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 유학의 휴머니즘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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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유학의 휴머니즘 필요성
첫 번째로 쓴 글에서 교수님의 많은 지적을 받았다. 내가 너무 주제를 광범위하게 잡은 경향이 있고 교수님 말씀대로 유교가 과연 현대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만능키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내 생각은 이 시대의 문제점의 원인이 유교적 가치와 사상의 부재라고 생각한 것인데 논증이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 교수님이 첨삭해주신 것을 토대로 다시 한번 글을 써보았다. 주제를 좀 더 구체적으로 유학과 이 시대 휴머니즘의 융합의 필요성으로 하였다.
서론
현대사회는 우리가 직접적으로 또는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수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오늘날 제기 되고 있는 여러 문제점들은 매우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으며 여러 가지 가치가 혼재되어 있다. 그 원인을 사회 가치관의 변화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내가 생각하는 가장 큰 원인은 인간의 가치관이 변화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인간의 가치관이 변한 이유는 바로 유교적 사상과 가치의 부재 때문이라고 생각한다.[유교 문화권을 한정적으로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유교문화권에 속하여 유학을 깊이 공부하였다. 유학은 현세를 위한 학문으로서 세상을 이롭게 하여 백성을 새롭게 하도록 교화하는 것에 목적을 둔다. 즉, 자기 한 몸의 이익만을 위한 학문이 아니라 공(公)을 위한 것이다. 또한 유교는 생리적 차원에서는 물질적 가치가 요구되지만, 정신적 차원에서는 도덕적 가치가 요구된다. 인간의 바람직한 삶을 위해서는 인간의 생존을 위한 경제성이 충족되어야 하고 아울러 인간다운 삶을 위한 도덕성이 충족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서구 근대사회의 합리주의 정신에 바탕을 둔 우리의 휴머니즘은 어느덧 유교에 무게를 두지 않고 있다. 육체적 욕구와 물질적 가치에 우위를 두고 이를 적극적으로 추구하는 가치관을 가진 현대사회의 인간관이 우리의 사고를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현대사회의 문제점의 원인인 것이다.
본론
1. 인간소외, 비인간화 문제
현대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는 인간 소외, 즉 인간의 비인간화라 할 수 있다. 이는 인간이 인간으로서의 가치를 상실하고 인간으로서의 올바른 대접을 받지 못함을 말하는데, 인간이 그 무엇의 도구로 전락하여 수단적 위치에 서서 값이 매겨지는 상품이 된다는 것이다. 서구의 자본주의는 우리에게 물질적 풍요와 생활의 편리를 가져다 주었지만, 황금만능주의, 물질지상주의, 경제제일주의 등 인간을 도구화하고 상품화하였다. 또한 인간은 자신들의 이기심으로 과학만능시대를 열었으며 도리어 인간이 과학 기술의 포로가 되어 노예가 되는 비인간화의 속박 속에 갇히게 되었다. 이기심이 판치는 현대사회에서 인간은 물질과 과학 기술로부터 ‘인간 소외’를 당하고 있는 것이다.
유교는 동서양의 여러 철학과 종교 가운데 인간에 대해 가장 많은 관심을 기울여 온 문화 체계일 것이다. 유교의 주된 관심은 오직 ‘인간’에 있으며 그 인간들이 모여 사는 ‘사회’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유교는 인간다운 삶이 무엇이며 인간답게 살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할 것인가에 많은 노력과 관심을 가져왔다. 따라서 유교가 지향하는 것은 인간은 홀로 고립된 존재가 아닌 더불어 사는 존재 라는 것이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의 휴머니즘은 유교가 지향하는 것과 거리가 멀다고 생각한다. 이 시대의 휴머니즘은 상당히 개인주의이며 단지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것을 우선시 한다. 이것의 가치를 논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좀 더 나은 세상을 살기 위해서는 유교적 가치관이 개입된 새로운 휴머니즘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2. 도덕성 황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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