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후기사회] 순암 안정복 연구

조선 후기 일부 선구적 지식인의 사회경제적 관심이 투영된 이용후생학으로 이해되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그들의 확대된 세계관이 전통을 탈피하고 있다는 점이 지적되기도 하였다. 뿐만 아니라 북학 사상은 다음 시기 개화사상과의 관련성이 가설적으로 제시되면서 그 사상적 선진성이 더욱 부각되기도 하였다.북학 사상의 형성과 관련하여 그간의 연구는 북학 사상의 혁신성만을 강조함으로써 그것이 출발했던 기존의 사상동향이 비교적 소홀히 다

조선후기의 발해사 연구도 이익을 통해 심화되었고, 그 후 안정복의 , 유득공의 ,정약용의 로 이어지면서 더욱 발전하였다. 이처럼 이익은 그 자신 또한 독창적 의견을 많이 제시했으며, 후대 사학자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친 18세기 남인학파의 거목이었다.2. 순암 안정복(安鼎福 1712 ~1791)18세기 말의 동요하는 사회현실 속에서 사족 위주의 안정화를 생각하였던 안정복은 하학 위주의 학문관에 기반을 두고 역사를 바라보

연구』(서울 : 혜안, 1999), pp.68-69.즉, 위와 같은 실학의 정의에 따르면 안정복을 위시한 많은 실학자가 근대지향적인 ‘실학적’ 성격과 성리학적인 ‘비실학적’ 성격을 동시에 갖는 모순을 보인다. 심지어 『동사강목』 안에서도 ‘비실학적’ 부분이 공존하게 된다. 이 책은 단군조선으로부터 고려 말까지를 다룬 강목체 사서로서 조선 후기 실학의 대표적인 역사서로 이해되고 있으며, 안정복을 실학자로 정의하는 중요한 근거이다. 그럼에도 실학

안정복의 반천주사상은 천주교의 내세관이 지닌 현실부정에 대한 비판이며, 이는 다시 말해 현실세계의 명분론적 위계질서를 강력하게 옹호하는 안정복의 수기치인의 성리학, 즉 실학의 논리적 귀결인 것이다. 그리고 이와 같은 논리는 불교도교양명학 등의 반질서적 이단을 용납하지 않는 그의 보수적 사회사상에서 도출된 것이라 할 수 있다.(2) 안정복의 역사인식조선 후기에 들어서면 주자학을 신봉하던 유가 계에 새로운 변화와 반성이 일어

못한 채 결국 근대적인 학문으로 발전하지는 못하고 말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학사상은 민족주체적인 사고와 인식을 갖게 하였고 또한, 우리 민족에게 실증적인 정신을 깊이 불어 넣어 주었다는 등의 의의를 가진다.* 참고자료주칠성,『실학파의 철학사상』, 예문서원, 2006 윤사순,『한국의 성리학과 실학』, 삼인, 2008 한국사상사연구회,『실학의 철학』, 예문서원, 2006 국사편찬위원회, 『한국사 : 조선중기의 사회와 문화』, 탐구당, 2003