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문학사] 홍길동전 분석과 현대에 가지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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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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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문학사
『홍길동전』 분석과 현대에 가지는 의미
-목 차 -
Ⅰ.서론
Ⅱ.본론
1. 『홍길동전』의 작자에 대한 견해
2. <홍길동전>의 작자 허균, 그는 누구인가?
3. <홍길동전>에 담긴 허균의 개혁사상
4.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 분석
5. 인물 간의 갈등 구조 분석
6. 사건의 전개
7. 구성 요소의 변화 분석
Ⅲ.결론
Ⅳ.참고문헌
Ⅰ. 서론
『홍길동전』은 허균이 쓴 최초의 한글 소설이다. 『홍길동전』은 사회적인 문제를 적극적으로 고발하고 비판적인 견해를 표시했으며 작자가 밝혀진 몇 안되는 소설이라는 점에서 일찍부터 주목을 받아온 소설이다. 주인공 홍길동은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얼이라는 신분을 가졌다는 이유로 사회 진출에 한계를 가지고 차별받는데 허균은 이를 통해 조선시대의 신분제도가 가지는 폐단과 문제점을 비판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연산군대에 실제로 홍길동이라는 도적이 있었다는 점, 소설 속 주인공의 행적이 실존 인물 임꺽정의 행적과 유사하다는 점, 율도국이라는 이상 국가를 건설함으로써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우회적으로 제시하고 있다는 점, 기이한 홍길동의 능력으로 탐관오리의 재물을 빼앗아 가난한 백성들에게 돌려주었다는 점 등을 보면 허균이 『홍길동전』을 통해 드러내고자 한 정신이 복합적으로 드러난다. 그리고 허균은 이러한 소설 속 모습을 통해 당시 백성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한 것을 알 수 있다. 즉, 다시 말하면 『홍길동전』은 현실에 대한 비판 의식과 암울한 시대를 구할 영웅의 등장을 열망하는 백성들의 염원을 담고 있다.
허균은 조선시대의 봉건적인 신분 질서와 가부장적인 사회구조를 옆에서 직접적으로 보았으며 당시 서얼들과 관계를 유지하면서 그들의 서러운 삶을 지켜보았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을 가진 허균은 사회를 고발할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꼈을 것이고 그러한 필요성이 『홍길동전』을 통해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허균의 문집에는 『홍길동전』을 저술했다는 기록이 없어 한동안 허균이 『홍길동전』의 작자가 아닐 수도 있다는 의문이 제기되기도 하였지만 조선 중기의 학자인 이식은 『택당집』에서 허균이 『홍길동전』을 저술했음을 밝히고 있으며 『홍길동전』의 내용에 드러난 시대 배경과 내용, 그리고 작자의 정신은 허균이 「유재론」과 「호민론」에서 제시하고 있는 사상과 일맥상통하고 있다. 따라서 『홍길동전』의 저자를 허균으로 보는 것이 마땅하다.
『홍길동전』에서 홍길동은 능력 중심으로 인재를 등용하는 사회를 꿈꾸고 서얼차별의 철폐를 갈구하고 그러한 꿈을 이룩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인물로 그려진다. 허균 역시 그러한 사회의 도래를 바라고 있으며 그러한 그의 정신이 녹아든 인물이 홍길동인 것이다.
문학 속에 반영된 사회란 문학작품을 저술한 작자가 존재한 당시의 시, 공간적인 배경을 의미하는 것으로 작가의식이 반영되어 있다고 보아야 한다. 작자가 사회를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따라 문학 속에서 사회는 다르게 표현된다. 즉, 작자가 사회를 긍정적으로 본다면 작품 속에서 사회는 이상적인 공간으로 나타날 것이지만 부정적으로 본다면 사회는 작품 속에서 극복되어야 할 공간으로 묘사되며 비판적이고 저항적인 정신을 드러내며 다른 이상적인 공간이 제시될 것이다. 또한 작품의 주제 역시 작자의 사상과 일맥상통한다. 본고에서는 허균이 『홍길동전』을 통해 드러내고자 했던 현실을 파악하고 허균이 소설을 통해 비판하고자 했던 사회의 모습과 그의 사상을 간파하여 현대에 소설이 미칠 수 있는 영향과 의미를 구체적으로 찾아보고자 한다.
Ⅱ. 본론
『홍길동전』의 작자에 대한 견해
『홍길동전』은 조선 중기 광해군 때의 문인이자 정치가인 허균이 지은 한국 최초의 국문소설이라는 의의를 지닌다. 이러한 의의에도 불구하고 허균의 문집 어디에도 『홍길동전』을 저술했다는 기록이 없어 작자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도 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조선 중기의 학자 이식은 그의 저서 『택당집』의 잡저에서 허균이 『홍길동전』의 작자임을 아래와 같이 분명히 밝히고 있다.
허균박엽 등이 그 책(『수호전』)을 좋아했으며, 그 도적 두목들의 별명을 각각 따서 별호를 삼고는 서로 놀렸다. 균은 또한 『수호전』을 모방하여 『홍길동전』을 지었다. 그의 무리 서양갑과 심우영 등도 그 도적의 행동을 직접 행하다가 한 마을이 결단났다. 균도 또한 역적으로 죽었다.
그러나 『택당집』의 기록은 이식의 사후 송시열이 교정, 편찬한 것이라는 이유로 그 신빙성이 떨어지며 허균이 처형될 당시의 죄목에 이 소설을 지었다는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허균은 『홍길동전』의 작자가 아니라는 의문이 계속 제기된다. 하지만 이식의 기록을 무시하고 부정할 뚜렷한 근거가 없다. 따라서 『홍길동전』의 작자는 허균으로 보는 것이 맞다. 또한 소설의 배경과 내용에 드러난 사상은 허균이 『유재론』과 『호민론』에서 제시하고 있는 사상과 거의 일치한다는 점이 허균이 『홍길동전』의 작자라는 것을 뒷받침해준다. 소설에서 홍길동은 뛰어난 재주를 가짐에도 불구하고 신분이 천하다는 이유로 인재로 등용되지 못하는 그 당시의 사회의 부당성을 고발하고 있다. 이는 허균이 『유재론』에서 재주 있는 사람을 버리는 사회를 비판한 점과 상관된다. 그리고 적서차별이 만연한 사회가 인재를 버리는 모순을 제기할 뿐만 아니라, 비리와 불의가 난무한 사회에 문제의식을 제기하고 있는데 이는 허균이 『호민론』에서 목민자가 정치를 잘못하면 호민이 이를 처벌하고자 무도한 자를 죽일 수 있다는 주장과 통한다고 볼 수 있다. 소설 속에서 홍길동은 뛰어난 재주를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사회의 부당함을 자각하고 이를 고쳐보려는 의지까지 가지고 있는 인물로 호민으로서의 위상을 지니고 있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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