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용학소설에 대한 고찰

소설이 1950년대, 그 중에서도 전쟁 후의 사회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는 작품 내에서 전쟁 그 자체를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의 작품 속에서는 전쟁에 대한 분노나 증오도 찾아볼 수 없다. 뿐만 아니라 그는 전쟁을 정당화하거나 혹은 그 정당성을 반박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하지 않는다. 그의 작품이 그리고 있는 것은 전쟁이 휩쓸고 간 비참한 현실, 단지 그것이었다. 전쟁을 거치며 여러 작가들이 반공 소설을 발표하여도 그는 그러한 이념과

대한, 상대와 세상에 대한 비현실적인 인식이며, 건강하지 않은 의식이다. 북한에서는 상대(미제)를 온전한 악의 화신으로 만들었다. 북한의 집단적 나르시시즘이다. 자신이 속한 국가의 혁명, 지도부, 체제에 대한 성찰이 없는, 자신들의 것은 완전 무오하다고 믿는 상상이다. 그 세계관은 허구다. 인간인 자신의 내면갈등, 고통과 악함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무모한 시도이며, 인간의 세계를 가장 직접적으로 그리기 위해 발생한 소설이라는 문학예술

소설사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 것이다. 신세대 작가들은 이런 서구 문학정신의 영향을 받아 기성세대의 민족문학론에 대한 반론을 제기하였고 전후의 변화하는 현실에 주목하여 인간의 문제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송하춘․이남호 편, 『1950년대의 소설가들』, 나남, 1994, 14-20쪽.이런 시기에 장용학은 신세대 작가로서 기성세대를 불신하고 부정하며 자기만의 문학 세계를 구축해 나갔고「요한시집」을 발표하면서 전후문학의 대표 작가로 떠오르게

대한 몸집’이라는 표현은 다른 가족들에 대한 매체어의 동물적 속성과 연관되며, 자연히 돼지를 연상시킨다.에, 모친은 서리맞은 호박넝쿨에, 여동생 지숙은 진드기에 비유된다. 세 가지 모두 지극히 비하적인 매체어이며 가족에 대한 통념을 부정하는 것이다. 가족에 대한 회의나 부정은 손창섭 소설의 특징 중의 하나이다. 인간 질설의 기본이 되는 가족 자체에 대해 의심하고 부정한다는 것은 인간의 본질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과 연관된다.아직

대한 직접적인 묘사로서가 아니라 간접적인 제시를 통해 일정한 거리를 유지함으로써 전쟁과 이념에 대한 가치판단을 유보 혹은 회피해 나간 것이다. 작가의 이같은 현실인식의 태도의 변화를 파악하는 데는 한국전쟁기의 염상섭의 해군체험과 함께 이후의 작품과의 연계적 고찰이 요구된다. Ⅲ. 휴머니즘 혹은 윤리의식의 고취 김동리의 소설 중 1950년대에 발표된 것으로는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