 내용 상 핵심이 거북더러 머리를 내놓으라고 하는 것인데 이것은 생명의 탄생을 뜻하고, 또한 설화로 미루어 보아 수로왕의 탄생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의 노래로 보는 경우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을 갖는 구지가는 우리나라 최초의 집단적 서사시이며 현존하는 최고(最古)의 주술적 무가로 한국문학사에서 높은 위치에 서 있다. 이는 “신의 현현(顯現)을 촉구하면서 부른 <구지가>는 바로 신성 현현(神聖顯現) 자체라는 의의를 가지고 있었다. 태초에 신을 최초로 맞는 장엄하고도 경건한 영신 제의에서 그것은 신탁을 통해 인간에게 주어진 신의 노래인 것이다. 인간에 의해서 지어진 노래가 아닌 신의 가르침을 따라 부창된 신의 노래이다. 이처럼 한국시가사는 그 남상(濫觴)을 신의 노래에 두고 있으며, 신탁에 접하여 신과 말을 주고받은 구간은 사제자인 것이다. 사제자는 시인인 동시에 신탁에 접하여 신의 노래를 인간에게 전하는 노래하는 사람이었다. 따라서 한국시가사를 기술함에 이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때문에 고대 시가의 전통을 다룰 때 이 한국 시가의 원초가 반드시 고려되어야 한다.”라는 김열규의 기록 김열규 외. <향가의 어문학적 연구>. 서강대학교 출판부. 1990
에서도 볼 수 있다. 서사적 노래인 동시에 신과 접촉할 수 있는 주술적 노래 인 것이다. 구지가를 서사적 노래로도 볼 수 있다는 이와 같은 주장은 조동일의 주장에서도 그 근거를 찾을 수 있다. “<구지가>는 <해가>처럼 굿노래의 한 대목이지만 굿을 하지 않을 때 무당이 아닌 예사 사람도 부르는 노래로 떨어져 나오지 않았나 싶다.”라는 대목 조동일. <한국문학통사 1권>. 지식산업사. 2005. p.104
이 그것이다.
이처럼 구지가는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이에 대한 여러 학자들의 견해와 해석은 뒤에 나올 ‘구지가에 대한 기존연구’에서 상세히 기술코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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